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얽힌 비핵화 풀자'… 남·북·미, 스웨덴서 3박4일 ‘합숙 담판’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1일 10시19분    조회:15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건, 취임 후 처음 최선희 만나… 환영만찬 분위기 화기애애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근교에서 3박4일간의 합숙 협상에 들어간 3자 실무협상 대표. 왼쪽부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AP뉴시스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근교에서 2차 정상회담 의제 및 합의사항 조율을 위한 3박4일 ‘합숙 협상’에 돌입했다. 한국의 실무협상 대표도 가세해 남·북·미 3자 간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상응조치를 놓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각각 17일과 18일, 19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이들은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스웨덴 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찬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최 부상을 만났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 협상팀의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어떻게 조합해내느냐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본인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밝힐 계획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무언가 새로운 제안을 해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정상회담 시기를 확정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요미우리는 또 대북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자세가 유연해졌다며 미국이 제재 완화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2월 말 정상회담 때까지 한 달 정도의 실무협상 기간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및 일부 반출을 고리로 미국이 제재 해제를 주고받는 ‘스몰딜’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내년 재선 성공을 위해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해 북한이 먼저 ICBM 폐기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평화체제를 위한 다자협상도 이번 실무협상에서 거론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 외교 소식통은 “누가 먼저,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에 따라 타협안의 수위가 조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시험발사장 참관 정도만 내보이면 미국도 인도주의적 지원에 머물 것이고, 북한이 영변 핵시설 검증과 시료 채취까지 허용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의 대북 제재 예외 인정 조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미는 이번 합숙에 이어 다음 달까지 수차례 더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들이 상대국을 오가며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북·미 실무협상팀이 19일(현지시간) 협상을 시작한 장소인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의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 내부 모습. 홈페이지 캡처

스웨덴 외교부가 마련해준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는 스톡홀름 북서쪽 50㎞쯤 떨어진 외딴 휴양시설이다. 고속도로를 나와서도 가로등 하나 없는 산길을 한참 가야 나타나는 곳이다. 스웨덴에서 세 번째로 큰 멜라렌호 안에 있어 외부에서 접근하기 어렵다. 이 시설 홈페이지에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방해받지 않고 만나 협상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곳이며, 하루에 하나의 예약만 받고 직원들은 엄격한 비밀유지 서약에 따라 근무한다”고 소개돼 있다.

한편 일본 측 북핵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0일 스웨덴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비건 미 특별대표로부터 북·미 협상 결과를 직접 듣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함정 3척이 나포된 책임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돌렸다. 내년 우크라이나 대선을 앞두고 낮은 지지율 등을 만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8일(현...
  • 2018-11-29
  • 러시아-우크라, 케르치해협 충돌 우크라 “불법 나포에 군대동원령”… 러시아 “영해 침범따른 합법적 조치” 나토 “러시아 군사력 행사 정당성 없어” 트럼프는 “잘 수습되길” 미온적 반응 폴란드서도 ‘러, 우크라 함정 나포’ 규탄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 2018-11-28
  • 북 비핵화에 "매우 복잡한 이슈…김정은, 비핵화 검증 허용"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기자회견 EPA/JIM LO SCALZO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 비핵화가 "먼 길이 될 것"이라...
  • 2018-11-22
  • 정부, 공동제안국 참여 동의…"北인권개선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 제3위원회 통과, 다음달 총회 본회의 채택 예정…14년 연속 채택 "진행중인 외교노력·'이산가족 협력' 남북합의 환영" 새로 추가 北 유엔대사 "조작된 거짓, 전면 배격한다"…발언후 회의장 퇴장 유엔 제3위원회 [유엔 웹...
  • 2018-11-16
  • 이란 당국, 美 제재 맞서 리알화 가치 방어에 총력  이란 환전소와 은행에서 거래되는 아자디 금화[트위터]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사법부는 14일(현지시간) 새벽 당국의 사업 허가를 받지 않고 암시장에서 금을 사재기해 시장을 교란한 혐의로 금화 거래업자 2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사형이...
  • 2018-11-14
  • 문재인 '평화프로세스 큰진전 있을 것'…푸틴 '양국 긴밀협력' 싱가포르서 4번째 정상회담 58분간 진행…문대통령 "푸틴 지원이 큰 힘" "한러, 교역량·인적교류·정부교류·한반도평화 등 모든 분야 협력 진전" 푸틴 "한반도 문제 해결 긴밀 협력…한러, 이야기 고리...
  • 2018-11-14
  • "비정상적인 일 일어나지 않아"…'가짜뉴스' 거론하며 北비핵화 의구심 차단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진행중…北서 일어나는 일 잘 알아" 트럼프, 北미사일기지 "충분히 인지한 내용…새로운 것 없어"(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도...
  • 2018-11-14
  • "美정보당국, '미신고' 기지들 이미 파악해왔던 것" 美조야 회의론 고조 가능성 속 북미대화 여파 주목 美 CSIS가 공개한 北 삭간몰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 ...
  • 2018-11-13
  • 스파이더맨·헐크·블랙팬서·아이언맨…마블코믹스 시대 열어 漫威之父斯坦·李逝世 '엑셀시오르'(더 높이) 마지막 트윗도 '눈길' 스탠 리[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12일(현지시...
  • 2018-11-13
  • 하마스 대원 등 팔레스타인인 6명·이스라엘 군 1명 사망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과 그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유족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수개월간 진정세를 보였던 가자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
  • 2018-1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