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일즈맨' 김정은, '외교관' 트럼프… 빅딜 가능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3일 14시30분    조회:17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에 열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놓고 빅딜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지도자의 예측 불가능한 성격이 뜻밖의 결과를 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며 북·미 회담이 타결되고, 미국 민주당이 수세로 몰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은 이날 로저 베이커 스트래트포 부회장의 기고문을 통해 “김정은과 트럼프가 둘 다 비전통적인 인물이고, 이것이 딜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이날 “트럼프가 김정은에 협상 교과서에 따라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업 전문지 ‘엔터프러너’는 이날 ‘김정은이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이 미치광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세일즈의 기본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일즈맨’ 김정은

엔터프러너는 마크스 그룹 회장인 진 마크스의 기고문을 통해 “김정은이 지난 7년 동안 무자비한 독재자, 인권 침해자, 국제적인 범죄자, 꼬마 로켓맨으로 불렸다”면서 “그러나 이제 그를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마크스는 “김정은이 트럼프와 회담을 준비하면서 많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생각과 세계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 다른 나라와 관계 정상화를 약속했다. 마크스는 “사람들은 이제 그의 약속이 최소한 진심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그의 과거 행적을 되돌아볼 때 놀라운 묘기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크스는 “김 위원장이 당분간 위협, 조롱, 협박을 포기하고,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독재자가 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스는 “김 위원장은 자유세계에 그가 팔려고 하는 것을 내놓을 것이며 세계는 그것이 무엇이든 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람들의 기억은 결코 오래가는 것이 아니어서 김 위원장이 그동안 한 일을 다 잊어버리고, 김정은이 핵전쟁의 위기에서 세계를 구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마크스가 주장했다.

◆‘외교관’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정책이 오락가락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의 지난 행적을 되돌아보면 이는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고도의 협상 전략이었는 주장이 나왔다. 볼티모어 선의 객원 칼럼니스트 찰스 솔로웨이는 이날 트럼프의 대북 발언은 다분히 계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연쇄 발사로 긴장을 고조시킬 당시에 김 위원장을 ‘매우 똑똑한 친구’라고 칭찬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솔로웨이는 “협상의 기본은 상대방의 환심을 사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약간의 아첨을 함으로써 그를 의미 있는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고강도 대북 제재를 추진했던 것은 전형적인 ‘채찍과 당근’ 전략이라는 것이다.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과정에서 일부 국가들이 속임수를 쓰기도 했지만, 트럼프는 대북 제재라는 ‘경제 채찍’을 확보해두는 효과를 거뒀다고 그가 평가했다.

트럼프가 한때 대북 대화를 추진하던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시간 낭비하지 말아라’고 깎아내린 것은 ‘굿캅 배드캅’ 작전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굿캅의 권유대로 서둘러 대화에 응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럼프가 또한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코피 전략’을 흘리고, ‘북한 완전 파괴’ 위협을 가하며 ‘핵 전쟁’ 불사 입장을 밝힌 것은 ‘강한 상대에게는 더 강하게 대하라’는 협상 교과서를 따른 것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김정은-트럼프 의기투합
베이커 스트래트포 부회장은 ‘포춘’지 기고문을 통해 북·미 관계와 북핵 문제를 기존의 분석 틀에 짜 맞추려 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와 과거 패턴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정치적 의지와 환경이 달라지면 과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커는 “김 위원장이 그의 부친이나 조부와는 다른 재량권을 가지고 있는 3세대 지도자이고, 그는 이제 서방 세계와 교류를 통해 북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커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와 만나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옵션을 검토하려 한다”면서 “남은 문제는 김 위원장의 변화가 미국의 정치 환경과 맞아떨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가질 듯 "위안부·북핵 日입장 알릴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사정이 허락하면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사정이 허락하면'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 참석 의사를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의 방한(訪韓)은...
  • 2018-01-25
  • [출처=USGS]©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알래스카주 치니악에서 남동쪽으로 250㎞ 떨어진 곳에서 23일(현지시간) 00시 31분(한국시간 오후 6시 31분)께 리히터 규모 8.2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10㎞다.  미국 기상청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
  • 2018-01-23
  • 도쿄서 직선거리 150㎞ 구사쓰온천 부근 모토시라네산 분화 스키훈련 하던 자위대원 1명 숨져…추가분화 가능성도 있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23일 오전 일본 군마(群馬)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草津白根山)의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本白根山)(2천171m)에서 분화가 발생해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자...
  • 2018-01-23
  • 아프간주재 미국대사관 며칠 전 "극단주의단체 호텔 공격 가능성" 경고 (카불 AFPㆍ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랜드마크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20일(현지시간) 중무장한 괴한 4명이 들이닥쳐 손님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인질극까지 벌였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투입된 아프간 보안군과 총격 공방이 이...
  • 2018-01-21
  • UAE가 막후서 ‘빅 브라더’ 역할 하는 듯 사우디 등에 업은 하디 정부와 서ㆍ북부의 후티 반군 대립 속 UAE 지원 받는 분리주의 조직 의회 출범시켜 독립 투표 주장 IS 등 축출 명분 비밀감옥 운영 계속되는 자폭테러 원인으로 지난 11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을 받은 예멘 수도 사나의 반군 군사...
  • 2018-01-19
  • 인도가 18일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그니-5(Agni-V)'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 인도국방부 핵탄두 탑재 가능…사거리는 5500~5800km 인도, 2012년 이후 5차례 ICBM 시험 발사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인도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
  • 2018-01-19
  • 일본 정부가 공적연금의 수급개시 연령을 70세 이후로도 늦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금 수급을 늦게 할수록 연금을 더 많이 주는 내용이다. 이미 일하는 고령자들이 많은 일본이지만, 연금 개편으로 고령자들의 근로를 더욱 독려해 일손부족 등 고령화사회의 문제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n...
  • 2018-01-17
  • NHK 오보 5분만에 사과…"속보 인터넷 전달장치 잘못 조작"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최근 하와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오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데 이어 일본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 오보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6일 퇴근길에 뉴스 사이트와 모바일앱을...
  • 2018-01-16
  • 워싱턴 DC 소재 미 국무부 청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려면 유서를 작성하고 가족과 미리 장례식 절차를 상의하라고 경고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갱신한 국가별 여행경보에서 북한 방문을...
  • 2018-01-16
  •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리투아니아를 찾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일본판 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 전 리투아니아 주재 일본 총영사 기념관을 찾았다. 전범 국가의 과거사도 직시하지 못하는 아베 총리가 독일 정권의 유대인 학살에 맞섰던 일본인을 기리는 것은 이중...
  • 2018-0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