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지지자들 격렬하게 반발(종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8일 08시24분    조회:15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0월 대선 판세 요동칠 가능성…노동자당 등 좌파진영 움직임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좌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명령이 7일 저녁(현지시간) 집행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대기 중이던 연방경찰 차량에 타고 상파울루 시 인근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시에 있는 금속노조 건물을 빠져나갔다.

룰라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애초 오후 5시께 출발하려 했으나 좌파 노동자당(PT) 당원과 금속노조원, 일반 지지자들이 건물 출구를 막고 격렬하게 대치하는 바람에 시간이 늦어졌다.

룰라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연방경찰에서 간단하게 건강 검진을 마쳤으며, 헬기를 타고 상파울루 시 외곽에 있는 국내선 전용 콩고냐스 공항으로 이동한 뒤 항공기 편으로 남부 쿠리치바 시로 향했다.

룰라 체포명령 집행룰라 전 대통령이 금속노조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복층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9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말 2심 재판에서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 지지자들 한 여성 지지자가 룰라 전 대통령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변호인단은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으나 연방대법원은 지난 5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법관 전체회의에서 찬성 5명, 반대 6명으로 기각했다.

부패수사를 담당해온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나온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체포명령을 내렸다.

모루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에게 6일 오후 5시까지 쿠리치바 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통보했으나 룰라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금속노조 건물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룰라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고등법원과 연방대법원에 체포·수감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룰라 체포·수감에 강력 반발좌파 노동자당 당원과 금속노조원, 일반 지지자들이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룰라 전 대통령이 체포·수감되면서 올해 대선 출마 시도는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좌파 노동자당(PT)은 "대선주자 명단에서 룰라를 제외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당의 대선후보는 여전히 룰라"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자격을 놓고 연방선거법원과 연방대법원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 자신은 측근들에게 대선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동자당은 룰라 전 대통령을 대신해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이른바 '플랜 B'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 시장을 지낸 페르난두 아다지, 북동부 바이아 주지사를 역임한 자케스 바기네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좌파진영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을 계기로 올해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으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도 여론조사에서 견고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혀왔다.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조사에서는 사회자유당(PSL) 소속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출근길 런던 지하철에 설치된 사제 폭발물.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타이머가 장착돼 있었는데, 기폭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트위터 캡처] 지난 15일 발생한 영국 런던 출근길 지하철 폭발물 테러에는 '사탄의...
  • 2017-09-18
  • "미사일, 홋카이도 동쪽 2000㎞ 태평양 낙하" 요격은 미실시…"국민 안전 위한 만전 기할것"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 2017-09-15
  • 이번 달 7일, 국제통화기금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서울에서 있은 경제포럼에서 중국, 일본, 한국, 타이 등 아시아 중요 경제체의 인구로령구조가 현지 경제발전속도를 완화시키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들이 인구구조를 개변시키고 녀성로동력을 증가하는 등 조치를 취해 경제성장을 자극할 것을 촉구했다. 료해에 따르면...
  • 2017-09-14
  • [동아일보] 러시아 “테러대비… 3국 겨냥 안해” 강조 발트 3국 등에 훈련 참관 제안 2008-2014년에도 훈련 발표후… 조지아-우크라이나 침공 전력 나토, 병력 추가 배치-맞불 훈련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침공과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때도 대규모 훈련인 척 위장했으나 이들을...
  • 2017-09-14
  • "트럼프 행정부 대화 의지는 불분명…이란핵과 북핵 문제는 차이있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아주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같이 전하면서 하지만 "도널드 트...
  • 2017-09-13
  • [제작 최자윤] 원유공급 전면중단 빠진 결의안에 불만…對中 압박 목소리 고조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신지홍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5호에 대해 "또 다른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 2017-09-13
  • 뉴욕·알링턴·섕크스빌에서 동시 진행…트럼프, 펜타곤서 추모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제16주기 9·11 테러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테러 현장인 뉴욕과 버지니아 알링턴,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에서 동시에 열렸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
  • 2017-09-12
  •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전문가 "대북제재 실효성 없을 것…도발 지속될 듯"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현지시간) 오후 대...
  • 2017-09-11
  •   [사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박해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들. 로힝야 박해가 ‘당신의 면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글귀를 넣은 미얀마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의 초상화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의 영웅’ 아웅산 수치의 신화가 산산이 부서지...
  • 2017-09-11
  • 강진 사망자 65명…카티아 동반 폭우속 산사태로 2명 숨져  정전·주택침수 속출…강진 영향 지역 산사태·홍수 피해 우려 강진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는 멕시코 구조팀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역대 최악 수준의 강진이 강타한 멕시코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
  • 2017-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