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김정은 재회 '11월 중순' 가능성…2차 核담판은 어디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10일 09시30분    조회:8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트럼프, 촉박한 일정 내세워 중간선거 이후로 조정…정치적 '리스크' 의식한 듯 

프랑스 방문 계기 유럽서 '11월 세째주' 개최 가능성…北 평양 선호 속 제3장소 가능성도 

北 '경제성장 잠재력' 대북 투자도 거론…일정시점 대북완화 열어둔 패키지딜도 논의됐나 

트럼프 "회담장소 3~4곳 검토…북미 오가며 회담하게 될것"
(워싱턴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종국적으로 북미 정상이 미국과 북한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두 정상이 북미를 오가는 '셔틀외교' 가능성도 시사했다. 사진은 이날 트럼프가 전용 헬기로 백악관을 나서기에 앞서 기자들 앞에 나선 모습.
bulls@yna.co.kr
(끝)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핵(核)담판의 '얼개'가 드러났다. 

시기는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11월6일(현지시간) 이후로 잡힌 가운데 회담 개최장소로 압축된 3∼4곳을 놓고 양측의 물밑 조율이 진행되는 흐름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종국에(eventually)'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미국과 북한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워싱턴DC와 평양을 오가는 북미간 '셔틀 외교' 시대의 개막도 예고해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7일 4차 방북에서 얻은 '비핵화 진전'을 토대로 정상회담 정례화로 상징되는 북미 관계의 근본적 개선도 병행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미국과 북한에서 일련의 회담을 열어가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북미 수교로 대변되는 국교 정상화까지 염두에 둔 언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차 북미정상회담 폼페이오 평양 방문(PG)[이태호,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AP, EPA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빼곡한 선거유세 일정을 들어 "중간선거가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중간선거 전이냐 후냐'의 불확실성은 걷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일정 외에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김 위원장의 방러 등의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물리적으로는 중간선거 전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라인의 실무협상 채널을 통해 세부 조율 작업도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개최 시기와 관련,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 때 봤듯이 시간이 걸린다"며 양측의 스케줄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가시적 비핵화 진전이 확실히 담보되지 않는다면 중간선거 전에 담판에 나서는 건 리스크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양측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2차 정상회담을 연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은 가운데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11월 중순설'이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11일(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 방문 계획 잡혀 있고, 22일은 미국 추수감사절, 11월 30일∼12월 1일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회의 참석 일정 등의 시간표를 감안할 때 이르면 유럽 방문 무렵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중간선거 다음 주의 프랑스 방문 직후인 '11월 세째주 개최' 관측이 고개를 드는 것도 이러한 일정과 맞닿아 있다. 

장소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4곳의 후보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선거 이후로 시간표가 정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면서 '백악관 햄버거 회동' 등 미국 개최 카드도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외신에서 2차 회담 후보지로 거론됐던 자신 소유의 고급 휴양지인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가 낙점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좋아할 것이고 나 역시 좋아할 것이다.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지켜보자"고 했다. 미국에서 열릴 수도 있느냐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쌍방향'을 강조하며 "나는 결국에는(eventually)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언의 맥락으로 볼 때 당사국인 미국과 평양에서의 회담 개최는 비핵화 진전과 이에 따른 북미간 신뢰 구축, 북미 관계 개선 등과 맞물린 '중장기 청사진'속에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을 본토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메가톤급 외교이벤트로서 세계의 이목을 끌어당기겠지만, 외교관계가 없는 정상끼리의 회담을 한쪽 국가, 그것도 수도에서 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수교를 의미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 미국은 중립 무대인 유럽의 제3국을 의중에 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랑스 방문 일정과 맞물려 유럽 내 중립국 개최 카드를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스위스 제네바와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 등도 거론된다. 폼페이오 장관이 실무협상 장소로 제안했던 오스트리아 빈도 한때 거론됐으나 사찰기구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본산지라는 점에서 북측이 불편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그러나 북한은 김 위원장의 이동 문제 등을 들어 유럽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유럽이 아닌 다른 제3 지대가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싱가포르 센토사 섬처럼 보안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하와이나 괌 등의 섬 카드도 거론된다. 

북한이 평양을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우에 따라 미국이나 평양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후 기자가 평양 개최 가능성을 묻자 "답할 수 없다"고만 했다.

일각에서는 판문점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북미정상회담→남북미 종전선언'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와 맞물려 있는 것이다.

전례 없는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온 이번 비핵화 협상의 특성상 북한의 비핵화 실천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고차방정식을 최종적으로 푸는 것은 결국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난 핵 담판 자리에서일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실무협상에서 모든 것을 조율하고 나서야 최고위급 회담으로 옮겨가는 전통적 방식의 틀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워트 대변인도 이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로지스틱스(실행계획)를 기다리는 것이냐, 아니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어떤 조치를 기다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뭔가를 하길 기다리는 것에 대해서 전혀 말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셔틀 외교의 밑그림을 던지면서 북한의 경제성장 잠재력을 재차 거론했다. 

북한이 엄청나게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여러 국가와 기업가, 은행들이 대북 투자를 원한다고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투자'의 전제조건이 돼야 할 제재 문제에 대해선 해제하고 싶지만 '얻어낼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가 있다면 어느 시점에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는 암시로도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이번 '평양 담판'에서 단순히 초기 비핵화 실천조치와 종전선언을 주고받는 단선적 차원을 넘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빅딜의 경로에 대한 '패키지딜'이 논의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개적으로 발표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사찰단 허용'외에 양측간에 논의된 '플러스알파'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비핵화 성과가 더디다는 회의론에 대해 "속도가 놀랍다"고 반박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귀국 후 방북 보고 등을 위해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갈 길이 멀고 할 일은 많지만,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길이 보인다고 긍정적 언급을 내놨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김 위원장과 만나 "그곳에서 우리는 두 나라 앞에 놓인 모든 사안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도 논의의 범위가 광범위했음을 시사했다.

김정은 만나는 폼페이오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해 진전이 이뤄졌다!"고 적었다. 
2018.10.8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photo@yna.co.kr
(끝)


김정은 만나는 폼페이오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함께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해 진전이 이뤄졌다!"고 적었다. 2018.10.8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뉴시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싱가포르에 도착해 ‘세기의 담판’을 준비 중이다. 온전히 주어진 하루의 여유, 두 정상은 어떤 일정을 소화할까.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2시35분(현지시간) 중국 소속 에어차이나 항...
  • 2018-06-11
  • [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 도착]그리스서 급유… 20시간 30분 걸려 태평양 항로와 거리 비슷하지만 비상시 유럽軍기지 활용 등 장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로 가기 위해 택한 비행 항로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북대서양을 건너 유럽을 가로지르는 경로였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 2018-06-11
  • [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 도착]“세계안보 위한 싱가포르의 기여” 보안 비용이 전체 액수의 절반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일정으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났다. 싱가포르 정부는 회담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사진=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페...
  • 2018-06-1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10일 오후 김 위원장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대통령궁으로 가기 위해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평양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자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2018-06-11
  • 커들로·나바로 "지옥에 자리있어" 악담…전날 관세 관련 회견 비난 캐나다 "우린 인신공격 외교 안해"…獨·佛도 미국 대응 비판 나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우)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전날 종료된 주...
  • 2018-06-11
  • 미 당국자 "비핵화 개념 간극 좁히고 핵 해체 가시적 약속 견인 목표"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비행기에서 회의하거나 서류 읽으며 회담준비" 북미 판문점서 4차 실무회담 개최(서울=연합뉴스) 북미 양국이 3일 오후 판문점에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을 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 2018-06-11
  • 양 정상 입성날 호텔 르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싱가포르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들어가면서 전용차 안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8시20분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를 통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위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
  • 2018-06-10
  • [머니투데이 싱가포르=박소연 기자] [[the300]후문쪽 별도 출입구로 도착…샹그릴라, 행인들 출입통제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10일 도착했다.  트...
  • 2018-06-10
  • 싱가포르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8.6.10 [스트레이츠타임스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photo@yna.co.kr 에어포스원,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 안착…싱가...
  • 2018-06-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