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담판테이블 앉는 트럼프와 김정은…뭘 주고받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9일 07시05분    조회:19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트럼프, 협상초반 CVID 요구하고 이행시한 명시·검증 사찰 요구할 듯

김정은, 단계별 수순 밟으며 체제보장-제재해제-평화협정- 국교정상화 희망

일괄타결-단계별 접근 사이서 절충 가능성 대두…'비핵화 로드맵' 완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CG) [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남북 정상이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아직 낙관은 일러보인다. 

판문점 선언이 남긴 최대 숙제인 '비핵화 로드맵'을 그리는 작업을 둘러싼 북미 사이의 간극이 워낙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일괄타결식 비핵화와 김 위원장의 '단계적·동시적' 비핵화의 개념적 괴리는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정상의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멀다는게 워싱턴 외교가의 시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하는 것을 고정불변의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5년간 단계적 접근법을 골자로 한 북한과의 단계적협상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신속하게 완전한 핵폐기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과거와 같은 단계별 보상은 불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단계별로 비핵화 수순을 밟으면서 제재해제, 평화협정 체결, 국교정상화 등 보상과 반대급부를 얻어내는 동시적 접근방식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괴리가 크기는 하지만 두 정상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두 정상이 초기에 중대 양보를 서로 주고받는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정상의 국내 정치 환경상 북핵 타결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재선 가도의 시험대인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성과가 필요하고, 핵·경제 병진 노선을 내려놓고 경제건설 집중을 선언한 김 위원장은 체제 보장과 군사위협 해소에 더해 숨통을 죄는 제재와 압박을 푸는 게 절실하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 대북 발언의 미묘한 변화는 한 달 넘게 진행된 물밑 사전 협상에서 양측이 이미 상당한 크기의 교집합을 이룬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열려 있고 훌륭하다"(24일), "북한이 먼저 양보했다. 우리가 요구하기도 전에 양보했다"(24,25일), "북한이 협상 타결에 지금처럼 열정을 가진 적이 없다"(27일)는 식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의 '심복'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당시는 내정자)과 김 위원장의 이달 초 회동에 대해 "예정에 없던 회동이었고, 1시간 넘게 대화했다. 훌륭한 만남을 했다"고 평가한 뒤 백악관을 통해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까지 공개한 것 역시 예사롭지 않긴 마찬가지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에 회의적인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측면이 있고 "결실이 없으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는 압박 발언도 병행하긴 하지만, 그만큼 북핵 해결 의지와 자신감이 강하게 배어 나오는 대목이다.

주목할 점은 자칭타칭으로 '협상의 달인' 격인 두 정상이 서로 무엇을 주고받을지이다. 미국은 CVID 약속과 시한, 이를 검증할 사찰,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재가입 등을 희망하고 있고 이를 협상 초반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핵폐기'를 완전한 비핵화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사기에 아주 잘 속아왔다는 것에 동의한다. 왜냐면 (미국에) 다른 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속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합의 후 파기' 전철을 밟도록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검증 수위는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핵포기에 따른 대가로 체제 보장과 미국의 적대시정책 철회, 제재 완화 또는 해제, 평화협정 체결, 북미 국교정상화를 원하고 있다. 특히 체제보장이 최우선 요구사항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핵 포기는 북한 체제를 보장한다고 미국이 확실하게 먼저 약속해야 한다는 점이 조건"이라고 말했다는 게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다.

현재로서는 두 정상이 어느 수준에서 '거래'를 성사시킬지는 미지수다. 다만 양측이 핵폐기 목표에 합의하되,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른 단계별 이행과 보상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이행기간을 단축하는 형태로 '대타협'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베오그라드=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오브레노바츠에서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침수된 거리를 통과하고 있다. 지난주 발칸 반도 중부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에는 집중 호우가 내려 120년 만에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대...
  • 2014-05-20
  • [이스땀불=신화통신] 17일, 토이기 에너지자원부 장관 이을드즈는 마니사주 소마지역 탄광사고로 최종 301명이 사망했다면서 이 탄광 구조작업이 끝났다고 선포했다. 이을드즈는 구조대원들이 17일 오후 갱내에서 마지막 2명 탄부 시신을 찾았다면서 해당 기구가 이미 발견된 탄부들의 시신에 대한 DNA분석을 통해 신원을 ...
  • 2014-05-19
  • 워싱턴서 열린 세월호 관련 정부규탄 시위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교포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집회장소에 마련된 간이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식순을 밟은 뒤 자유발언...
  • 2014-05-19
  • 人生은 한걸음씩, 革新은 반걸음씩 "새로운 게 늘 좋은 건 아니야… 10년 뒤에도 통하는 클래식 추구" 꿈을 현실로… 3박자가 맞았다 運, 기회의 땅 미국에 태어나… 타이밍, 내가 자란 60년대는 세계가 패션에 막 투자하던 때 사람, 나를 알아봐준 사람들… 열광과 격려로 성공 뒷받침 유행은 너...
  • 2014-05-18
  • 청취자 여러분, 이 5월17일 발효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는 중일한 3국의 경제무역협력을 강화하는데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와 관련된 화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이번 협정은 중일한 3국의 투자행위를 추진, 보호하기 위한 최초의 법률문건이고 제도로 3개국 투자자들에게 더욱...
  • 2014-05-16
  • 영국 ‘데일리 메일’ 5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전직 우주비행사 크리스(Chris Hadfield) 씨는 과거 우주에서 영국 스타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명곡 ‘Space Oddity’를 리메이크해 인터넷상에서 백만 조회 수를 넘는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2014-05-16
  • 방글라데시 연안에서 수백명을 실은 선박이 침몰해 현재까지 최소 1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약 50km정도 떨어진 문시간지지역의 메그나강에서 250~300명을 태운 려객선이 기상악화로 전복됐다.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서 시신 수십구를 인양했...
  • 2014-05-16
  • [방코크=신화통신] 15일 새벽, 타이 수도 방코크의 한 반정부시위캠프가 수류탄습격과 총격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당했다. 타이언론은 이날 새벽 2시 50분경, 흰색 소형트럭 한대가 민주기념비 린근에 위치한 시위캠프를 지나면서 차에 탑승한 정체불명자가 시위자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안전보위요원들을 향...
  • 2014-05-16
  • 【샌디에이고=AP/뉴시스】13일(현지시간)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샌디에이고에서 미 해군 연안전투함 '코로나도호'에 탑승해 승조원 군인들과 군례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팡 총참모장은 이날 미 항공모함과 이 군함을 탑승해 둘러봤고, 이날부터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 2014-05-16
  • “집단자위권 행사 위해 평화헌법 해석 변경 착수” 공식 발표 우방이 공격받아도 무력 사용 가능   주먹 쥔 일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오후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국과 북한의 군사적 ...
  • 2014-05-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