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폼페이오, 7일 평양행 확정,조미회담 급물살 타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3일 09시31분    조회:10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방북 취소 한달여 만에 재개…물밑협상서 '일정한 진전' 기대나와

트럼프-김정은 2차회담 놓고 '담판' 예상…협상 앞둔 '장외전' 치열할듯 


2 조미정상회담 폼페이오 평양 방문(PG)[이태호,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APEPA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그동안 답보상태이던 조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오는 7일 방북해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스케줄이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조선의 비핵화 실행 조치와 종전선언을 포함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빅딜'과 그에 따른 2차 조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될 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지난 7월 6~7일 3차 방북 이후 약 석 달만이다. 당초 지난 8월 말 4차 방북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무산시킨 바 있다.

이런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그 자체만으로도 '일정한 진전'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미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물밑협상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위한 일정한 여건이 마련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지난달 중순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 간의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동력이 되살아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7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트위터에 공개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통일전선부장 북측 인사들과의 평양 회담 사진 [폼페이오 트위터 캡쳐=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유엔총회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비공개 '플러스알파'(+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하루 뒤인 25일 뉴욕에서 리용호 조선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평양 방문 초청을 전격 받아들였다.

미국과 조선은 그동안 상대에게 각각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와 종전선언-제재완화 등을 요구하며 맞서왔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길에 나서면서 조미가 그동안의 첨예한 대치에서 서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공개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4차례의 방북에 나서는 것은 "진전과 모멘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갈 길이 멀지만 이번 대화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특히 종전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우리가 이번 방문을 할 때 그들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조선의 선(先) 비핵화 조치가 없는 종전선언에 거부감을 보여온 미국 행정부 내의 기류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조미가 서로 취할 상호 조치에 대한 진전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제2차 조미정상회담을 위한 최종 구슬을 꿸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5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이 방조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의 첫 조미정상회담 이후 조미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조미 정상이 다시 한 번 통 큰 담판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이며, 면담에서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김 위원장의 의중을 파악하고 결단을 주문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조미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제3차 정상회담 이후 조미 2차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워왔으며, 이는 문 대통령을 통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CG) [연합뉴스TV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소와 시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미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한 데 이어 이틀 뒤에는 기자들에게 "나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다.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 면담을 위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비핵화와 관련한 서로의 목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더 큰 회담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을 위한 어젠다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2차 조미정상회담을 위한 완전한 어젠다에 합의하거나 엄청난 돌파구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더라도 그런 회담(조미 2차 정상회담)이 가능한지, 양측이 무엇을 양보할 수 있을지를 탐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 간 면담이 "잘못되면 조미 관계를 결정하는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조미관계의 악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조미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리용호 " 핵무장 일방해제 없다"(PG)[이태호,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유엔본부 뉴욕 AP

조선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달 29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비핵화를 실현하는 우리 공화국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면서도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는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이라며 예상보다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조선이 움직이기에 앞서 미국이 종전선언과 제재해제 등 신뢰감을 갖게 할만한 조치를 먼저 취하라는 요구를 한 것이다. 

조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종전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종전은 결코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며 우리의 비핵화 조치와 바꾸어먹을 수 있는 흥정물은 더더욱 아니다"면서 ""조미가 6·12 조미 공동성명에 따라 새로운 관계수립을 지향해 나가는 때에 조미 사이의 교전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도 구태여 이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통신은 "최근 미국의 이른바 조선문제 전문가들 속에서 미국이 종전선언에 응해주는 대가로 북조선으로부터 핵계획 신고와 검증은 물론 영변 핵시설 폐기나 미사일 시설 폐기 등을 받아내야 한다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궤변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선언만으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수 없으며 미국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이른바 미국으로부터의 '플러스알파'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반대로 일각에서는 조선이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도 구태여 이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대목을 거론하며 종전선언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을 수도 있는 긍정적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CNN·블룸버그 보도…18일 폼페이오와 회담한 뒤 백악관서 트럼프와 면담할 듯 김정은 친서와 트럼프 대통령 (PG)[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백나리 기자 =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2019-01-17
  • '브렉시트 합의안 반대' 보수당 강경론자·DUP, 메이 총리 지지 노동당, SNP·자유민주당과 제2 국민투표 추진 전망…실패시 '노 딜' 우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노딜 가능성 커지나 (PG)[최자윤 제작] 일러스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Brexit) 합...
  • 2019-01-17
  • □ 베트남 17개 택시 조합 vs 카풀 서비스 '그랩' 갈등  □ 호찌민 법원, "그랩, 택시업계에 손해 배상하라" 판결…그랩 항소 □ 그랩, '정보통신업 vs 운송업' 모호  □ 소비자 "그랩, 결제 편한 확정 요금과 생활서비스 만족" 동남아시아에서는 택시만큼이나 차량 ...
  • 2019-01-14
  • 가스누출 신고받고 출동한 20대 소방관 2명 순직…사망자 총 3명 파리 중심가의 빵집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난 직후의 처참한 현장 모습[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 중심가의 빵집 가스누출 폭발사고 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던 시민들의 처참했던 상황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
  • 2019-01-13
  • 요미우리 보도…"북한 검토 중, 아직 답변 안 해"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전했다. 신문은 한미일 협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이...
  • 2019-01-13
  • 백악관서 의회 지도부와 협상  트럼프 "소용없어, 바이 바이" 민주당 "분노 발작에 또 놀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여야 지도부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포함시킨 예산안 통과 문제를 논의하다 30분 만에 테이블을 내려치며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다. 이에 따라 예산안을 ...
  • 2019-01-11
  • 베트남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자국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남북한에 모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상회담이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이 몽골을 후보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져 베트남이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은 유명 관광지...
  • 2019-01-08
  • 이탈리아에서 사라진 북한 외교관, 조성길 대사가 두 달 전부터 이탈리아 정부의 보호를 받으면서 미국 망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망명 심사 자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다가 또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 문제도 걸려 있어서 한동안 민감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이탈...
  • 2019-01-05
  • 【서울=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남부 토런스시에 위치한 한 볼링장에서 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이날 저녁 '게이블 하우스'라는 볼링장에서 9발 이상의 총성을 들었으며 적어도 2인 이상이 총을 맞고 쓰러...
  • 2019-01-05
  • "많은 진전있고 좋은 관계 구축했는데 인정 못받아…나 아니면 3차대전 났을것"  친서외교 등 '톱다운 돌파구' 속 핵담판 추진 급물살 주목…속도조절론은 재확인  2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 2019-0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