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만 하루만에 해프닝 끝난 '태국공주 총리출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9일 21시29분    조회:15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탁신계 정당 8일 "우본랏 공주, 총리 후보"…우본랏 "함께 걸어갈 것"

친군부정당 "선거법 위반" 반격…"대단히 부적절" 한밤 국왕 칙령이 결정타

우본랏, 오늘 새벽 "국민께 감사"…소속 정당도 '국왕 반대'에 지명 철회

우본랏 라차깐야 태국 공주[더 네이션 홈페이지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국왕 누나의 총리 후보 출마라는 태국 초유의 '정치 드라마'는 만 하루 동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 본편 상영 없이 '예고편'으로만 끝나게 됐다. 

태국 정계를 뜨겁게 달군 이번 '해프닝'은 3·24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오전 9시께 시작됐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인 푸어락사차트당 관계자들이 선관위에 총리 후보를 등록하면서 우본랏 라차깐야(67) 공주의 이름이 등장했다.

태국 언론은 물론 외신들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현실 정치에는 참여하지 않아 온 왕실의 오랜 전통을 깬 것으로, 왕실 직계 구성원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입헌군주제 국가와 비교하면 영향력이 지대한 왕실의 공주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정당의 총리 후보로 나서면서, 군부 정권 수장인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재집권 시나리오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부터 기류가 조금씩 변했다. 군부 정권과 가까운 국민개혁당이 반격했다.

이 당은 "우본랏 공주 지명은 정당이 왕가를 선거운동에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선관위에 총리 후보 지명 무효화 결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본랏 공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나는 타이락사차트당의 후보가 되기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가진 평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총리 출마 소식이 알려진 지 13시간여 만인 이날 밤 상황이 급변했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이 '확실하게' 제동을 건 것이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EPA=연합뉴스]

와치랄롱꼰 국왕은 국영 방송을 통해 낭독된 왕실 칙령에서 "우본랏 공주가 왕족 신분을 포기했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짜끄리 왕조의 일원으로서 신분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본랏 공주는 1972년 미국인과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왕실 가족 구성원을 정치에 참여하게 하는 것은 왕실 전통 및 국가적 규범과 문화에 반하는 것이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왕 칙령이 나온지 7시간여 만에 우본랏 공주는 9일 새벽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상 '승복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어제 태국 국민이 보여준 사랑과 지지에 감사하고 싶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본랏 공주를 '영입'한 타이락사차트당도 몇 시간 뒤 성명을 내고 "국왕과 왕실 일가에 대한 충성심을 갖고 국왕의 칙령에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왕실 공주의 총리 후보 출마 '파장'이 만 하루 동안의 반전 끝에 '해프닝'으로 끝을 맺는 순간이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 2016년 생전퇴위 의향을 밝혔던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오는 30일 물러나고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5월 1일 즉위한다. 이에 따라 30년간 계속된 '헤이세이'(平成·현재 일본의 연호) 시대가 저물고 일본은 '레이와'(令和)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아키히토 일...
  • 2019-04-28
  • 제국주의 시절 신격화…패전 후 美군정 용인으로 '천황제' 존속 1960년대 폐지 여론 거셌지만 보수정권 장기집권 속 목소리 약해져  현재는 국정관여 못하는 '상징 천황'…'제도존속 위한 표현' 지적도 일왕, 신년인사…"세계 안녕 기원"(도쿄 교도=연합뉴스) 아키히토(明仁...
  • 2019-04-28
  •   어제(22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클락공항이 폐쇄됐습니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서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던 승객들의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제주항공은 한국시각으로 오늘(23일) 새벽 3시 30분에 승객 156명을 태우고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7...
  • 2019-04-23
  •   걸프만 인근 유전에 내걸린 이란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더 이상의 대(對)이란 제재 유예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자 이란은 중동지역 원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맞섰다. 국제 유가에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워졌다....
  • 2019-04-23
  • 드라마 제목으로 당명 정하고, 드라마 주연처럼 대통령 됐다 대통령을 연기한 배우가 진짜 대통령이 됐습니다.     극 중 대통령, 진짜 대통령 됐다  출구 조사 결과 당선 유력…압도적 표차 드라마에서 교사 역 맡아 정부 부패 비판 부패 척결 약속했지만 “공약 불확실” 우려 러시아...
  • 2019-04-22
  • 현지 경찰 "용의자 13명 모두 스리랑카인"[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8명으로 늘었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AP는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을 인용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 2019-04-22
  •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서 73% 득표…52% 개표 현재 득표율 73%  포로셴코 대통령, 패배 인정…젤렌스키 "국민 실망시키지 않을 것" 트럼프도 축하전화…선관위 "2~3일 이내 잠정결과, 공식결과는 30일께 발표" 출구조사 발표후 박수 치는 젤렌스키[epa=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019-04-22
  • 예배 중 교회와 외국인 밀집 호텔 동시 폭발…"외국인 사망자 35명"  교회와 성당 중 두 곳에서는 자폭테러 가능성도…부상자도 400여명 종교갈등서 기인한 테러 의심…현지 한국대사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2019년 4월 21일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난 스리랑카 콜롬보 시내 교회 주변에 현지 군경...
  • 2019-04-21
  • 멕시코 총기 난사 사건 현장[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멕시코에서 한 가족 파티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1살 유아를 포함해 14명이 숨졌다고 dpa통신과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멕시코 남동부 베라크루스주 미나티틀란에서 한 가족이 파...
  • 2019-04-21
  • 아프리카 순방, 각국 정상과 회담, 세계은행 총재·유엔대사설 인정  世銀 자금, 6년간 10억달러 풀어 "백악관 백지수표… 건방의 극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37) 백악관 선임고문이 정치적 야망을 위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붙었다. 정치 반경을...
  • 2019-04-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