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일즈맨' 김정은, '외교관' 트럼프… 빅딜 가능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3일 14시30분    조회:17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에 열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놓고 빅딜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지도자의 예측 불가능한 성격이 뜻밖의 결과를 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며 북·미 회담이 타결되고, 미국 민주당이 수세로 몰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은 이날 로저 베이커 스트래트포 부회장의 기고문을 통해 “김정은과 트럼프가 둘 다 비전통적인 인물이고, 이것이 딜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이날 “트럼프가 김정은에 협상 교과서에 따라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기업 전문지 ‘엔터프러너’는 이날 ‘김정은이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이 미치광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세일즈의 기본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일즈맨’ 김정은

엔터프러너는 마크스 그룹 회장인 진 마크스의 기고문을 통해 “김정은이 지난 7년 동안 무자비한 독재자, 인권 침해자, 국제적인 범죄자, 꼬마 로켓맨으로 불렸다”면서 “그러나 이제 그를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마크스는 “김정은이 트럼프와 회담을 준비하면서 많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생각과 세계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 다른 나라와 관계 정상화를 약속했다. 마크스는 “사람들은 이제 그의 약속이 최소한 진심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그의 과거 행적을 되돌아볼 때 놀라운 묘기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크스는 “김 위원장이 당분간 위협, 조롱, 협박을 포기하고,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독재자가 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스는 “김 위원장은 자유세계에 그가 팔려고 하는 것을 내놓을 것이며 세계는 그것이 무엇이든 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람들의 기억은 결코 오래가는 것이 아니어서 김 위원장이 그동안 한 일을 다 잊어버리고, 김정은이 핵전쟁의 위기에서 세계를 구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마크스가 주장했다.

◆‘외교관’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정책이 오락가락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의 지난 행적을 되돌아보면 이는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고도의 협상 전략이었는 주장이 나왔다. 볼티모어 선의 객원 칼럼니스트 찰스 솔로웨이는 이날 트럼프의 대북 발언은 다분히 계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연쇄 발사로 긴장을 고조시킬 당시에 김 위원장을 ‘매우 똑똑한 친구’라고 칭찬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솔로웨이는 “협상의 기본은 상대방의 환심을 사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약간의 아첨을 함으로써 그를 의미 있는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고강도 대북 제재를 추진했던 것은 전형적인 ‘채찍과 당근’ 전략이라는 것이다.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과정에서 일부 국가들이 속임수를 쓰기도 했지만, 트럼프는 대북 제재라는 ‘경제 채찍’을 확보해두는 효과를 거뒀다고 그가 평가했다.

트럼프가 한때 대북 대화를 추진하던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에게 ‘시간 낭비하지 말아라’고 깎아내린 것은 ‘굿캅 배드캅’ 작전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굿캅의 권유대로 서둘러 대화에 응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럼프가 또한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코피 전략’을 흘리고, ‘북한 완전 파괴’ 위협을 가하며 ‘핵 전쟁’ 불사 입장을 밝힌 것은 ‘강한 상대에게는 더 강하게 대하라’는 협상 교과서를 따른 것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김정은-트럼프 의기투합
베이커 스트래트포 부회장은 ‘포춘’지 기고문을 통해 북·미 관계와 북핵 문제를 기존의 분석 틀에 짜 맞추려 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와 과거 패턴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정치적 의지와 환경이 달라지면 과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커는 “김 위원장이 그의 부친이나 조부와는 다른 재량권을 가지고 있는 3세대 지도자이고, 그는 이제 서방 세계와 교류를 통해 북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커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와 만나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옵션을 검토하려 한다”면서 “남은 문제는 김 위원장의 변화가 미국의 정치 환경과 맞아떨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출근길 런던 지하철에 설치된 사제 폭발물.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타이머가 장착돼 있었는데, 기폭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트위터 캡처] 지난 15일 발생한 영국 런던 출근길 지하철 폭발물 테러에는 '사탄의...
  • 2017-09-18
  • "미사일, 홋카이도 동쪽 2000㎞ 태평양 낙하" 요격은 미실시…"국민 안전 위한 만전 기할것"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 2017-09-15
  • 이번 달 7일, 국제통화기금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서울에서 있은 경제포럼에서 중국, 일본, 한국, 타이 등 아시아 중요 경제체의 인구로령구조가 현지 경제발전속도를 완화시키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들이 인구구조를 개변시키고 녀성로동력을 증가하는 등 조치를 취해 경제성장을 자극할 것을 촉구했다. 료해에 따르면...
  • 2017-09-14
  • [동아일보] 러시아 “테러대비… 3국 겨냥 안해” 강조 발트 3국 등에 훈련 참관 제안 2008-2014년에도 훈련 발표후… 조지아-우크라이나 침공 전력 나토, 병력 추가 배치-맞불 훈련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침공과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때도 대규모 훈련인 척 위장했으나 이들을...
  • 2017-09-14
  • "트럼프 행정부 대화 의지는 불분명…이란핵과 북핵 문제는 차이있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아주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같이 전하면서 하지만 "도널드 트...
  • 2017-09-13
  • [제작 최자윤] 원유공급 전면중단 빠진 결의안에 불만…對中 압박 목소리 고조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신지홍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5호에 대해 "또 다른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 2017-09-13
  • 뉴욕·알링턴·섕크스빌에서 동시 진행…트럼프, 펜타곤서 추모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제16주기 9·11 테러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테러 현장인 뉴욕과 버지니아 알링턴,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에서 동시에 열렸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
  • 2017-09-12
  •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전문가 "대북제재 실효성 없을 것…도발 지속될 듯"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현지시간) 오후 대...
  • 2017-09-11
  •   [사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박해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들. 로힝야 박해가 ‘당신의 면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글귀를 넣은 미얀마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의 초상화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의 영웅’ 아웅산 수치의 신화가 산산이 부서지...
  • 2017-09-11
  • 강진 사망자 65명…카티아 동반 폭우속 산사태로 2명 숨져  정전·주택침수 속출…강진 영향 지역 산사태·홍수 피해 우려 강진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는 멕시코 구조팀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역대 최악 수준의 강진이 강타한 멕시코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
  • 2017-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