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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연기 가능성'→'6·12 성공시키자'… 한미정상회담 ‘발언’ 종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23일 08시02분    조회: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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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청와대 설명처럼 돌발적인 상황과 예상 밖의 발언이 속출했다. 모두발언 자리에서 취재진과 일문일답이 진행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6월 12일에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커다란 가능성(substancila chance)’이란 표현을 썼다.

그러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예정에 없이 국무부 브리핑룸을 찾았다. 취임 후 거의 없었던 이례적 상황이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연기’ 발언을 의식한 듯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계속, 충분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의 단독 및 확대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는 결과를 설명하며 “두 정상은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조했다.

◆ 기자회견처럼 진행된 정상회담 모두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발언은 한·미 정상회담 도중 예정에 없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도 좋고 안 열려도 좋다”고 말하자 풀(POOL) 취재에 들어갔던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트럼프는 ‘회담 연기’를 언급했다. 통상 정상회담은 모두발언만 공개하고 기자단이 퇴장하는 게 관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작정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다.

한·미 정상회담은 22일 정오 무렵(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회담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끝난 직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라며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중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커다란 가능성이 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 열리지 않더라도 나중에 열릴 수도 있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그가 북미정상회담에 부정적인 발언만 한 것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한국과 중국, 일본도 자금을 투자하고 싶어 한다” “(비핵화 합의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에게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이 두 차례 있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 여기에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과거에 실패해 왔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미 간에 여러 번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들 간에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라며 “더구나 정상회담을 이끄는 분이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극적인 대화,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 간에도 수교를 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돌발 기자회견

한미 정상의 단독회담 모두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국무부 브리핑룸을 찾았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그는 “백악관과 국무부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준비를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기 가능성 언급이 나오자 확대 해석을 차단하려는 듯했다.

폼에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와 더 이상 세계를 위협하지 않는 조건 조성을 목표로 하는 정상회담을 "충분히(fully)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특히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했던 대화를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며 "그 얘기들은 그와 나 사이에 있었다. 나는 그가 자신의 국민들을 위해 미국인들의 투자, 미국인들의 기술, 미국인들의 노하우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그가 발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그와 나는 일반적인 것에 대해 얘기할 기회를 가졌다"며 "우리가 비핵화를 얻으면 미국은 북한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많은 것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靑 “트럼프도 6·12 회담을 성공시키자는 데 아무 이견이 없었다”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된 뒤 청와대는 현지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결과를 브리핑했다. 다음과 같은 발표문을 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낮(미국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부터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부연설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하자는 데 전혀 이견이 없었다. 평가의 문제에서는 서로 보는 관점이 조금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그게 평가라는 점을 유념해 주면 좋겠다.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관점이지, 이게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해야 한다, 안 해야 한다는 차원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부정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면 밝은 미래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25일 이후 남북관계가 풀릴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 분석을 통해서 대통령께서는 25일 이후에 지금 교착상태에 있는 부분들이 풀려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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