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폼페이오 받은 김영철 밀서엔 "비핵화 협상, 결딴 날수도" 경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8일 21시40분    조회:16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달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과 협상중인 김영철. [뉴시스]

북한이 미국에 평화 협정 체결에 호응하지 않으면 비핵화 협상 판을 깰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미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갑작스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CNN "북한, 평화협정 미진에 불만"
폼페이오 4차 방북 취소 배경인 듯

CNN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비핵화 협상은 다시 위기에 처해 있으며(at stake) 결딴이 날 수도 있다(may fall apart)”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런 사실을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에 직접적 지식이 있는 소식통 3명으로부터 확인했다고 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WP)의 외교 전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27일 칼럼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금요일(방북 취소를 발표한 24일·현지시간) 오전 김영철로부터 비밀 서한을 받았으며 백악관에서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메시지의 정확한 내용은 확실치 않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으로 하여금 방북을 취소하게 결정할 만큼 충분히 호전적(sufficiently belligerent)이었다”고 설명했다.

 
CNN 보도대로라면 김영철의 서한에 담긴 호전적 내용은 비핵화 협상 테이블을 걷어찰 수 있다는 위협인 셈이다. CNN은 “서한에는 미국이 아직도 평화협정 서명을 향해 진전된 조치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정권은 (협상)과정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초기 협상이 어그러진다면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까지 들고나온 것을 주목하고 있다. 연내 종전선언은 남북이 이미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미국은 주한미군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등 종전선언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우려,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이는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서 조기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고 미국을 설득해왔다.

 
그러나 평화협정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평화협정은 종전선언과 달리 법적 구속력을 지니며, 1953년 이후 한반도를 의율해온 정전 체제를 대체한다는 의미다. 또 평화협정 체결은 북한을 사실상 국가로 인정한다는 뜻으로, 한반도의 안보 지형도 완전히 달라진다. 남북 관계가 공식적인 국가 대 국가 관계로 전환될 수 있고, 정전체제의 관리자였던 유엔군 사령부의 지위 변경도 불가피하다.  
 
CNN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정은이 통상 비핵화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이자 결과물인 평화협정을 입구에 놓으면서 크게 판을 흔들려는 의도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 초기부터 조약 체결을 통한 체제 안전 보장을 요구해 왔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북한은 핵 폐기가 완전히 마무리된 다음에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몇단계 앞으로 당겨서 하는 셈인데, 이는 미 행정부는 물론 협정의 비준 권한을 갖고 있는 의회도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김영철 친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영철의 친서 내용과 관련 “(친서가 전달됐다는) 기사의 진위 자체를 판단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ㆍ미 간에 긴밀히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여러 외교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며 튼튼한 관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김영철의 편지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편지의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중국 정부가 라오스 정부에 제공한 긴급인도주의 구호물자가 30일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왕문천(王文天) 라오스 주재 중국 대사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부부장 바이칸 여사가 물자 전달식에 참가하고 전달증서에 서명했습니다. 라오스 외교부 판공실과 라오스와 중국 협력위원회 관련 인사가 전달식...
  • 2018-08-01
  • 인도네시아 발레섬 수부 덴파사르 주재 중국총령사관이 7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네시아 서부 누사텡가라주 롬복섬 리자니화산에 발묶인 7명 중국 등산객의 건강상태가 량호하고 곧바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7월 29일, 롬복섬에서 리히터 규모 6.4급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재해대처부문이 공...
  • 2018-08-01
  • 주한미군 병력을 2만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미 의회,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에 감축 하한선 못박아 "트럼프가 주한미군 감축을 대북 카드로 쓰지 못하게" 다음주 상원 본회의 통과 후 트럼프 서명 거쳐 효력   주한미군 2사단 공병대원들이 전차가 지나...
  • 2018-07-27
  •     미군 유해 실은 미 공군 수송기 오산 복귀(평택=연합뉴스) 미군 유해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2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내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일부 이행 美백악관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 2018-07-27
  • 세계기상기구(WMO)는 24일 성명을 발표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극단 고온과 강수 등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온실가스농도 상승이 초래한 장기추세와 총체적으로 일치하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다음과 같이 표시했다. 올해 여름철 전반기 북반구의 많은 지역에 기록적인 고온과 열파, 가뭄과 ...
  • 2018-07-27
  • 원산 갈 美 수송기 오산서 대기중…北, 자체 검식작업 마친 듯 오산서 검식 작업후 하와이로 옮겨 DNA 확인작업 할 예정 1998년 7월 미군유해 3구가 판문점 통해 송환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조준형 기자 = 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유해 송환용...
  • 2018-07-26
  • 상원 외교위원회에 나와 증언…'트럼프 첫임기내 비핵화' 시간표 재확인 "북한 비핵화에 WMD 포함" 명시…"WMD 제거까지 대북제재 유지"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이준서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 2018-07-26
  • 북한 동창리 폐쇄 착수 공식 확인…비핵화 후속협상 본궤도 오를지 주목 폼페이오, 폐쇄 현장에 감독관 파견 요구…북한 측 반응 주목 트럼프 "미군유해 송환도 꽤 빨리 이뤄질 것 같다" 기대감 표시 2016년 2월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광명성 4호 발사장면. 2018.7.24 [연...
  • 2018-07-25
  • [서울신문] ‘대기업 총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필리핀 여행하던 한국인 피살’, ‘태풍이 할퀴고 지나 폐허가 된 필리핀 현지’. 아시아 대륙 남동쪽에 있는 섬나라 필리핀에 대해 언론이 수시로 조명하는 부정적 단면이다. 이런 단면은 마치 필리핀의 전부인 것처럼 낙인이 됐...
  • 2018-07-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