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개최 목전서 연기된 북미 고위급 회담...연기 배경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7일 18시50분    조회:12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北,당일치기 일정·실무회담에 부담 느꼈을 가능성
판 깨지는 국면은 아닌 듯…전략적 시간 재돌입 관측

© News1 DB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당초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전격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국무부는 6일 헤더 노어트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시 양측이 가능한 일정을 파악해 조정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연기를 결정한 주체와 구체적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을 만나기 위해 오는 8일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돌연 연기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어떤 이유로 회담 개최에 난색을 표명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CNN도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 '사찰' 등의 문제에서 북한의 양보를 요구해왔다"며 "이번 회담 연기는 북한이 여지껏 미국의 기대치에 기꺼이 부응하지 않아왔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본격적인 비핵화 이행 전 보상을 요구했지만, 미국이 제재 완화를 비롯한 어떤 보상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계속 꺼리면서 결국 회담 연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풍계리와 동창리 외에 북한 핵 프로그램의 본진 격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처음으로 폐기 의사를 밝힌 '영변 핵 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와 제재 완화를 비롯한 미측의 상응조치를 둘러싼 '담판'이 예상돼왔다.

하지만 결국 취소된 것을 볼 때, 이번 회담은 북미간 이견이 계속된 상황에서 협상 모멘텀을 이어가고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의 성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회담이 '당일치기' 일정이었던 것도 북미간 이견이 여전히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위급 회담이 추진됐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열리는 미중 외교안보대화를 위해 김 부위원장과 회담 당일 워싱턴 D.C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는 이번 회담이 어떤 협의를 위한 것이었다기 보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한 북한의 결정만 남아있었던 상황이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고위급 회담 자체가 6일 열린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핵 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선거용'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이 고위급 회담 연기를 발표하면서도 개최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볼 때, 판이 깨지는 국면은 아니며 서로 전략적 시간을 더 갖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에 비건 특별대표가 배석해 고위급회담과 병행 혹은 별도로 실무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도 북한에겐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북한은 그간 미국의 계속된 실무협상 개시 요구에 응하지 않아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그간 북한은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인 태도를 전혀 나타내지 않았고 제재 완화만을 계속 요구해왔다"며 "미국도 북한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당일 치기 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이 깨진 것은 아니지만, 한동안 정체 상태가 이어졌던 비핵화 협상은 당분간 추가적인 소강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 경우, 고위급 회담 일정이 단기에 다시 확정될 지 여부가 향후 추이의 관건으로 지적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판을 깨려는 의지는 양측 모두 없기 때문에 소강기를 거친 뒤 다시 실무급이던 고위급이던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북한이 협상하자고 하면 미국은 무조건 할 밖에 없는 구도이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당분간 전략적으로 시간을 지연시키는 전술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수주 안에 열릴 것(같다)"고 예상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대통령께서는 견해가 더 잘 맞는 국방부 장관을 둘 권리가 있다"며 "내가 물러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퇴임 의사를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짐의 봉사에 매우 감사한다"며 새 국방부 장관 임명...
  • 2018-12-21
  • 비건 대북특별대표 방한직후 발표…"내년초 美지원단체와 대북지원 보장 논의" '인도적 대북지원·미국인 여행금지 완화' 카드로 북미대화 유도  3박4일 일정으로 입국…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워킹그룹 회의 예정 비건 대북특별대표 방한(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미국의 ...
  • 2018-12-19
  • EU와의 합의안 수정 뒤 다시 의회 승인투표 벽 넘어야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노 딜' 브렉시트·조기총선 가능성 여전 불신임 위기 넘긴 메이…여전히 갈 길 멀어 (CG)[연합뉴스TV 제공]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열린 신임투표에서 승리...
  • 2018-12-13
  • 중국의 유명 민영기업가 화웨이의 CFO 맹만주(孟晩舟) 여사가 이번 달 1일 캐나다에서 항공기 환승 시 미국의 요구에 응한 캐나다측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맹만주 구속 사간과 관련한 보석청문회가 밴쿠버 법정에서 열렸습니다. 무려 5시간동안 열린 청문회는 판결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오는 10일로 ...
  • 2018-12-10
  • 우크라 농림부 "곡물 선박 적재, 정상화" 러시아 "항구 봉쇄한 적 없다" 주장【마리우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항구 근처의 해안 경비함에 탑승해 있다. 2018.12.0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아조프 해역의 우크라이나 항구들을 봉쇄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던 러시아 ...
  • 2018-12-05
  • 현지 시간으로 12월 1일 오후, 주요 20개국 지도자 제13차 회의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폐막했으며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선언"을 통과했습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지도자들과 에르헨티나 여러 장관들은 폐막식날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회의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 2018-12-03
  • '완전한 비핵화' 전제 하는 제재완화 등 상응 조치일 가능성 커 체제보장 비롯해 '더 밝은 미래' 등 경제번영 지원도 염두에 둬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來 1, 2월 될 듯…장소 3곳 검토"(싱가포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
  • 2018-12-03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저녁 매체에 자신과 김정은 조선 최고영도자와의 회담이 내년 1월 혹은 2월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저녁 아르헨티나에서 귀국하던 도중 매체에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정상회담은 내년 1월이나 2월에 진행될 수도...
  • 2018-12-03
  • 아르헨에서 양자회담 "평화프로세스 올바른 방향 진전…동맹 토대 공조" 트럼프 "이른 시일 내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비핵화 진전 희망" 靑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열려 있고 최종 판단은 북한이" 반갑게 손 잡은 한미 정상(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
  • 2018-12-01
  • 앵커리지 도심 건물 크게 흔들려…"빌딩 균열·붕괴" 전언도 쓰나미 경보 발령했다가 해제…현지경찰 "아직 인명피해 파악 못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공항·철도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n...
  • 2018-12-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