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美, 이란 핵협정서 탈퇴’국제사회 혼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9일 07시56분    조회:13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란 테러·핵개발 못막아"…핵협정 파기 수순
대이란 경제 제재도 예고…이란 즉각 반발
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미국의 최종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대(對) 이란 경제 제재를 3년 만에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놓고 이란은 '미국이 탈퇴해도 핵협정에 남겠다'고 반발했고, 프랑스 등 협정국과 유엔(UN)이 깊은 우려를 나타내는 등 국제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오후 2시(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핵협정으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핵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의 핵협정은 이란의 비핵화나 테러리즘 지원 활동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란에 대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라며 "미국은 이란에 고강도 제재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2015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독일이 이란과 체결한 핵협정은 3년 만에 존폐 위기를 맞게 됐다.

협상 전 과정을 주도했던 미국이 이탈해 동력을 상실한 데다 미 정부가 이란 경제 제재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합의안 골자를 깨뜨리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따라 미 백악관은 대이란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오는 12일 의회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제재 유예를 연장하며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당사자인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이란은 핵협정에 남아 미국을 제외한 다른 협정국들과 협력하겠다"며 "미국은 핵협정에서 탈퇴하면서 국제조약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미국의 이탈만은 막고자 했던 프랑스·영국·독일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 서방국은 이란 핵협정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몇달 동안 미국과 물밑 접촉을 벌여왔다. 하지만 미국의 탈퇴로 핵협정이 사실상 파기 국면으로 치닫으면서 이들의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탈퇴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는 이란 핵협정에 따라 계속 활동할 것"이라며 "미국의 탈퇴로 핵무기 비확산 체제가 위태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에서 체결한 협정을 3년 만에 후임자가 뒤집게 되면서 미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 역시 타격받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핵폐기'가 거론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협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나머지 협정국은 이란 핵협정에 남아줄 것을 촉구했다. 

이란과 앙숙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만 "트럼프 대통령이 용기있고 올바른 결단을 했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핵협정 탈퇴 선언 다음 절차로 9일 영국·프랑스·독일과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 핵실험장 폭파에 일본 기자단만 제외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일축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북한이 아베 정권의 일본인 납치 문제 거론을 일축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한...
  • 2018-05-13
  • 팔레스타인 시위대 이스라엘군과 충돌 우려 (예루살렘=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미국이 14일(현지시간) 주(駐) 이스라엘 대사관을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 미국대사관 이전은 이미 예고된 일이지만 최근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에 이어 중동을 뒤흔들 민감한 이슈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
  • 2018-05-13
  • 北 풍계리에 초대받지 못한 일본…재팬 패싱 현실로 [앵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는 한반도 주변 5개국 가운데 일본 언론만이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줄곧 대북 강경론을 펴온 일본을 향해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는데요.  박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 2018-05-13
  • 제2도시 수라바야서 가톨릭교회 등서 잇따라 폭탄 터져…"사상자 늘 듯" 2018년 5월 13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현장 인근 도로에 망가진 오토바이와 잔해가 널려 있다. [AFP=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 시내에서 성당과 교회 등을 노린 ...
  • 2018-05-13
  •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종합)北 23~25일 폐쇄 발표에 환영…"핵없는 한반도 축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해 9월23일 오후 5시29분18초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리히터 3.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
  • 2018-05-13
  • 강경화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중앙포토,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
  • 2018-05-12
  • 北이 만족했다는 새로운 대안 '제재완화·경제보상·체제보장' CVID 이행 따른 보상 패키지… 韓·中·日도 역할 분담할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방북(訪北)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재 완화, 경제 보상, 체제 보장을 총망라한 '포괄적 보상...
  • 2018-05-12
  • 현지언론 3곳 후보군 올려…'양안회담' 열린 샹그릴라가 가장 유력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확정된 가운데 회담 테이블은 어느 곳에 놓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동남아시아 최고의 관광 도시...
  • 2018-05-11
  •   북미는 결국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키로 했다. 왜 싱가포르일까? 싱가포르는 미국과 북한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북한과도 상당히 가깝다. 싱가포르는 북한의 대사관이 있는 곳이다. 대북 제재가 전면 실행되기 전 북한의 주요 대외 경...
  • 2018-05-11
  • [속도 내는 北-美회담]귀국 전용기에서 “성공 확신했다” CNN “승리에 도취된 표정” “긴 하루였습니다. 정말 긴 하루였어요. 하지만 내가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9일 오후 10시 30분 기름을 채우기 위해 일본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 도착...
  • 2018-05-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