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새로 불거진 '北미사일 기지' CSIS 보고서…美조야 '파장' 촉각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13일 09시04분    조회:15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정보당국, '미신고' 기지들 이미 파악해왔던 것"

美조야 회의론 고조 가능성 속 북미대화 여파 주목

美 CSIS가 공개한 北 삭간몰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끝)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12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공개'하면서 미국 언론과 조야가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 북미 간 교착 국면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북미 대화에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일로 예정됐던 북미간 뉴욕 고위급 회담이 연기되고 제재를 둘러싼 기 싸움이 가열되는 등 답보 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다. 

앞서 '빈손 논란'에 휘말렸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난 7월 초 3차 방북 이후 북미 간 신경전 가열로 한동안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을 때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7월 말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의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평양 외곽에 있는 산음동의 한 대형 무기공장에서 액체연료를 쓰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조 중인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는 등 그 무렵 북한의 핵·미사일 은폐설이 정보당국발로 잇따라 불거졌다.

미국 언론들은 CSIS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더는 핵 위협은 없고 진전은 계속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현재 직면한 북한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 정보당국도 이러한 '미신고' 내지 숨겨진 시설들의 '존재'를 상당 부분 파악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WP는 '새롭게 드러난 북한의 미사일 기지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의 값어치에 의구심을 드리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긴 했어도 핵 시설은 절대 해체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근거로, 실제 북한은 오히려 비축량을 더 늘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에 나온 정보당국의 보고서도 "북한의 한 공장에서 새로운 미사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도 "김정은은 어떤 약속도 깨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북미 간 해빙국면이 시작하기 전인 올 신년사에서 '핵탄두와 탄도로켓 대량 생산 및 실전 배치'를 언급한 점을 들어 "오히려 김정은은 핵무기를 대량생산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은 결코 핵무기를 버리겠다고 제안한 바가 없다. 북한은 언젠가 그와 같은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한 과정의 출발점을 제안했을 뿐"이라며 "김정은이 트럼프를 기만한 게 아니라 트럼프가 자기 자신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들 (공개되지 않은 미사일 운용) 장소에 대해 수년간 알아온 만큼 아직도 작동되고 있다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CNN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미신고' 시설들은 미 정보기관들에는 오랫동안 알려져 왔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삭간몰 기지는 北의 미신고 단거리미사일 운용기지"(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사진.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중 위치가 확인된 13곳 가운데 하나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끝)


중앙정보국(CIA)은 CSIS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위성사진들에 대해 언급하는 걸 거부했지만, 당국자들은 북한이 숨겨진 미신고 장소들을 활용해 미사일 기술 및 핵 프로그램을 계속 향상해나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면서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산 밑 지하 벙커 안에 이동형 미사일 발사대를 포함, 핵 역량의 상당 부분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오랫동안 판단해왔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도 CNN에 "김정은의 행동은 속임수가 아니다"라며 신년사를 거론한 뒤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관련 기지들을 계속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위급 회담 개최 등 북미간 돌파구가 조기에 마련되지 않을 경우 자칫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의 의구심 내지 회의론이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핵실험만 없다면 시간이 얼마든 걸려도 상관없다. 서두를 게 없다"며 속도 조절론을 펴며 전례 없는 '톱다운' 협상을 펴고 있는 트럼프식 북미대화 방식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론과도 연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자칫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의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특히 11·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이런 보고서 내용 등을 부각시키며 견제의 고삐를 더욱 강화할 공산도 없지 않아 보인다.

척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은 CNN에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트럼프의 언급들이 거짓말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은 비핵화를 위해 어떤 단계를 밟을지 그 계획을 보여주는 어떠한 문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WP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신고하거나 숨겨놓은 시설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으며 이 때문에 검증과 사찰 문제가 북미간 실무협상의 핵심 내용으로 부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그만큼 '검증 가능한 신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자 동시에 북미간 교착 상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을 압박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와 함께 이미 미 당국도 '미신고' 시설들에 대한 존재를 몰랐던 것이 아닌 만큼, 새삼스레 협상의 변수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앤티가 바부다, 서거 사흘만에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자메이카·바하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도 "영 왕실서 독립 원해" 호주도 군주제 폐지론 재점화…호주 총리 "내 첫 임기엔 국민투표 없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
  • 2022-09-12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12월 9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블...
  • 2022-09-12
  • "올겨울 러 점령서 벗어날 수 있다"…서방에 더 강력한 무기 지원 촉구 10일 얄타유럽전략(YES)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자국군의 잇따라 올린 성과와 관련해 "이번 겨울이 (전쟁...
  • 2022-09-12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n...
  • 2022-09-12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0일 (현지 시각) 성제임스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각) 즉위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공식 서명을 바꿨다고 미러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본래 공식 서명으로 자신의 이름인 ‘찰스(Charles)’를 사...
  • 2022-09-11
  •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두긴은 ‘유라시아주의’를 주창해온 정치철학자다. 그는 러시아가 유라시아를 지배해야 한다고 믿는다. 알렉산드르 두긴이 8월23일(현지 시각) 딸 다리야 두기나의 추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Photo 8월23일 러시아 모스크바 오스탄키...
  • 2022-09-11
  • 러 '수출 중단' 압박에 EU 논의 시작…국익 지키려는 신경전 치열 헝가리·슬로바키아 반대…"15개국은 모든 수입 가스 가격상한제 원해" 유럽연합,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 추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을 압박하는 러시아에...
  • 2022-09-11
  • 2003년 6월 24일 영국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 2022-09-11
  • 최근 IAEA 핵농축 보고서 일축한 이란 태도 문제 삼아 이란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프랑스, 영국, 독일이 10일(현지시간) 이란의 2015년 핵합의 복귀를 위한 협상과 관련, 절망감을 드러냈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유럽 3개국...
  • 2022-09-11
  •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 수상, 3년 연속 여성…심사위원 대상도 여감독 감독상에 루카 구아다니노…남여주연상 콜린 파렐·케이트 블란쳇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한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 (베네치아 AP=연합뉴스) 제79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10일(현지시간)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의 다...
  • 2022-09-11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