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CVID vs 체제안전+경제번영' 北美빅딜 가시화…'디테일이 관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31일 17시31분    조회:14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폼페이오-김영철 고위급 회담 앞두고 美정부 "CVID 목표" 재확인

'더 밝은 미래' 거듭 약속하며 경제번영 청사진 제시 

만찬회동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러낼 '역사적 빅딜'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의 '복심' 격이자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지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기 때문이다. 

이날 만남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판문점 협상'과 의전·경호 협의를 위한 '싱가포르 협상' 등 두 갈래의 실무접촉 결과를 토대로 정상 차원의 의지를 반영한 '담판'을 짓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의전, 경호문제는 물론이고 가장 중요한 의제를 놓고 합의 가능한 큰 틀의 담판 내용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빅딜은 북한이 먼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이행하면 미국이 체제 안전과 경제 번영을 제공하는 밑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본 틀은 30일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만찬회동 도중에 열린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소개됐다.

미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있어 CVID가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자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위 당국자는 "그동안 모든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CVID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가 북한을 설득해야 하는 것은 핵 프로그램이 북한을 (오히려)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합의가 수시로 번복되고 파기됐던 전철을 되밟지 않기 위해 '행동'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행동을 원한다.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면서 "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북한은 이전에 하지 않았던 것을 해야 한다"고 주문, 과거 북핵 협상보다 더욱 구속력 있고 실천 가능한 약속을 받아낼 것임을 시사했다.

주목할 점은 북한이 CVID 이행의 대가로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보장'을 제공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이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해 '더 밝은 미래'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면서 경제적 보상에 대한 반대급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비핵화 이행의 대가로 미국이 제공할 경제 보상은 '핵무력·경제 건설 병진노선'의 종결을 선언하고 '경제건설 총력 집중'을 당의 새로운 전략 노선으로 제시한 김정은 위원장의 체제안전 보장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북한 경제의 밝은 미래가 '경제 올인'을 선언한 김정은 체제의 보호막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대북제재 해제를 통한 미국의 민간자본 투입을 유도해 북한의 전력망 확충, 인프라 건설, 농업 발전을 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관건은 향후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세부적으로 어떻게 이행의 씨줄과 보상의 날줄을 엮느냐다.

단기간에 일괄타결식으로 비핵화 절차를 마무리하기 원하는 미국과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으로 단계별 반대급부를 원하는 북한이 비핵화 시행계획상의 디테일을 놓고 얼마나 견해차를 좁힐 수 있느냐가 정상회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단계적 비핵화를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유연성을 보이기는 했지만, 북한이 일단 CVID를 향한 진정성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핵폐기에 있어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행동으로 신뢰를 심어주는게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폐기 방법론을 둘러싸고 일본 언론들이 제기하는 '북한 핵무기 해외 반출' 논의가 이번 빅딜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핵무기의 해외 반출 문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만약 큰 틀의 합의에도 디테일 협상에서 난항에 부딪혀 원점으로 돌아갈 경우 미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6·12 美北정상회담]   "유식해" "똑똑하고 품위있다" 美정가 '北인권탄압 간과' 우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 시각) TV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칭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날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나온 폼페...
  • 2018-05-15
  • 트럼프 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예루살렘 ‘통곡의 벽’ 찾아  2017년 5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예루살렘 성지인 '통곡의 벽'을 찾았다. 유대인 전통 모자인 키파(Kippah)를 쓰고 벽에 손을 대는 등 추모의식을 하는 모습이...
  • 2018-05-15
  •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쿠웨이트 요청…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 "가장 강력한 단어로 규탄"]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반발해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시위 도중 숨진 한 팔레스타인인의 장례식에서 유족과 친지들이 관을 옮기며 애통해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유...
  • 2018-05-15
  • [北-美 비핵화 협상]북핵 폐기 장소 오크리지 지목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테네시주 오크리지의 국립연구소를 방문해 리비아에서 운반된 핵무기 부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일보DB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해 미 테네시주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 가...
  • 2018-05-15
  • 유엔사무총장 구테레스는 14일, 윈에서 조선이 북부 핵시험장 페기를 선포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미조 지도자의 싱가포르 회담이 이 ‘적극적인 추세’를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고 표시했다. 구테레스는 오스트리아 총리관저에서 오스트리아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와 회담을 가진 후 매체에 “이 시험장의 불...
  • 2018-05-15
  • 신속하고 과감한 일괄타결 방식…초장에 핵탄두·핵물질 국외반출 카드 제시  폼페이오 "비핵화 완전 동의때 제재 완화하겠다"…초기 부분적 완화 가능성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릴 '비핵화 로드맵'의 밑그...
  • 2018-05-14
  • 두차례 방북·면담 후 인물평…"논의 벗어난 질문해도 바로 대답" "전문적 대화 가능…서방언론 주시하며 정상회담 준비중" 북한 김정은, 폼페이오 접견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는 전문적이었고 그는 (북미정상회담 협상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내...
  • 2018-05-14
  • 北, 단계적 조치 요구…美, 이행기간 압축한 '큰 거래' 원해  폼페이오·볼턴, 연일 美 밑그림 소개…北, 구체적 답변안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워싱턴DC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
  • 2018-05-14
  •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는 13일, 조선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한다면 미국은 조선에 대해 실시하던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조선에 대한 미국의 민간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폼페이오는 이날 콜롬비아방송사의 한 텔레비죤 프로그람에 참가한 자리에서 조선이 핵을 포기한다면 미국은 조선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
  • 2018-05-14
  • 1947년 유엔분할안부터 논란…팔레스타인엔 '대재앙의 날'  (예루살렘=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은 14일(현지시간) 건국 70주년을 자축하는 분위기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복잡하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2천년 동안 유랑생활을 끝내고 나라를 세웠다는 의미가 크지만, 팔레...
  • 2018-05-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