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얽힌 비핵화 풀자'… 남·북·미, 스웨덴서 3박4일 ‘합숙 담판’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1일 10시19분    조회:16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건, 취임 후 처음 최선희 만나… 환영만찬 분위기 화기애애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에서 3박4일간의 합숙 협상에 들어간 3자 실무협상 대표. 왼쪽부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AP뉴시스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근교에서 2차 정상회담 의제 및 합의사항 조율을 위한 3박4일 ‘합숙 협상’에 돌입했다. 한국의 실무협상 대표도 가세해 남·북·미 3자 간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상응조치를 놓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각각 17일과 18일, 19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이들은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스웨덴 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찬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최 부상을 만났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 협상팀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어떻게 조합해내느냐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본인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밝힐 계획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무언가 새로운 제안을 해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정상회담 시기를 확정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요미우리는 또 대북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자세가 유연해졌다며 미국이 제재 완화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2월 말 정상회담 때까지 한 달 정도의 실무협상 기간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및 일부 반출을 고리로 미국이 제재 해제를 주고받는 ‘스몰딜’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내년 재선 성공을 위해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해 북한이 먼저 ICBM 폐기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평화체제를 위한 다자협상도 이번 실무협상에서 거론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 외교 소식통은 “누가 먼저,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에 따라 타협안의 수위가 조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시험발사장 참관 정도만 내보이면 미국도 인도주의적 지원에 머물 것이고, 북한이 영변 핵시설 검증과 시료 채취까지 허용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의 대북 제재 예외 인정 조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미는 이번 합숙에 이어 다음 달까지 수차례 더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들이 상대국을 오가며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북·미 실무협상팀이 19일(현지시간) 협상을 시작한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 내부 모습. 홈페이지 캡처

스웨덴 외교부가 마련해준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는 스톡홀름 북서쪽 50㎞쯤 떨어진 외딴 휴양시설이다. 고속도로를 나와서도 가로등 하나 없는 산길을 한참 가야 나타나는 곳이다. 스웨덴에서 세 번째로 큰 멜라렌호 안에 있어 외부에서 접근하기 어렵다. 이 시설 홈페이지에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방해받지 않고 만나 협상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곳이며, 하루에 하나의 예약만 받고 직원들은 엄격한 비밀유지 서약에 따라 근무한다”고 소개돼 있다.

한편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0일 스웨덴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비건 미 특별대표로부터 북·미 협상 결과를 직접 듣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총리실 대변인 브리핑…금주 제3 승인투표 열리기 어려울 듯 브렉시트부 장관 "'노 딜' 브렉시트 아닌 '노 브렉시트' 가능성 커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정식으로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Brexit)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 2019-03-20
  • 미국-러시아, 카자흐스탄 영향력 두고 기싸움 펼 듯【브뤼셀=AP/뉴시스】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집권 30년만에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고 19일(현지시간) AP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8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브뤼셀에 도착한 모습. 2019.03.20. 【모스크...
  • 2019-03-20
  • 네덜란드서 총격사건…30대 괴크멘 타느시 체포 테러 공격, 가족 분쟁 가능성 등 조사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총격현장에 배치된 무장경찰 - 위트레흐트[네덜란드]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의 총격사건 현장에 배치된 무장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다. 경찰은 이날 트위터를...
  • 2019-03-19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정말 실현될 수 있을까. 최근 며칠 새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의 향방을 결정짓는 굵직한 일정들이 숨가쁘게 진행됐다.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막판 투표부터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투표까지. 그러나 영국이 내린 마지막 결론은 브렉시트를 당초 계획보다 미루겠...
  • 2019-03-17
  • 뉴질랜드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과 맞서 희생을 줄인 압둘 아지즈[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나는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내 목숨을 내줄 준비가 돼 있었다." 무려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총격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과 맞섰던 압둘 아지즈(48)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이렇...
  • 2019-03-17
  • 테러범 태런트 "성소피아에서 이슬람첨탑 제거" 언급 각국 "태런트, 발칸지역 유럽·오스만 전쟁 유적 방문" "미래는 이슬람의 것"…터키 성소피아 앞 뉴질랜드 테러 '추모' 집회 [로이터=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비잔틴제국 때 교회로 건설된 성소피아 박물관을 이슬람사원으로...
  • 2019-03-17
  • 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기난사…최소 49명 사망·40여명 부상 부상자 긴급 이송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알누르 사원에서 15일(현지시간) 백인 우월주의자의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남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 EPA연합뉴스" src="http://img.khan.co.kr/new...
  • 2019-03-16
  • [오늘의 세상] - 뉴질랜드 최악 총기테러 범행 직전 "파티 시작"… 2년 준비, 인터넷 총싸움 게임하며 훈련 테러범 "트럼프, 백인 정체성 바로 세워… 제거 1순위는 메르켈" 15일(현지 시각) 오후 1시 42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사원(모스크).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난입해 총을 난사...
  • 2019-03-16
  • 남섬 최대도시 크라이스트처치…검은색 옷차림 범인 범행직후 도주 모스크 총격 사건의 부상자를 옮기는 구급요원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 모스크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가 사망했다고 AP·로이터 통...
  • 2019-03-15
  •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13일(현지시간) 불법적으로 학교가 운영되던 건물 한 채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학생 수십명이 갇히고 8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건물 잔해 속에 갇힌...
  • 2019-03-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