조글로로고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지지자들 격렬하게 반발(종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8일 08시24분    조회:14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0월 대선 판세 요동칠 가능성…노동자당 등 좌파진영 움직임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좌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명령이 7일 저녁(현지시간) 집행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대기 중이던 연방경찰 차량에 타고 상파울루 시 인근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시에 있는 금속노조 건물을 빠져나갔다.

룰라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애초 오후 5시께 출발하려 했으나 좌파 노동자당(PT) 당원과 금속노조원, 일반 지지자들이 건물 출구를 막고 격렬하게 대치하는 바람에 시간이 늦어졌다.

룰라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연방경찰에서 간단하게 건강 검진을 마쳤으며, 헬기를 타고 상파울루 시 외곽에 있는 국내선 전용 콩고냐스 공항으로 이동한 뒤 항공기 편으로 남부 쿠리치바 시로 향했다.

룰라 체포명령 집행룰라 전 대통령이 금속노조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복층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9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말 2심 재판에서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 지지자들 한 여성 지지자가 룰라 전 대통령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변호인단은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으나 연방대법원은 지난 5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법관 전체회의에서 찬성 5명, 반대 6명으로 기각했다.

부패수사를 담당해온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나온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체포명령을 내렸다.

모루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에게 6일 오후 5시까지 쿠리치바 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통보했으나 룰라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금속노조 건물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룰라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고등법원과 연방대법원에 체포·수감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룰라 체포·수감에 강력 반발좌파 노동자당 당원과 금속노조원, 일반 지지자들이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룰라 전 대통령이 체포·수감되면서 올해 대선 출마 시도는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좌파 노동자당(PT)은 "대선주자 명단에서 룰라를 제외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당의 대선후보는 여전히 룰라"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자격을 놓고 연방선거법원과 연방대법원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 자신은 측근들에게 대선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동자당은 룰라 전 대통령을 대신해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이른바 '플랜 B'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 시장을 지낸 페르난두 아다지, 북동부 바이아 주지사를 역임한 자케스 바기네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좌파진영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을 계기로 올해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으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도 여론조사에서 견고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혀왔다.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조사에서는 사회자유당(PSL) 소속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IS 추종 단독범행 정황 속속 드러나…美 대테러 당국 '비상' 뉴욕 '트럭테러' 용의자 사이풀로 사이포프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트럭 테러'의 범인 사이풀로 사이포프(29)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러 발생 이튿날인 1일(현...
  • 2017-11-02
  • 美 안보매체 디펜스뉴스 보도 중국 공군이 최신 전략폭격기인 훙(轟)-6K를 미국의 괌 기지 인근으로 보내 괌을 모의 폭격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미 안보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10월 3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전략폭격기가 괌 주변 방공식별구역(ADIZ)을 종종 비행하고 있다"며 "괌 폭격을 훈...
  • 2017-11-02
  •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자전거도로에서 10월 31일(현지시각) 오후 3시쯤 한 트럭운전자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뒤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경찰국은 이 사건으로 한 명이 체포되었다고 밝혔지만 부상당한 사람들이 모두 그 트럭에 치인 것인지 총에 맞은 사람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n...
  • 2017-11-01
  • 바스크, 프랑코 탄압에 테러로 맞서 ETA 40년 투쟁으로 800명 희생 테러 피로감 민심 떠나자 무장해제 1인당 GDP 카탈루냐보다 높고 카탈루냐엔 없는 세금 자치권 누려 “독립국가 원한다” 23%에 불과스페인은 서유럽에서 코소보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다. 전 세계 100여 개국이 인정...
  • 2017-10-31
  • 29일 바르셀로나에는 카탈루냐 독립 선언에 반대하기 위해 수만명이 모였다. 시위대는 스페인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들고 하나된 스페인을 강조했다. © AFP=뉴스1 29일 여론조사, 反독립 정당이 다소 우세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스페인 자치정부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에 29일(현지시간...
  • 2017-10-30
  • 수사 원하는 항목도 거론 "가짜 X파일·우라늄 계약·이메일 삭제·코미의 조작"  NYT·WP "러시아특검 첫 기소발표 앞둔 반응" vs 백악관 "아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에서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 2017-10-30
  • 26일(현지시간) 북극해에 추락한 러시아 헬기를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 북극해 스발바르 제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러시아 헬기가 29일 발견됐다. 탑승자 8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추락한 러시아 헬기를 수색한 노르웨이 구조 대...
  • 2017-10-29
  •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페인 정부가 독립공화국을 선포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대한 직접 통치를 개시했다. 스페인 정부는 28일 관보에 "스페인 정부 수반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 부여된 역할과 권한을 맡는다"고 게재, 카탈루냐 지역에 대한 직접 통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
  • 2017-10-28
  • 카탈루냐 자치의회서 독립안 가결 직후  스페인 상원선 헌법 155조 발동안 통과 지난 21일 스페인이 카탈루냐 자치권 박탈을 위한 헌법 155조를 발동한다고 밝힌 데 항의하며 바르셀로나에선 독립활동가들의 구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EPA=연합뉴스]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루냐가 27일(현지...
  • 2017-10-27
  • “한반도에서 수만명 죽게하는 트럼프 독자 전쟁 불법이 될 것” 북한 미사일 개발 제지하는 법안 민주ㆍ공화 함께 발의도미 의회의 승인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나서서 그의 독자...
  • 2017-10-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