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폼페이오 '잘게 쪼개지 않겠다' 단계조치 일축…CVID 다시 표현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9일 09시11분    조회:18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성공적 북미정상회담 위한 틀 만들기 위한 회담 의제 확정 희망"

김정은 위원장을 '위원장 은'으로 호칭…"당사국들 장소·일정 합의 근접"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핵 해법을 놓고 북한 측이 '단계별·동시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잘게 세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의제 등에 대한 막판 사전 조율의 임무를 띠고 두 번째 깜짝 평양행에 나선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 된다면(잘게 세분화한다면) 전 세계가 경제적 압박 완화를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김정은이 원하는 결과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결과로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과거 걸었던 길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분명히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단계별·동시적 조치를 재확인한데 대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일괄타결식 해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과거 북한이 최종적인 비핵화를 미루면서 단계별 조치에 따라 보상만을 챙겨왔던 북한의 '살라미 전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그는 "나는 북미 간 안보관계에 있어 역사적이고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기회를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일련의 조건들을 만들어내길 희망한다"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미션이다. 오늘 이를 위한 조건들을 준비할 것이며 이 작업은 내일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CVID 대신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permanentverifiableirreversible dismantling)를 강조, 북핵 대응이 더 강경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이번 2차 방북길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CVID를 다시 표현함으로써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차 방북에 대해 '한국 측이 전달한 북한의 준비 상황과 진정성을 파악, 대통령의 방문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게 타당할지를 가늠하는 게 임무였다'며 그 뒤 비핵화 방식과 협상 기간, 장소, 시간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틀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금까지 논의해온 회담 의제들을 확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위원장 은(Chairman Un)'이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행정부 인사들은 김 위원장에 대해 '김정은' 또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으로 칭해왔으며, '위원장'이라고 부른 건 처음이다. 다만 '김' 대신 '은'으로 부른 것에 대해서는 '은'을 성으로 착각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이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걸어나가며 '맞다'고 말할 준비가 돼 있길 바란다. 최고위급 차원에서 날짜와 장소에 대한 약속이 이뤄져 있으며, 확정을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정해진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 이어지자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모든 당사국이 합의하는데 실제로 근접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지 (특정) 도시나 나라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냐에 대해 좀 더 알맹이를 채워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억류자 3인 석방 문제와 관련, "그들이 옳은 일을 할지에 관해 물어볼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직접 면담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북한 정부를 대표해 우리에게 분명한 대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트위터 글을 통해 "지도부의 초대로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성공적 정상회담을 계획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완전한 핵폐기' 대신 '영구적 핵폐기' 표현(워싱턴 AF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연설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북핵문제 해결의 원칙으로 'PVID'라는 새로운 표현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는 북한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permanentverifiableirreversible dismantling)하도록 전념하고 있고, 지체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원칙으로 제시한 CVID(completeverifiableirreversible dismantling)와 비교해볼 때 complete(완전한)가 permanent(영구적인)로 대체된 것이다.
lcs@yna.co.kr


美정부, 폼페이오 북한 방문 사진 공개(평양 AP=연합뉴스)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내정자가 김정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6일 미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
bulls@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EPA=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전쟁 참전 한국 군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의 표명에 반발하고 있다.     13일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지난 9일 베트남 한국대사관을 통해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 항의했다.     베트남 외교...
  • 2017-06-13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IS를 추종 반군과 정부군 간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세가 약화된 IS가 이슬람 기반이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IS ...
  • 2017-06-12
  • 정신병 50대, 이웃 주민에 사냥총 난사…출동한 對테러요원이 사살 일주일 전에도 모스크바 외곽 지역서 주민 9명 사냥총에 피살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지역에서 일주일 사이에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 다수가 숨졌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
  • 2017-06-12
  • 영국 국적 항공사 '이지젯' 여객기. © AFP=뉴스1 獨경찰, 체포 남성 3명 계속해서 구금 조사중 항공사 측 "승객과 승무원 안전이 최우선 사항"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승객 151명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10일(현지시간) 테러 관련 대화를 나눈 탑승객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독일 쾰른 공항에 긴급 ...
  • 2017-06-12
  • 수사중단 요구, 대통령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에 해당  트럼프 강력부인해 공방 불가피…여론-의회 대응이 관건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5개월 만에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다가 해임...
  • 2017-06-08
  • 일본 기업들이 최근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 근로자 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 확대가 일본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
  • 2017-06-07
  • 지난해 8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피를 흘린 채 구급차에 실려 멍한 표정을 지은 사진 한 장으로 내전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다섯 살짜리 꼬마 옴란 다끄니시(아래쪽 사진). 그로부터 열 달이 지난 5일 그가 아버지와 함께 말끔한 모습으로 시리아 친정부 성향 방송에 등장했다. 무표정은 여전했지만 한층 ...
  • 2017-06-07
  • 이란 의회 의사당[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테헤란 남부지역의 이란 의회(마즐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비원 등 3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총격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모두 3명으로 알려졌다. 테헤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은 매우 이례...
  • 2017-06-07
  • 총에 맞고 제압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괴한(파리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경찰관들에게 망치를 휘두르다가 경찰의 총에 맞고 쓰러진 한 남성(사진 위쪽 가운데)의 모습. 범행 당시 "이것은 시리아를 위해서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진 이 괴한은 인근 병원으로 이...
  • 2017-06-07
  • 생후 3개월 만에 서울의 한 골목에 버려졌던 아기가 34년 후 프랑스 하원의원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인공은 스위스 로잔에 거주하는 조아킴 송 포르제(34) 후보다. 포르제 후보는 4일(현지 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창당한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
  • 2017-06-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