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비밀회담 개최·일본인 조기 석방…김정은-아베 대화 진전 볼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9일 13시40분    조회:12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트남서 기타무라-김성혜 비밀회담…北, 구속 일본인 이례적 조기석방

납치문제 놓고 '시각차'…日선 "北, 일본을 대화상대로 안본다" 시각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이 구속했던 일본인을 조기에 석방한 데 이어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비밀리에 회담을 연 사실이 드러나면서 양측간 대화의 진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히 커서 본격적인 대화로 이어지는데는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일본의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 정보관, 북한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 책략실장이 지난달 미국에 알리지 않고 베트남에서 비밀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일본 정부가 그동안 북한과 다양한 루트를 통해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이처럼 회담의 정황이 구체적인 장소, 참석자와 함께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타무라 정보관은 일본 정부 내각정보조사실의 수장이며, 김성혜 실장은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했었다. 

두 인사 모두 비중이 작지 않은 인물이어서 대화를 위한 양측간 접촉이 꽤 무르익은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런 소식은 북한이 구속했다가 석방한 일본인 스기모토 도모유키(杉本倫孝·39) 씨가 28일 일본에 돌아온 직후 나왔다. 

스기모토 씨가 석방된 것은 구속된 지 보름여만으로 과거 사례에 비해 석방까지 걸린 시간이 이례으로 짧다는 점에서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에 의욕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1999년 간첩 혐의로 북한에 구금됐던 일본인 기자는 2년, 2003년 마약밀수 혐의로 구속됐던 일본인 남성은 5년 3개월이 각각 지난 뒤에야 석방됐다. 

북한이 스기모토 씨를 석방하면서 '인도주의 원칙'을 강조한 것도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기대를 뒷받침한다. 일본이 스기모토 씨의 석방을 요청한 것에 북한이 응답한 만큼 최근들어 양측이 협상을 통해 성과물을 만들어낸 첫 사례라는 점도 주목된다. 

하지만 납치문제 해결에 전력하는 일본에 대해 북한이 '납치 문제는 해결이 끝난 일'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북일 대화의 진전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북한 납치피해 가족의 말 경청하는 아베 총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납치문제의 진전은 한동안 북한에 대해 '압력 강화' 발언을 반복해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대화로 노선을 전환하기 위한 명분이자 양국간 대화의 선결조건이지만, 북한은 이 문제가 협상을 위한 카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한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베트남에서 회담을 하긴 했지만, 북한이 이후에도 일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있다는 것은 대화 진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지난 27일만 해도 북한은 일본이 영국과 함께 북한 선박의 환적(換積)에 대한 공동 감시를 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일본은 평화파괴 세력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23일 "일본이 과거청산을 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으며, 이보다 앞선 5일에는 노동당 외곽기구 명의의 백서에서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에 대해 "반(反)인륜적, 반평화적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내에서는 일본인 조기 석방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 카드를 버리기 위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전날 북한의 일본인 석방에 대해 "일본인 남성을 구속하는 외교 카드가 불필요할 정도로 북한은 지금 일본을 대화 상대로 보지 않고 있다"고 해석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아베 총리 집권 하에서는 굳이 일본과 진전된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비핵화, 종전선언을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이 현재로서는 일본과의 대화에 흥미를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북일 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 지도부 사이에서는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아베 총리가 총리직에 있는 동안 굳이 북일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고려항공 탄 '北추방' 일본인 관광객 스기모토
(베이징 AP/교도=연합뉴스) 일본인 스기모토 도모유키 씨가 2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여객기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 앉아 있다.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쓴 그는 북한에 구속됐다가 추방된 일본인 관광객이 맞느냐는 질문에 "본인이다"라고 답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중국 정부가 라오스 정부에 제공한 긴급인도주의 구호물자가 30일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왕문천(王文天) 라오스 주재 중국 대사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부부장 바이칸 여사가 물자 전달식에 참가하고 전달증서에 서명했습니다. 라오스 외교부 판공실과 라오스와 중국 협력위원회 관련 인사가 전달식...
  • 2018-08-01
  • 인도네시아 발레섬 수부 덴파사르 주재 중국총령사관이 7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네시아 서부 누사텡가라주 롬복섬 리자니화산에 발묶인 7명 중국 등산객의 건강상태가 량호하고 곧바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7월 29일, 롬복섬에서 리히터 규모 6.4급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재해대처부문이 공...
  • 2018-08-01
  • 주한미군 병력을 2만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미 의회,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에 감축 하한선 못박아 "트럼프가 주한미군 감축을 대북 카드로 쓰지 못하게" 다음주 상원 본회의 통과 후 트럼프 서명 거쳐 효력   주한미군 2사단 공병대원들이 전차가 지나...
  • 2018-07-27
  •     미군 유해 실은 미 공군 수송기 오산 복귀(평택=연합뉴스) 미군 유해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2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내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일부 이행 美백악관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 2018-07-27
  • 세계기상기구(WMO)는 24일 성명을 발표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극단 고온과 강수 등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온실가스농도 상승이 초래한 장기추세와 총체적으로 일치하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다음과 같이 표시했다. 올해 여름철 전반기 북반구의 많은 지역에 기록적인 고온과 열파, 가뭄과 ...
  • 2018-07-27
  • 원산 갈 美 수송기 오산서 대기중…北, 자체 검식작업 마친 듯 오산서 검식 작업후 하와이로 옮겨 DNA 확인작업 할 예정 1998년 7월 미군유해 3구가 판문점 통해 송환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조준형 기자 = 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유해 송환용...
  • 2018-07-26
  • 상원 외교위원회에 나와 증언…'트럼프 첫임기내 비핵화' 시간표 재확인 "북한 비핵화에 WMD 포함" 명시…"WMD 제거까지 대북제재 유지"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이준서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 2018-07-26
  • 북한 동창리 폐쇄 착수 공식 확인…비핵화 후속협상 본궤도 오를지 주목 폼페이오, 폐쇄 현장에 감독관 파견 요구…북한 측 반응 주목 트럼프 "미군유해 송환도 꽤 빨리 이뤄질 것 같다" 기대감 표시 2016년 2월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광명성 4호 발사장면. 2018.7.24 [연...
  • 2018-07-25
  • [서울신문] ‘대기업 총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필리핀 여행하던 한국인 피살’, ‘태풍이 할퀴고 지나 폐허가 된 필리핀 현지’. 아시아 대륙 남동쪽에 있는 섬나라 필리핀에 대해 언론이 수시로 조명하는 부정적 단면이다. 이런 단면은 마치 필리핀의 전부인 것처럼 낙인이 됐...
  • 2018-07-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