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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 포드자동차 부회장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말 조셉 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은퇴 선언으로 공석이었던 자리가 5개월여 만에 채워졌다.AF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다음주 북한을 방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은 없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 여부와 관련해 "그같은 일정과 계획이 없다"며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올해 4월과 5월에 있었던 1, 2차 평양 방문 때는 김 위원장과 만났다. 그러나 지난달 3차 방북 때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을 브리핑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않아 '빈손 방북' 논란을 낳았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앞으로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방북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과 만남 및 대화를 정례화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내주 방북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떠날 것"이라며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모르지만, 곧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미 대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를 향한 작업이 특별히 빠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눈을 크게 뜨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로, 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대화에 대해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중요한 움직임을 보였고, 사실상 지난 10년보다 6개월 동안에 더 많은 대화와 협의를 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굉장히 확고한 위치에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만남과 방문(trip)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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