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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있는 대선 캠페인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손을 눈에 대고 있다. 득표율 76.67%로 압승을 거두며 4선에 성공했다. 2018.03.1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7일) 네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는 6년으로, 푸틴은 지금까지 18년간 대통령과 총리로 재임했던 기간까지 합치면 총 24년간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 푸틴은 2000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 2004년 재선에 성공했고, 연속 3선을 금지하는 법에 따라 2008년 총리로 물러났다. 2012년에는 6년으로 임기가 늘어난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지난 3월 18일 치러진 대선에서 76.69%의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다.
푸틴은 대선 당일 기자들이 2030년에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갈 것인가를 묻자 발끈하면서 "웃기는 질문이다. 여러분은 내가 100살까지도 이 자리에 앉아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라고 맞받은 적이 있다. 푸틴의 나이는 만 65세이다.
B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모스크바 등 19개 도시에서는 푸틴의 취임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열려 경찰과 시위대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1000여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취임식 당일인 7일에도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AFP 통신은 2012년 때와 달리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비교적 조촐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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