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마두로, 軍지지 업고 '버티기' 돌입…'물러나야할 이유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5일 09시39분    조회:18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내외에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군부의 지지를 등에 업고 버티기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야권과의 무력 충돌 등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 사회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反) 마두로파와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친(親) 마두로파로 양분됐다.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군 수뇌부와 함께 나온 TV연설을 통해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35)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민주주의와 헌법, 마두로 대통령을 거스르는 쿠데타를 시도했다"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파드리노 장관은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그들에게 불편한 혁신적인 정권을 무너트리려 하고 있다면서 "선거로 당선되지 않은 정부나 외국의 방해에 고개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대법원도 마두로 대통령의 합법적인 권위를 지지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0일 마두로 대통령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수도 카라카스를 중심으로 대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반정부 시위에서 과이도 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면서 마두로 대통령 퇴진 압박은 한층 거세진 상황이다. 민간 인권단체인 사회갈등관측소(OVCS)에 따르면 이번 반정부 시위 중 총격 등으로 현재까지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내가 물러나야할 헌법적 이유가 없다"면서 정권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군부의 지지 발표 이후 "과이도 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은 미국에 의해 선동된 쿠데타 시도"라면서 "내가 주재하는 정부가 계속 통치할 것이며 모든 어려움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주재 베네수엘라 외교공관 폐쇄와 외교관들의 귀국을 지시했다.

국제 사회는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을 놓고 둘로 나뉘면서 동ㆍ서 '파워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날 과이도 의장에 대한 지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2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베네수엘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서 안보리 소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파괴적인 외국의 간섭은 국제법의 기본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과 터키도 미국을 겨냥해 "내정간섭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정국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 국채 가격이 급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채(2027년 9월 만기) 가격은 23일 31.441달러로 전일대비 8.5% 올랐다. 지난 3일 23.414달러였던 국채 가격은 24일 장중 한때 32달러를 넘어서면서 20여일만에 38.1% 올랐다. 국채 가격이 오른 것은 그만큼 가치가 뛰었다는 것을 뜻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난을 야기한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기대감으로 작용해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군부의 지지 표명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983년 5월 16일 새롭게 창설된 이란 혁명수비대가 최고지도자 호메이니 앞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AP 자료사진 연합뉴스미국이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한다. 이란은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맞불을 놓아 두 나라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리비아 사...
  • 2019-04-09
  • 파산한 유바리 시장 맡아 스스로 월급 70% 삭감 시 의원 절반 감축하고 시 직원 4분의1로 줄여 부모 이혼 후 진학 포기, 이삿짐센터서 일해 당선 후 "24시간 365일 쉬지 않겠다" 일성지난 8년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작은 도시에서 파탄난 재정과 씨름했던 30대 청년이 이제 홋카이도 전체를 접수하게 됐다.  전날...
  • 2019-04-08
  • 동부 군벌 하프타르,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 정부군과 교전…의사 포함 최소 35명 숨져 카다피정권 축출 후 무장세력 난립 등 혼란 국제사회 리비아서 대피령…중재카드 없어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해 무력 충돌을 일으킨 하프타르 사령관의 군조직 [EPA=연합뉴스] ‘아랍의 봄' 이후 8년 만에 북아...
  • 2019-04-08
  • 인도도 평화유지군 철수…리비아 교전 격화 '내전 우려'  트리폴리 향하는 리비아 동부 군벌 병력(트리폴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리비아에서 통합정부군과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동부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리비아 주둔 병...
  • 2019-04-08
  • 주아세안 말레이 대사 "내정이니 불간섭해야" 주장 "브루나이, 동남아 종교갈등 뇌관 될라"…일각선 우려 고개 2019년 4월 3일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가운데)이 이슬람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반다르 세리 브가완의 국제컨벤션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 2019-04-07
  •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왼쪽)과 파예즈 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GNA) 총리.AFP연합뉴스 동서로 쪼개진 리비아에서 동부 최대 군벌이 수도 트리폴리 진격에 나서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즉각 군사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군부 실세&rsquo...
  • 2019-04-07
  • 총선 앞 강경파 유권자 의식한 듯…팔레스타인 "불법·제거할 것"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로이터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유대인 민족주의 성향을 보여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9일 열릴 총선에서 승리하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합병하...
  • 2019-04-07
  • 매켄지, 세계 4번째 여성 부호 반열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 1월 이혼을 선언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의 아마존 지분 25%를 부인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의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는 세계...
  • 2019-04-05
  • 지난달 탑승객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조종사들은 보잉사가 마련한 비상 지침을 그대로 따랐지만 추락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9년 3월 10일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비쇼프투 인근에서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
  • 2019-04-04
  • 반드시 EU에 연기 요청하게 하는 내용 상원 통과시 효력…12일 노 딜은 피할 듯 메이, 야당과 타협안 논의 계속하기로 12일까지 초당적 해법 나올 지 주목 영국 하원이 노 딜을 막기 위해 정부에 브렉시트 연기를 반드시 요청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PA=연합뉴스] 영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
  • 2019-04-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