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가 극찬한 김정은 친서엔 '폼페이오가 협상 방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15일 09시16분    조회:16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부에서 열린 ‘중앙아메리카 번영과 안보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달 25일(뉴욕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도쿄의 소식통이 14일 전했다. 해당 친서는 9월 26일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보여준 편지다. 
  

트럼프가 “예술작품” 극찬한 편지
폼페이오, 남북 군사합의 항의에
김정은, 폼페이오 비판하면서도
트럼프에 “비핵화 논의하자” 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뿐만 아니라 회담을 취재하던 기자들에게도 양복 안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 슬쩍 보여주며 “김 위원장에게서 어제 막 전달받은 아주 특별한 편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역사적인, 한 편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고 친서를 극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보여주니 그도 ‘정말 획기적이며 역사적인 편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북·미 협상에 밝은 도쿄의 한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친서엔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현재 (비핵화 협상 진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을 빨리 북한으로 보내 달라. 비핵화 문제를 빨리 논의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아베 총리에게 친서 내용 전체를 모두 보여주지는 않았고, 편지를 살짝 보여준 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주로 구두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특정 인물이 협상에 ‘방해’가 된다면 배제나 교체를 요구하는 게 정상적인 논리 전개지만 북한은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을 빨리 북한에 보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한 편의 예술작품”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는 친서 속에 담긴 이 같은 논리적 반전에 대한 소감일 수도 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9월 18~20일) 직전 ‘충분한 사전조율 없는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강하게 항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친서 내용과의 연관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폼페이오와 강 장관의 통화→남북 정상회담→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이라는 시간적인 흐름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폼페이오의 불만을 파악한 뒤 폼페이오 장관 관련 내용을 친서에 일부러 담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을 방해로 표현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북한의 오기가 담겨 있을 수 있다”고도 봤다. 지난 7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때까지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 왔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미국 조야에선 “지나치게 강경해 말이 안 통한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그러자 ‘우리라고 불만이 없는 게 아니다’는 반론 차원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찍어서 김 위원장이 일부러 친서에 담았을 가능성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은 공개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월 3차 방북을 한 뒤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폼페이오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요구를 “강도적인 요구”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폼페이오 장관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다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맞받아쳤다. 
  
어쨌든 “협상에 방해가 되는 폼페이오를 빨리 평양에 보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대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당일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김 위원장의 옆자리엔 미국이 불만을 표시해 온 김영철 대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았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 트럼프 극찬한 김정은 친서엔 "폼페이오가 협상 방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함정 3척이 나포된 책임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돌렸다. 내년 우크라이나 대선을 앞두고 낮은 지지율 등을 만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8일(현...
  • 2018-11-29
  • 러시아-우크라, 케르치해협 충돌 우크라 “불법 나포에 군대동원령”… 러시아 “영해 침범따른 합법적 조치” 나토 “러시아 군사력 행사 정당성 없어” 트럼프는 “잘 수습되길” 미온적 반응 폴란드서도 ‘러, 우크라 함정 나포’ 규탄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 2018-11-28
  • 북 비핵화에 "매우 복잡한 이슈…김정은, 비핵화 검증 허용"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기자회견 EPA/JIM LO SCALZO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 비핵화가 "먼 길이 될 것"이라...
  • 2018-11-22
  • 정부, 공동제안국 참여 동의…"北인권개선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 제3위원회 통과, 다음달 총회 본회의 채택 예정…14년 연속 채택 "진행중인 외교노력·'이산가족 협력' 남북합의 환영" 새로 추가 北 유엔대사 "조작된 거짓, 전면 배격한다"…발언후 회의장 퇴장 유엔 제3위원회 [유엔 웹...
  • 2018-11-16
  • 이란 당국, 美 제재 맞서 리알화 가치 방어에 총력  이란 환전소와 은행에서 거래되는 아자디 금화[트위터]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사법부는 14일(현지시간) 새벽 당국의 사업 허가를 받지 않고 암시장에서 금을 사재기해 시장을 교란한 혐의로 금화 거래업자 2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사형이...
  • 2018-11-14
  • 문재인 '평화프로세스 큰진전 있을 것'…푸틴 '양국 긴밀협력' 싱가포르서 4번째 정상회담 58분간 진행…문대통령 "푸틴 지원이 큰 힘" "한러, 교역량·인적교류·정부교류·한반도평화 등 모든 분야 협력 진전" 푸틴 "한반도 문제 해결 긴밀 협력…한러, 이야기 고리...
  • 2018-11-14
  • "비정상적인 일 일어나지 않아"…'가짜뉴스' 거론하며 北비핵화 의구심 차단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진행중…北서 일어나는 일 잘 알아" 트럼프, 北미사일기지 "충분히 인지한 내용…새로운 것 없어"(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도...
  • 2018-11-14
  • "美정보당국, '미신고' 기지들 이미 파악해왔던 것" 美조야 회의론 고조 가능성 속 북미대화 여파 주목 美 CSIS가 공개한 北 삭간몰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
  • 2018-11-13
  • 스파이더맨·헐크·블랙팬서·아이언맨…마블코믹스 시대 열어 漫威之父斯坦·李逝世 '엑셀시오르'(더 높이) 마지막 트윗도 '눈길' 스탠 리[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12일(현지시...
  • 2018-11-13
  • 하마스 대원 등 팔레스타인인 6명·이스라엘 군 1명 사망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과 그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수개월간 진정세를 보였던 가자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
  • 2018-1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