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형 자살폭탄 테러와 대화재개…탈레반의 '지렛대 전략'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3일 09시22분    조회:15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살폭탄 공격으로 100명 이상에 이르는 아프가니스탄 치안 병력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 반군 탈레반이 같은 날 미국과 평화협상 관련 대화재개를 선언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화협상 등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탈레반의 ‘지렛대 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AF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중부 와르다크주의 군사 정보시설에서 21일(현지시간) 폭탄을 실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최초 사망자 수는 12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외신은 아프간군 고위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폭발로 숨진 인원이 12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22일 현재 다른 매체들도 사망자가 최소 45명∼70명 이상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탈레반의 이번 공격은 2001년부터 계속된 아프간 내전에서 가장 치명적인 자살폭탄 공격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폭탄을 실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아프간 중부 와르다크주의 군사 정보시설
EPA연합뉴스
탈레반은 이 같은 치명적인 공격을 벌인 날 미국과 회담을 재개하는 과감한 행동을 보였다. 탈레반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다가 최근 외국 군대의 완전한 철수 등을 요구하며 최근 몇 주 동안 대화를 중단한 상태였다. 탈레반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회담했다”며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외국군의 침공 종식 등을 의제로 받아들이면서 회담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요한 협상을 앞둔 탈레반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전략적 행동을 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언뜻 보면 탈레반이 원칙 없이 냉탕과 온탕을 오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마르 사드르 아프간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에 “다른 평화 정착 시도 경험에 비춰보면 회담이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기 전에 폭력 수위가 종종 높아지곤 한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공격 행위는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수단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사드르 연구원은 “탈레반은 과거에도 아프간 지도자로부터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대형 공격을 벌이곤 했다”며 “앞으로 1년간은 폭력과 대화가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탈레반은 미국과 대화를 진행하면서 최근 테러 공세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에도 아프간 수도 카불 외국인 근로자 거주지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탈레반이 배후를 자처했다. 이 테러로 보안요원과 민간인 등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10여명이 다쳤다. 아프간에서는 2001년 미국의 공격으로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이후 정부군·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연합군과 탈레반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대통령께서는 견해가 더 잘 맞는 국방부 장관을 둘 권리가 있다"며 "내가 물러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퇴임 의사를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짐의 봉사에 매우 감사한다"며 새 국방부 장관 임명...
  • 2018-12-21
  • 비건 대북특별대표 방한직후 발표…"내년초 美지원단체와 대북지원 보장 논의" '인도적 대북지원·미국인 여행금지 완화' 카드로 북미대화 유도  3박4일 일정으로 입국…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워킹그룹 회의 예정 비건 대북특별대표 방한(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미국의 ...
  • 2018-12-19
  • EU와의 합의안 수정 뒤 다시 의회 승인투표 벽 넘어야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노 딜' 브렉시트·조기총선 가능성 여전 불신임 위기 넘긴 메이…여전히 갈 길 멀어 (CG)[연합뉴스TV 제공]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열린 신임투표에서 승리...
  • 2018-12-13
  • 중국의 유명 민영기업가 화웨이의 CFO 맹만주(孟晩舟) 여사가 이번 달 1일 캐나다에서 항공기 환승 시 미국의 요구에 응한 캐나다측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맹만주 구속 사간과 관련한 보석청문회가 밴쿠버 법정에서 열렸습니다. 무려 5시간동안 열린 청문회는 판결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오는 10일로 ...
  • 2018-12-10
  • 우크라 농림부 "곡물 선박 적재, 정상화" 러시아 "항구 봉쇄한 적 없다" 주장【마리우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항구 근처의 해안 경비함에 탑승해 있다. 2018.12.05.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아조프 해역의 우크라이나 항구들을 봉쇄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던 러시아 ...
  • 2018-12-05
  • 현지 시간으로 12월 1일 오후, 주요 20개국 지도자 제13차 회의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폐막했으며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선언"을 통과했습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지도자들과 에르헨티나 여러 장관들은 폐막식날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회의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이번...
  • 2018-12-03
  • '완전한 비핵화' 전제 하는 제재완화 등 상응 조치일 가능성 커 체제보장 비롯해 '더 밝은 미래' 등 경제번영 지원도 염두에 둬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來 1, 2월 될 듯…장소 3곳 검토"(싱가포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
  • 2018-12-03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저녁 매체에 자신과 김정은 조선 최고영도자와의 회담이 내년 1월 혹은 2월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저녁 아르헨티나에서 귀국하던 도중 매체에 자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정상회담은 내년 1월이나 2월에 진행될 수도...
  • 2018-12-03
  • 아르헨에서 양자회담 "평화프로세스 올바른 방향 진전…동맹 토대 공조" 트럼프 "이른 시일 내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비핵화 진전 희망" 靑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열려 있고 최종 판단은 북한이" 반갑게 손 잡은 한미 정상(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
  • 2018-12-01
  • 앵커리지 도심 건물 크게 흔들려…"빌딩 균열·붕괴" 전언도 쓰나미 경보 발령했다가 해제…현지경찰 "아직 인명피해 파악 못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공항·철도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n...
  • 2018-12-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