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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운영 상점 결제시 바로 中계좌서 빠져나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중국의 대표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중국에 등록된 POS 단말기의 자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하자 중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자국민 관광객을 상대로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것과 현지 세수는 조금도 관련이 없다며 베트남 정부의 갑작스러운 금지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또 베트남은 중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해외 여행지인 만큼 이번 조치로 관광 위축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매년 약 4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는다. 올 1~4월에는 1.8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해 전체 해외 관광객의 32%를 점했다. 점차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해 베트남 정부는 중국 국민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사용하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모바일 결제를 일부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지 결제 중개기관인 VIMO의 Do Cong Dien CEO는 "당국이 해외 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최근 수많은 중국 기업이 자국의 POS 단말기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끌어다 오고 있다”며 "베트남 법 체계와 관리의 허점을 통해 현지 금융기관을 전혀 거치지 않은 거액의 돈이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이 중간에서 거래를 파악, 중개하지 못해 세수가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Do Cong Dien CEO는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 모바일결제가 법적으로 허용된 상점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이 같은 분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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