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평화상에 무퀘게·무라드…'전쟁 성폭력 종식 노력에 기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5일 18시06분    조회:14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민주콩고 의사 무퀘게, 내전 속 성폭력 피해여성 돌보고 재활 도와

성노예 피해자 무라드는 IS의 만행 폭로한 야지디족 여성 인권운동가


노벨평화상 수상한 나디아 무라드와 드니 무퀘게[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분쟁 과정에서 벌어지는 집단 성폭력의 광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해온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63)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25)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무퀘게와 무라드를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산부인과 의사인 무퀘게는 내전 과정에서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 일에 일생을 바쳤다.

프랑스에서 의학을 전공한 무퀘게는 귀국 후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한 '판지 병원'을 설립하고 수만 명을 진료했다.

아울러 숙소 마련, 심리 상담, 직업 훈련,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피해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했다.

그는 2012년 9월 유엔 연설에서 성폭력에 책임이 있는 무장세력들에게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할 것과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종식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등 분쟁 지역의 성폭력 근절을 위한 목소리도 냈다.

이 때문에 무장괴한이 자택을 습격하는 등 지속적인 암살 위협을 받아 한때 프랑스로 돌아갔으나, 국민들의 요청에 1년 만에 귀국해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

2018 노벨평화상 수상자[노벨위원회 트위터 캡처]

이런 공로로 2016년 제13회 서울평화상을 비롯해 2008년 유엔인권상, 2011년 클린턴 글로벌 시티즌 어워즈, 2014년 유럽의회가 수여하는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고, 꾸준히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노벨위원회는 "무퀘게는 지속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집단 성폭행을 규탄하고 전쟁의 무기와 전략으로서 여성을 성폭행하는 일을 멈추기 위해 충분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콩고 정부와 다른 나라들을 비판해왔다"고 소개했다.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라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 피해자 출신이다.

지난 2014년 8월 이라크 북서부 신자르 지역을 장악한 IS가 이곳에 살던 야지디족 수천 명을 죽이고 여성 2천 명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았을 때 무라드도 모술로 끌려가 성노예로 팔려 다니고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3개월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무라드는 IS 대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가까스로 탈출, 2015년 난민으로 인정받아 독일에 살고 있다.

인권운동가로 변신한 그는 2016년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첫 '인신매매 생존자 존엄성'을 위한 친선대사로 임명됐으며, IS의 만행을 고발하고 야지디족 보호 캠페인을 벌인 공로로 유럽평의회 인권상과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

이런 무라드에 대해 노벨위원회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술회하고 다른 피해자를 대표해 발언하는 흔치 않은 용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금년도 노벨상은 1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의 순으로 수상자를 공표했다. 남은 상은 오는 8일 발표되는 경제학상 1개다. 올해 문학상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 논란으로 1949년 이후 69년 만에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시상식은 노벨사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와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1억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해에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비정부기구(NGO) 연합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firstcircle@yna.co.kr

2018 노벨평화상(PG)[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트위터에 이란과 상업적 거래가 있는 기업은 미국과 상거래를 할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동시에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정식으로 재개되었다며 이는 지금까지 미국이 이란에 대해 실시한 가장 엄격한 제재이며 올해 11월 제재는 새로운 수준에로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
  • 2018-08-08
  • 1930년대 독일에서 만들어져 2차 세계대전 때 활약했던 비행기가 스위스 동부 계곡에 추락해 탑승자 20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스위스의 마운틴 플라이트 회사인 JU-에어는 17명의 승객과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JU-52 HB-HOT가 스위스 남쪽 국경 근처 로카르노를 이틀 동안 돌아보고 취리히로 돌아오기 위해 지난 4일(이...
  • 2018-08-06
  • [래리 커들로 자료 사진]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마찰을 승격시킨 행위에 중국은 3일 6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대 중국 수출상품에 25%에서 5%의 네 가지 기준의 상이한 관세를 추가 과세한다고 선포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여러 언론을 상대로 발표한 논평에서 "중국이 제일 좋기는...
  • 2018-08-06
  • 美, 제재로 선회하며 비핵화 압박…北, 반발하며 대미비난 수위 높일 듯 北·美에 낀 南, 종전선언 중재·정상회담으로 중재역할 되살리기 고심  폼페이오 "엄격한 대북제재 이행" 촉구…압박 재고삐(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대화를 통한 평화 만들기를 주도...
  • 2018-08-04
  • 미국 재무부가 3일(현지 시간) 북한과 관련한 신규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만남을 사실상 거절하는 등 북-미 관계가 다시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
  • 2018-08-04
  • 트럼프, 김정은 친서에 곧 답장 (PG) 북미정상 '친서외교'로 신뢰구축, 비핵화협상 돌파구 주목…2차 회담 탄력받나  트럼프 트윗에 이어 백악관 공식 확인…"2차 회담 열려있지만 현재 계획된 건 없어" "트럼프, 비핵화 때까지는 완전히 만족 못해…북한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 트럼프 "김...
  • 2018-08-03
  • 백악관 "김정은, 1일 트럼프에 친서"…"공동성명 약속 발전" '친서정치' 비핵화협상 돌파구 주목…2차정상회담 탄력받나 트럼프 트윗에 이어 백악관 공식 확인 트럼프 "김정은 '좋은 서한'에 감사…곧 보게 되길 기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 EPA]과 트럼프 대통령의...
  • 2018-08-02
  • 31일(현지 시각)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州)에 아에로멕시코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한 승객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멕시코 교통부는 사고 여객기에 승객 97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101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아에로멕시코 여객기 /트위터 당시 사고기는 두랑고주 주...
  • 2018-08-01
  • 31일 인터넷에 공개돼…일본어로 "내 이름은 우마루"【서울=뉴시스】 지난 31일 인터넷에 공개된 일본인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安田純平·44)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 그는 영상에서 일본어로 "내 이름은 우마루이며, 한국인이다", "오늘 날짜는 2018년 7월25일이고, 매우 힘든 환경이다. 빨...
  • 2018-08-01
  • 말레시이사 항공 370항공편 여객기 안보조사팀이 30일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여전히 여객기 사고원인을 확정할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 책임자는 이날 보도발표회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특히 블랙박스 수치와 여객기 주요 잔해의 부족으로 외부가 관심하는 문제에 대해 조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
  • 2018-08-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