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정은 '美 승전국같은 태도 수용못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16일 07시56분    조회:12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北-美 비핵화 협상]北-美 ‘완전한 비핵화’ 이행 신경전


北,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시설 철거… 폐기 준비 들어간 듯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4일 공개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지난달 20일(왼쪽 사진)과 이달 7일 위성사진(오른쪽 사진). 남북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20일 사진에 보이는 연구시설과 작업장 등을 최근 사진에선 찾아볼 수 없다. 북한이 23∼25일 폐기하겠다고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준비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8노스 제공
 
북한과 미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전문가 사찰단 파견 여부를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비핵화 시작 단계’부터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이 주도하는 선전장이 될 것으로 보이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북한의 비핵화 검증 의지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 것.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치 비핵화 협상 전쟁에서 이긴 ‘승전국’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밀어붙이기식 비핵화 압박에 순순히 응하지만은 않을 태세다.  

○ 풍계리 폐기 검증 이견 보인 北-美 

통일부는 15일 “북측이 판문점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23일부터 진행될 북부(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식에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의 기자를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당초 김정은이 언급했다는 전문가는 초청 대상에서 빠진 것이다. 

핵실험장 폐기 검증을 위해 전문가 파견 의사를 밝힌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도 북한으로부터 아직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14일(현지 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핵시설 폐쇄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이달 초부터 이미 핵실험장 폐기 절차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쪽과 서쪽, 남쪽 입구의 일부 건물에 대한 철거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포착됐다”며 “광산 수레용 궤도가 제거됐고, 수레들도 해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핵실험장의 통제센터와 행정지원구역 등 아직 남아 있는 주요 건물은 23∼25일 북한이 초청한 기자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폭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보낸 e메일 논평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계획을 환영하지만 국제적 전문가들이 사찰하고 완전한 확인 절차를 거친 폐쇄는 북한 비핵화의 주요 절차다”라고 강조했다. 

○ 北 “미국의 승전국 같은 태도 수용 어려워” 

멜라니아 병문안 가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입원 중인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병문안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위치한 월터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 도착해 전용헬기인 ‘마린 원’에서 내리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신장 질환으로 색전술을 받고 2, 3일 후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데스다=AP 뉴시스
미국이 북한에 핵실험장 폐기 검증 요구를 꺼내든 것은 최근 미 워싱턴 조야에서도 트럼프식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미 의회에서 대북제재 해제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북한이 비핵화에 전념하지 않는다면 어떤 제재 완화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상원 외교위원회 코리 가드너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도 “북핵 위협의 수준이 높은 만큼 제재 완화 조건도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핵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 조치를 놓고 북-미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12일 정상회담 직전까지 다시 한번 긴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북핵 롤러코스터 정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나온다. 

 
실제로 김정은은 7, 8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국이 ‘영구적 핵폐기(PVID)’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승전국과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도 김정은과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고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에서 나오는 북한인권 문제 제기에 대해 “대화를 앞두고 상호 존중과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는 대신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는 분명 꼬물만 한 도덕성도 없는 깡패 국가”라고 비난했다. 며칠 전 김정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뒤 노동신문이 “만족할 만한 합의를 했다”고 보도한 것과는 온도 차가 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다 정해졌다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 회담 날짜가 오늘(7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뭐가 잘 안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보다는 막판 신경전일 가능성 또 북한과 미국의 동시 발표 같은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현지시간 5일) : 회담...
  • 2018-05-07
  • 美 PVID 강조·WMD로 폐기목표 확대 거론…北, 美日에 '견제구' 전문가 "협상 앞둔 샅바싸움…판 깨기엔 양측 다 너무 멀리 와" 2017년 12월 北배포 김정은, 2018년 2월 8일 촬영 트럼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세기의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과 미국이 일정&mid...
  • 2018-05-07
  •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있는 대선 캠페인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손을 눈에 대고 있다. 득표율 76.67%로 압승을 거두며 4선에 성공했다. 2018.03.1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7일) 네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 2018-05-07
  • 6.9 강진…용암이 주택가로 흘러 덮쳐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의 푸우 분화구에서 붉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하와이 주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에서 여러 차례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2018-05-05
  • 오늘(5일)은 맑스 탄신 200주년 기념일이다. 독일의 테리아시에서 맑스의 생가와 가까운 광장에 5.5메터되는 맑스조각상을 제막했다. 맑스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근자에 독일, 영국 등 서방나라들에서 사람들은 부동한 형식의 활동을 조직해 인류에 보귀한 정신적 재부를 남겨준 위인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고 있다.  ...
  • 2018-05-05
  •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미 국방부(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북한 핵무기에 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 2018-05-04
  • 데이나 화이트 미국 국방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남북 정상이 판문점 회담에서 평화체제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후 주한미군 철수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과 임무는 동일하며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 2018-05-04
  • 정보당국 “北-美, 최근 비공식 접촉 통해 원칙적 합의” 北 “IAEA의 임의 조사 수용… 핵물질-무기 투명 공개” 폼페이오 “영구 핵폐기”… 기존 CVID 대신 PVID 언급   북한과 미국이 다가올 정상회담에서 2020년 말까지 비핵화를 완료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핵...
  • 2018-05-04
  • "휴대전화기 모닥불에 던진 뒤 불덩어리가 관중 덮쳐" (런던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장재은 기자 = 영국 런던 북부 스탬퍼드 힐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유대인 축제 중 모닥불에서 폭발이 발생, 어린이를 포함해 최대 30명이 다쳤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이중 10여 명은 병원에 ...
  • 2018-05-03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에 열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놓고 빅딜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지도자의 예측 불가능한 성격이 뜻밖의 결과를 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정치 전...
  • 2018-05-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