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 시리아 개입 역사] 오바마 레드라인부터 트럼프 공습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14일 15시13분    조회:22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3년 오바마의 행동 역설 당시 트럼프는 '의회승인 받아라' 트윗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밤(현지시간)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 공격으로 정밀타격을 명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지난 7일 화학무기 사용으로 의심되는 공격이 자행되고 나서 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 도심[AP=연합뉴스]

미 공영라디오 방송 NPR은 이날 공습 직후 '미국의 시리아 개입 역사와 배경'이라는 분석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부터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응해온 과정을 되짚어봤다.

시리아 사태의 시작은 통상 2011년 3월로 잡지만, 미국이 시리아 내부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한 것은 이듬해인 2012년부터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의한 화학무기 사용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레드라인'(한계선) 언급이었다.

2013년 8월 시리아 동구타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일어났고 수백 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참혹한 현장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시리아 사태에 관심을 기울이던 때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대응해 "행동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하지만 그는 의회가 군사행동을 승인해줘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오바마의 '레드라인' 선언과 행동을 주창한 연설에도 의회는 쉽사리 응답하지 않았다.

시간이 몇 개월 지나면서 의회의 지지는 흐지부지됐다. 미국 내에서는 굳이 시리아에 직접 개입해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강하게 일었다.

당시에도 트윗광이던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군사행동에 사실상 반대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시리아를 공격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는 또 "시리아를 공습하면 많은 부채와 장기적인 분쟁 외에 얻을 게 무엇이냐. 오바마는 의회 승인을 필요로 한다"는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4년 전만 해도 오바마 대통령의 행동 가능성에 강력하게 반대하던 입장을 180도 바꿔 기습적으로 시리아 응징을 감행한 셈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는 대신 러시아가 화학무기 재고 제거 작업을 주도하도록 하고 이를 지원했다. 그때 약 1천300t의 화학무기를 제거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염소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었다. 염소는 수처리에도 쓰이고 다른 산업용도도 있었기 때문에 빠졌다. 그렇게 폐기되지 않은 염소는 다시 화학무기 원료로 사용됐고 이번 공격에도 쓰였다는 의혹이 짙다.

세월이 흘러 지난해 4월 집권 초기의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중부 샤이라트 공군기지에 공습을 명령했다. 당시 미군은 59기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활주로와 격납고가 주요 타격 목표물이었다.

시리아 관리들에 의하면 당시 타격으로 시리아 군인 몇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시리아 군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독립 감시기구들은 시리아 공군이 미군의 공습 이후 몇 시간 만에 전투기를 발진시켰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정밀타격이 화학무기 응징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달성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하룻밤의 공습은 분명하고 포괄적인 시리아 전략을 대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래픽]미국, 시리아 화학무기시설 등 정밀타격…"英·佛과 합동작전"(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외국기자 취재 불허땐 행사 무산 가능성… 美北회담에도 악영향 靑, 경색된 분위기에 곤혹 "지켜보겠다는 것밖엔 드릴 말씀 없다"   북한이 18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한국 기자단의 명단 접수를 거부한 것은 최근 북한의 갑작스러운 대남 비판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핵실험장 폭파가 다음 달 1...
  • 2018-05-19
  •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WSJ 보도…韓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긴장 초래" 우려] 괌 앤더슨 미국 공군기지의 전략 폭격기 'B-52'/AFPBBNews=뉴스1 미국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 'B-52'를 투입한 한미일 공동훈련을 계획했지만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
  • 2018-05-19
  • 백악관, 트럼프 해리스 지명 인사 홈페이지 공개  주한 미 대사 트럼프 취임 후 16개월 이상 공석 일본계 미국인…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지명 주목【 워싱턴=AP/뉴시스】미 해군 태평양사령부의 해리 해리스 사령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 2018-05-19
  • 범이슬람권 긴급정상회의…"대사관 예루살렘 추가 이전 막자"(이스탄불 AFP=연합뉴스) 터키 이스탄불에서 18일(현지시간)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 앞서 의장...
  • 2018-05-19
  • 류허(刘鹤)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현지시간 1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18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미국과 2차 무역 협상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류허 중국 국무원 총리와 중국 무역 대표단이 현지 시간 15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류허 부총리는 ...
  • 2018-05-18
  • 폼페이오(左), 김정은(右).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측에 ▶현시점에선 주한미군 주둔 인정 ▶평화체제 후 규모 축소라는 2단계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회동 때 2단계 해법 제시 북·미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은...
  • 2018-05-18
  • USA투데이 분석…경제발전과 정상관계 회복 등 원해 놓지 않는 ‘점진적 보상’·핵개발 ‘시간 벌기’ © News1    지난 16일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 북미 정상회담까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냔 관측이 분분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 2018-05-18
  • "비핵화 합의하면 김정은 '매우 매우 매우' 행복해질 것" 비핵화 방식 놓고 강경 모드 돌변한 '김정은 달래기' 시도 한반도 냉기류 해소·북미정상회담 물살 탈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합성한 사진.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이승우 ...
  • 2018-05-18
  • [앵커] 미국이 제시한 '트럼프' 모델이라는게 과연 어떤건지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모델이란게 어떤 방식이 될 것인지 윤 진 기자가 전망해봅니다. [기자] 미국이 새로운 비핵화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대통령 이름...
  • 2018-05-17
  • 트럼프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아”[서울신문]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변함 없어  백악관 “북·미회담 계속 전진할 것” 의회 “北 공갈, 오래된 패턴” 비난 “김정은, 더 양보하라고 미끼 놓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전격적인 ‘북·미...
  • 2018-05-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