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기 투항'하라는 美…이란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22일 07시53분    조회:11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두달 반 남은 미 제재 부활, 핵합의 재협상 정면충돌


미국-이란 정면충돌[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국이 이란에 사실상 백기 투항을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면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이란이 약속하고 준수하는 핵프로그램 중단 수준이 아닌 아예 포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리아, 레바논, 예멘,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끊고 탄도미사일 기술도 개발하지 말라는 조건도 내걸었다.

중동 내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수니파 군주국을 위협하지 말라고도 했다.

사실상 이란의 손발을 끊는 요구 조건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새 핵합의'라고 했지만 '이란 불능화 안'인 셈이다.

그가 이날 이란에 들이민 12가지 조건 중 어느 하나도 이란이 수락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미국도 이를 모를 리 없지만 이런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공개적으로 내걸어 이란과 정면충돌을 택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란이 받아들일 수 없는 12가지 조건을 내걸면서 이란은 8월6일 가동되는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양단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간 이란이 고수했던 입장을 종합해보면 12가지 조건 모두 이란의 주권과 자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안건조차 되지 않는다.

이란 권력의 정점인 최고지도자가 이를 받아들일 리 없거니와, 만에 하나 이를 받아들인다면 강력한 내부 보수세력이 반발해 정권의 안위까지 위태로워진다. 예상대로 거부한다면 미국의 초강력 경제·금융 제재와 이에 따른 경제난에 직면하게 된다

이란 이슬람혁명 기념일 집회[연합뉴스자료사진]

그간 이란이 일관되게 보인 태도를 고려하면 자신에겐 '굴욕'이나 다름없는 핵합의 재협상장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 직후 "이란과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려는 당신(폼페이오)은 도대체 어떤 자인가"라면서 "(12가지 조건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연설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에도 "미국과 이를 지지하는 다른 열강은 이란을 무릎 꿇릴 수 없다"면서 "오히려 우리는 두 발로 서서 우리의 갈 길을 거침없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내민 반대급부는 경제적 지원과 이란의 현대화, 외교적 고립 해소다.

국제사회에서 대표적인 반미 이슬람 국가인 이란을 고분고분한 친미 산유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제재를 근 40년간 받으면서 경제를 거의 자력으로 지탱해 온 이란에 경제적 지원이라는 반대급부는 협상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당근'이 아니라 모욕에 가깝다.

이란은 '에그테사데 모거베마티'(저항 경제)를 국가 경제 정책의 슬로건으로 삼아 미국의 제재에 어렵게 버텨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은 군사적 전쟁보다 경제 전쟁과 문화적 침투로 이란을 붕괴하려 한다면서 경계심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 나아가 "결국 이란 국민은 자신들의 리더십에 대해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초강력 제재로 경제적으로 압박하면 이란 내부의 분란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노골적으로 내비쳐 이란을 자극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미국은 북한에 비핵화의 조건으로 경제적 번영을 내민 것과 유사한 구조의 명제를 이란에도 제시함으로써 3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 회담을 앞두고 이란의 우방인 북한에 현시하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6일 무샤라프 파키스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카수리가 무샤라프가 이날 저녁 석방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무샤라프는 줄곧 이슬라마바드의 별장에 연금돼 있었습니다. 별장을 지키던 경찰들도 이미 철수했습니다. 무샤라프의 변호사 카수리가 6일 보석금을 바친후 와지드 아리 법관이 무샤라프의 석방을 명령했습...
  • 2013-11-07
  • [김현주기자] 세계의 약 75%에 해당하는 기업 최고 경영자들은 사물간 인터넷(IoT)과 연관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사물간 인터넷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7일 ARM은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 2013-11-07
  • 폭발로지붕이 날아간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철판으로 임시 복구하기 전의 모습. (연합뉴스DB) 떨어뜨리면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폐로까지는 30∼40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최악의 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4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다음 주...
  • 2013-11-07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비의 표정을 짓고 있는 모나리자. 그런 모나리자가 대머리라면 과연 어떨까? 궁금증은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캠페인을 보면 바로 풀린다. 이탈리아에서 대머리 모나리자를 앞세운 암치료 캠페인이 시작돼 화제다. 약간은 충격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캠페인은 무료 암치료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인...
  • 2013-11-07
  • [서울신문 나우뉴스] 11월 5일(현지시각) 실시된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드 블라지오 후보가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의 당선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한 그의 혼혈 아들인 단테 블라지오(16)와 딸 시에라 블라지오(18)가 톱스타 못지않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52세의 백인인 뉴욕시장 당선...
  • 2013-11-07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에서 6일(현지시간)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공군 정보장교 등 18명 이상이 사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시리아 남부 도시 스웨이다의 공군 정보본부 앞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장교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웨이다는 이슬람교 시아파의 소...
  • 2013-11-07
  •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10대 임신과 낙태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13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지급하는 방안이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 북섬 혹스베이 지역에서 이런 방안이 처음 시행될 예정이라며 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버스 승차권처럼 생긴 콘돔 교...
  • 2013-11-07
  •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石川島)중공업(IHI)이 5일(현지시간) 미국의 록히드 마틴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 엔진을 미국 엔진 전문 생산업체 프랫 휘트니(P&W)와 공동 생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6일 중국 중신사(中新社)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양국 회사가 전날 이 같은 협약을 체결...
  • 2013-11-06
  • "미 정보당국 도청에 뒤늦게 대응한 독일 신뢰못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부친 론 스노든이 6일(현지시간) 아들에게 독일 망명을 시도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나섰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론은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일부 내용...
  • 2013-11-06
  • 국제연합환경계획 "2013년 탄소배출격차보고서" 발표 현지 시간으로 11월 5일, 국제연합환경계획은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를 발표했습니다. 는 세계 각국이 한 온실가스감량배출 약속과 과학자들이 제안하는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2도 미만으로 통제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량배출 수준 간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고서에 따르...
  • 2013-11-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