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국제논평: 벗의 뒤통수 때리는 미국, 신뢰 가능한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13일 15시44분    조회:13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위기를 맞은 터키 통화 리라가 대폭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관세를 2배로 높여 50%와 2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터키 사법장관과 내정장관의 미국 경내의 재산을 동결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은 미국이 자국의 동맹국인 터키의 뒤통수도 이렇게 모질게 치는데 하물며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어떨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미국이 신뢰 가능하고 책임적인 국제사회의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런 의문은 오늘날에 와서야 생긴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 G7 시칠리아섬 정상회의 후 메르켈 독일 총리의 실망적인말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는 "다른 동반자를 전적으로 신뢰하던 시대는 벌써 일부분 과거가 되었습니다. 지난 며칠동안 나는 이를 실감했습니다. 우리 유럽인들의 운명은 반드시 스스로 장악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면 쿠르드인들은 느낀바가 더 많을 것입니다. 일찍 1970년대 이라크 쿠르드인들이 바그다드 정권을 반대해 반란을 일으켰고 미국은 그 때 쿠르드인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미국은 쿠르드인을 버렸고 그 곳에서 많은 쿠르드인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미국언론은 "냉정하기로 유명한 국무장관 키신져가 그 때 외교정책을 '전도(傳敎)사업과 동일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외교정책은 어떤 것일까요? 어쩌면 '미국 우선주의'가 최근 몇년간 가장 뚜렷하고 가장 노골적인 그 답안이라 하겠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는 다른 나라 지도자들을 밀치고 자신이 앞 줄 중앙에 서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도 책임을 버리고 말에 신용이 없는 것입니다. 12개 나라들의 다년간 협상으로 달성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트럼프대통령 취임 후 나흘만에 폐기되었습니다. 미국이 탈퇴한 것입니다! 기후변화를 통제하기 위해 세계 각 나라들이 힘든 협상을 통해 어렵게 서명한 파리협정도 마찬가지로 미국정부의 버림을 당했습니다. 세계 제2의 이산화탄소 배출나라인 미국의 탈퇴이유는 파리협정이 미국의 경제성장을 저애했다는 것입니다.

2015년 7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함께 이란과의 다년간 협상을 통해 이란 핵합의를 이끌어냈지만 3개월전 마찬가지로 워싱턴에 의해 무효화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미국은 또한 유네스코와 유엔인권이사회 등 국제기구들에서 탈퇴했습니다.

국제적인 약속을 임의로 뒤집고 국제책무를 거절하는 나라가 과연 다른 나라들의 존중과 신뢰를 받을까요? 양자관계에서도 이런 나라들은 의심을 받기 마련입니다. 올해 5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잠시 중단 협의를 체결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이 스스로 한 말을 뒤집고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추가부과한다고 선포한 것이 바로 그 증명입니다.

최근 몇년간 터키와 미국사이에 충돌이 발생한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그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터키를 통제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나토 동맹국인 쌍방의 이익에도 불구하고 2016년 터키의 구데타에 개입하고 시리아에서 쿠르드인을 지지했습니다. 터키가 테러조직을 협조했다는 죄목으로 미국인 목사 브론슨을 구속하고 석방을 거절하자 미국은 고액의 관세부과와 터키 고위관리의 미국자산을 동결하는 등 경제수단도 마다하지 않고 터키에 최고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관세를 추가부과당한 유일한 무역동반자가 아닙니다. 무역문제에서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피해 일방주의를 선택해 미국의 국내법으로 무역동반자의 상품에 징벌적인 관세를 추가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중국, 터키, 인도 등 자신의 동맹국과 중요한 무역동반자의 뒤통수를 치는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국제법칙을 지키지 않는 미국에 믿음이 갈까요?

세계적으로 유일한 슈퍼대국인 미국은 절대적인 안보를 추구하며 다른 나라의 안보는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2019년 미국의 국방예산은 717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서열이 미국 다음으로 가는 10여개국의 총화에 맞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용도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듯 미국 부통령 펜스는 일전에 2020년에 "우주군" 건설로 우주 군사화를 시작하기 위해 80억 달러를 추가투자할 것을 국회에 호소했습니다. 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다른 나라들도 부득이하게 자국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군비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며 세계의 안보는 다시 불안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동의 외교계에는 "미국의 적이 되는 것도 두렵지만 미국의 벗이 되기는 더욱 두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은 거짓 증거로 이라크에 불법 침입해서 사담 후세인을 사형에 처했습니다. 미국의 벗들은 어떻할까요? 2011년 "아랍의 봄"충격에 직면했을때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을 망라해 미국을 동맹국으로 굳게 믿었던 중동지역의 일부 나라 지도자들이 워싱톤이 구원의 손길을 뻗을 것이라고 희망했지만 결과는 모두 무정하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터키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선택사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 발표한 공개 연설에서 터키는 이란과 러시아, 그리고 일부 유럽나라들처럼 다른 선택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이 몇년간 동맹국이 신의를 저버리는 일을 돌이켜 보면 터키는 벌써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여론조사기관인 "선거연구팀"이 올해 5월에 진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82%의 독일인들이 미국을 신뢰할 수 없는 동반자로 보았고 36%의 독일인들은 러시아가 더 믿음직하다고 인정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독일인들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국제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올해 5월 영국 런던 거리에서 영국 군인 리 릭비를 살해한 혐의범 2명이 법정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아 종신 감금형에 언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런던 중앙형사법정은 이날 법정심리를 통해 마이클 아데보왈레와 마이클 아데볼라요가 영국 군인 리 릭비를 살해해 살인죄를 범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최근 있...
  • 2013-12-20
  • 유엔, 북한·시리아·이란 인권 침해 규탄 결의안 채택 【유엔=로이터/뉴시스】이수지 기자 = 북한, 시리아, 이란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이 18일(현지시간) 유엔 총회를 통과했다. 북한 인권 침해 규탄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했지만, 이란 결의안은 찬성 86, 반대 61, 시리아 결의안은 찬성 12...
  • 2013-12-19
  •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국방부는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적군묘지’에 안장된 6·25전쟁 당시 사망한 유해 송환에 한·중이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29일 중국을 국빈 방문중...
  • 2013-12-19
  •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이사회가 17일 저녁 회의를 열고 아하메트 우줌쿠 간사장이 제출한 해외에서 시리아화학무기를 소각할데 관한 상세한 계획을 논의했으며 관련 결정을 통과했습니다. 결정은 중국 등이 시리아 화학무기 운반과정에 호항을 제공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가 18일 발...
  • 2013-12-19
  • 美글렌데일에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日명예 상처줬다" 주장…글렌데일시 "소녀상 지킬 것" 일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중의원 3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글렌데일 뉴스-프...
  • 2013-12-19
  • [도꾜=신화통신] 일본수상 아베 신조가 17일 저녁 "안전보장의 법적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에 참석해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는 "개별자위권만으로 국민의 생존을 지키고 국가의 존립 완수가 가능하겠는가"라며 "탄도미사일 등의 위협이 쉽게 국경을 넘어 순식간에 우리 나라에...
  • 2013-12-19
  • 대회장 일각 《한국-중국 동북3성 협력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주심양 한국총령사관 개관 10주년 기념포럼이 12월 17일 심양시 샹그릴라호텔 그랜드볼룸(奉天厅)에서 진행되였다. 포럼은 주심양 한국총령사관이 주최하고 료녕성 대외무역경제합작청, 길림성 경제기술합작국, 흑룡강성 상무청이 협찬하였다. 포...
  • 2013-12-19
  • 비자서류 조작 의혹으로 체포, 女외교관 "수갑채워 범인취급" 인도, 美외교관 면세혜택 중지… 美국무부 "兩國우호 변함없길"       미국 뉴욕 주재 인도 총영사관의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여·사진) 부총영사는 지난 12일 자동차로 자녀 2명을 학교에 데려다준 뒤 경찰에 전격 체포됐...
  • 2013-12-19
  • (AP=연합뉴스DB)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인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 스토어 디자인에 참여한 팀 거젤을 소매판매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general manager)로 영입했다. 신문은 삼성의 ...
  • 2013-12-19
  •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이틀째 폭설이 내린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성 관광지 사파의 한 주민이 17일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사파지역에는 폭설 소식이 전해진 이후 눈구경을 하려는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에는 지난 16일 수은주가 영하 1도, 일부...
  • 2013-1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