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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극동 러시아 지역 (제공=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한반도 평화 국면이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과 경제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이다.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극동개발부가 오는 6월 중 북한 당국자들과 양국 간 차량 전용 다리 건설과 관광산업 증진을 위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렉산터 크루티코브 극동개발부 차관은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국경을 가르는 두만강 위로 차량들이 왕래할 수 있는 다리 건설을 위해 필요한 장비, 소요 시간, 인력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전문가들의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북한 간에는 1959년 개통된 철도 다리 하나만 있다. 따라서 그동안 러시아는 북한에 트럭 등 차량이 왕래할 수 있는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해왔다. 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북러 경제협력위원회 당시에도 러시아 경제 사절단은 북러 간 다리 건설을 요청했고, 당시 북한의 노두철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은 이에 동의했다고 러시아 극동개발부는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은 관광 증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실상 무비자 제도인 전자비자로 러시아 극동지역 입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전자비자 발급 이후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한 북한 관광객은 지난 4일 현재까지 16명에 불과하다. 북한 역시 러시아인의 입국 비자 발급 절차의 간소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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