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北 상대로 강·온 양면카드 꺼내…군사적 압박·대화 카드 병행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9일 13시39분    조회:9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이 강ㆍ온 양면책으로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미 국방부 장관이 6ㆍ12 북ㆍ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단됐던 한ㆍ미 연합군사훈련 재개를 언급한 가운데 외교 수장인 국무부 장관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압박 수위를 높여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서 가장 큰 몇몇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한ㆍ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몇몇 훈련이 중단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선의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지시한다면 (중단)하겠지만, 현재로선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북미대화 교착 국면에서 매티스 장관의 이 발언은 군사적 측면에서의 대북 압박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미래를 계산해 보겠다"면서 "협상을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ㆍ미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ㆍ미 연합훈련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기간 중에 군사 훈련을 하는 것은) 선의의 협상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는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해, 북한의 비핵화 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한ㆍ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동안 한ㆍ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조치는 미국 측이 북한에 보인 일종의 성의로 해석돼 왔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 등을 종합해볼 때 이제 상황 변화가 있는 만큼 훈련 중단 등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 외에도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 방안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인터넷 언론 복스(VOX)에 따르면 백악관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경제적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현재 고려중인 방안에는 북한에 대한 석유공급 전면 중단과 북한돈을 세탁하는데 이용되어 왔던 중국 기업과 은행에 대한 제재 발표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군사적 압박과 함께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역시 열어놨다.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평양 방문은 연기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취소'라는 표현 대신 '연기'라고 언급한 점은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와 국무부가 역할을 나눈 듯한 모양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 역시 북ㆍ미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논의가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이 진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지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북한은 폼페이오 방북 취소 결정 이후 이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29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언급한 것을 제외하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비난 성명 등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선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놓고 평행선을 걷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비관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북ㆍ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성과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알리면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관련해 갱도 폭파 장면을 보다 가까이서 관찰하기 위한 시설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38노스 캡처) 2018.5.20/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포괄적핵실...
  • 2018-05-22
  • 미국·영국·러시아·중국 취재진, 베이징서 고려항공 전세기 탑승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떠나는 외신 기자들(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에 초청받은 외신 기자들이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기 위해 출국장에서 대기하...
  • 2018-05-22
  • 두달 반 남은 미 제재 부활, 핵합의 재협상 정면충돌 미국-이란 정면충돌[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국이 이란에 사실상 백기 투항을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면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 2018-05-22
  • 문 대통령, 워싱턴 도착(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scoop@yna.co.kr 난기류 북미정상회담 중대 분수령…"평양의 비핵화 진의 파악 부심"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22...
  • 2018-05-22
  • "트럼프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왜 (문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난 뒤 내게 전달해줬던 개인적 장담(assurance)들과 북한의 공식 담화 내용은 상충되는 것이냐'고 묻고자 토요일(19일) 밤 전화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통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NYT,"내게 말한 것과 북...
  • 2018-05-21
  • "트럼프 불편한 심기 보여주는 신호…참모들 '협상력'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이 '정치적 낭패'가 될 수도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유력신문인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왔다.&...
  • 2018-05-21
  •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스테판 드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3.3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
  • 2018-05-19
  •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또 다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텍사스 주에서다.    지난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한지 3개월만에 비극적인 일이 또 벌어진 것이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의 갤버스...
  • 2018-05-19
  • 北 반발에 “리비아 모델과 달라”… “카다피처럼 될수도 있다” 경고도 “김정은, 방중뒤 달라져” 시진핑 겨냥 비핵화 어디로… 군부 소집한 김정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 2018-05-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