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미 비핵화 방법론까지 협의‥‘게임 이미 끝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30일 15시41분    조회:23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김정은과 비핵화 방식 협의..매우 희망적”
리비아式 先핵폐기 요구..‘리비아보다 더 빠른 속도’ 요구
트럼프 “좋은 성과 있을 것” 자신감..과감한 초기 핵폐기 나오나
평양을 극비리에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안승찬 방성훈 기자] 내달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이미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조기 북미정상회담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상태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전격적인 비핵화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폼페이오 “김정은과 비핵화 방식 협의..매우 희망적”

지난달 말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그것(비핵화)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련해) 내게 부여한 명백한 임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내가 (북한을) 떠날 때 그 임무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그 목적(비핵화)을 달성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지도(map)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미 수차례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남은 쟁점은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가 과연 미국과 같은 단어를 의미하느냐 하는 점이다.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협의했다는 건 미국과 북한이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비핵화와 관련한 공통분모를 찾았다는 뜻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의 목표는 진정한 기회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매우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28일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조기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했다. 비핵화 의제를 둘러싼 사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 美 ‘리비아보다 빠른 선(先) 핵 폐기’ 요구..조기 보유핵 폐기 나오나

/AFP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방식은 리비아식(式) 비핵화로 알려져 있다.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先) 핵 폐기, 후(後) 보상의 방식이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우리는 2003~2004년 리비아모델을 상당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미국이 양보하기 전에 북한이 핵무기와 핵연료, 미사일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자 “나는 그것이 비핵화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폐기해야만 북한의 체제 보장과 관계 정상화, 경제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볼턴 보좌관은 검증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것을 국제적인 완벽한 검증과 완전히 공개하는 것, 그리고 리비아처럼 미국과 다른 조사관들이 이를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볼턴 보좌관은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방식은 “(리비아의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인 결정을 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그들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폐기 과정을 공개하기로 한 풍계리 핵시험장처럼 비핵화 조치를 대외적으로 증명하라는 얘기이다. 물론 이 조건이 만족되면 미국도 종전선언에 이어 평화협정 체결, 북미수교 등을 통해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빠르게’의 의미가 올해 말까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볼턴 보좌관은 “글쎄, 우선 얼마나 해체해야 하는지부터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말끝을 흐렸지만, 리비아 때보다 더 빠른 속도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만큼 틀림 없다. 

리비아의 경우 지난 2003년 12월 핵 포기를 선언한 이후 1년 10개월 만인 2005년 10월에 들어서야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했다. 북한은 리비아 때보다 더 과감한 수준의 핵포기를 먼저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공개적으로 폐기하기로 한 상태다. 여기에 선제적인 비핵화 이행 조치를 더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핵동결-검증-핵시설 폐기-보유핵무기 및 핵물질 폐기 등의 일반적 수순을 밟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보유 핵무기와 핵물질 폐기 조치를 초기 단계에서 일부 시행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는 한 대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내가 핵무기를 몇 개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와서 확인을 하고 그 중 우리가 몇 개를 폐기하겠다’는 정도의 말만 해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망자 115명…주총리 "2개월 이내 원인규명"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경찰의 곤봉사용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다티아 지역의 힌두사원 '라...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시민들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예산 문제로 상당부분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시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를 메꾸려는 노력이다. 지난 주말 참전용사 출신으로 구성된 재난 구조 ...
  • 2013-10-15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2013년 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은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교수,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AP=연합뉴스)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 공로"…2000년부터 美학자들 수상 독점 실러 "믿기지 않...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체 절단사건이 끔찍한 화형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럽계 남자 2명이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끔찍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두 남자에 불을 붙인 건 분노한 주민들이었다. 사건은 실종됐던 8살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아이는 성기...
  • 2013-10-15
  • 22곳 수용소 포화 상태…밀입국 중개업자 수법 못 따라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리비아가 넘쳐나는 불법 외국인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수용 시설이 부족해 동물원에까지 난민들을 밀어 넣는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사이에 둔 리비아...
  • 2013-10-14
  • 전문가들 '설마'…"현실화 땐 세계 경제에 재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정치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재무부가 시한으로 경고한 날짜인 17일(현지시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새는 곳...
  • 2013-10-14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3일 약 천명이 참가한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측은 공공질서 파괴죄로 약 38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전시의 경계등급이 제고되었으며 러시아이민연합회는 외국인들이 공공장소에 가지 말 것을 바랐습니다. 10일 새벽, 모스크바 서부 버유레보지역에서 세르바코브라고 불리우...
  • 2013-10-14
  • 중국, 영국 부동산·인프라 사업 투자로 화답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작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이후 18개월 간 냉기류에 휩싸여온 영국과 중국 간 외교관계가 화해 무드로 접어 들었다. 1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3일...
  • 2013-10-14
  • 대일항쟁기 강제동원委, 여성노무자 강제동원 피해실태 분석 평균 연령 16.46세…일본·중국·러시아·남양군도로 끌고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일제가 강점기에 9살 여아는 물론 10대 초중반의 어린 소녀들을 무차별적으로 끌고가 탄광과 공장에서 중노동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
  • 2013-10-14
  • 생후 5주 신생아의 신장 이식으로 새 삶을 찾은 여성 [서울신문 나우뉴스]생후 5주의 신생아가 20대 여성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사미라(22)는 얼마 전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녀의 수술이 특별한 이유는 ...
  • 2013-10-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