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WP '트럼프의 北협상 목표, 비핵화에서 군비통제로 바꾼 듯'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15일 08시49분    조회:15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문대통령 제재완화 주도가 미국 협상력 약화"【평양=AP/뉴시스】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부 부위원장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 준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12일 김정은(왼쪽)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19.01.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성급하게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이는 진정한 비핵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가 이같은 잘못된 충고를 따라갈 위험이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WP는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가 쓴 "의회가 문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해 경고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그같이 주장했다. 다음은 칼럼의 주요내용이다. 

"트럼프 팀이 북한과 외교협상을 시작할 당시 예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과거 방식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이 끝이 보이지 않는 불분명한 점진적 군비통제 협상에 빠져들고 있으며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기회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북한이 그런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윈스턴 처칠은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조차 북한이 비핵화할 수 있는 마지막 "좋은 기회"임을 인정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목표를 비핵화에서 군비통제로 바꾸었다면 의회와 미국인들에게 솔직히 밝혀야 한다. 

미 의회에서 (공화·민주) 양당 모두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실질적인 약속이 없는 상태에서 경제적 양보를 제안한 것이 미국의 협상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우려가 늘고 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과 로버트 메넨데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이번주 서한을 보내 대북 압박을 계속하도록 촉구하고 한국도 그렇게 하도록 설득하라고 요청했다. 

크루즈 의원은 "한미동맹은 미국 안보에 핵심적이며 문재인대통령이 김정은과 북한에 대한 제재를 성급하게 완화하려 함으로써 불필요한 긴장이 발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미국과 한국 사이에 틈새를 만들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문대통령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와 연내 철도·도로 연결을 약속하고 유럽국가들을 상대로 제재완화를 촉구한 점과 지난달 문대통령이 "가능한 빨리" 국제제재가 풀리길 원한다고 말한 것을 지적했다. 

두 상원의원들은 서한에서 한미 정부에 제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일련의 결의와 미국 법에 의해 부과된 것을 상기시키고 한국 정부의 움직임이 이들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 분명하며 문대통령이 미국의 대북 협상 지위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메넨데스 의원은 "베트남 정상회담이 가까워지고 비핵화와 남북협력이 뒤섞임에 따라 압박을 계속하기위해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주도하에 한미 위킹그룹을 만드는 등 조율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미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기울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비건 대표가 북한의 핵포기를 촉진하기 위해 "황금 단지" 에스크로 계정 등의 "경제 패키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비건 대표는 최근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김정은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심했다는 "징후가 거의 없다"고 인정하고 "우리의 정책 방향을 바꿈으로써 북한의 정책 방향을 바꾸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다. 비건은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정부의 주문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이 먼저 북한과 경제협력을 시작하며 미국의 압박이 효과가 없어지고 북한을 비핵화하는 동력이 사라질 것이다. 

당초 계획은 북한이 "일년 안에" 비핵화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 당국자들이 "비핵화 시한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은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은 실제로 비핵화를 하지 않는 영구적 협상을 뜻한다.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가능한 비핵화는 불가능하며 북한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안드레이 란코프 한국위기그룹 책임자가 말했다. "지속적인 '과정'은 미국 여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추악한 사실을 완화시키는데 이용될 것이다. 우리는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예전의 군비통제와 군비 감축을 말하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전쟁보다 나으며 협상의 지렛대를 쓸 줄 아는 사악하지만 합리적인 체제와 협상을 해나가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정보기관들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북한을) 구속하고 억지력을 유지하며 압박을 계속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일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트럼프 정부가 약속하는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트럼프는 상원을 상대로 대북협상에 대해 자문하고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트럼프가 자기가 양보한 것을 미국인들에게 솔직히 밝히지 않는다면 미국인들과 의원들은 부당하다고 외칠 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공화당 후원해온 2개 위원회에 복귀…의원 5명에 후원금 북한·이란을 '불량정권' 지칭…"믿을 수 있는 안보정책 추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보정책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난 지 사흘 만에 자...
  • 2019-09-14
  • "캠프데이비드 탈레반 초청 보도에 트럼프 격노…볼턴이 흘렸다고 확신" 폼페이오와 주도권다툼…美언론 "北·이란·아프간 이슈에서 이견" 볼턴 측 "트럼프, 적들과 '나쁜 합의' 않도록 막는 게 일이었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 2019-09-11
  • 2차대전 첫 폭격 장소 폴란드 비엘룬과 바르샤바 등서 발발 80주년 행사 폴란드 대통령 "목격자 사라져도 못 잊어"…메르켈도 참석 폴란드 총리, 독일의 추가 배상 필요성 재차 제기 1일 폴란드 비엘룬에서 열린 2차대전 발발 80주년 행사에서 발언하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mi...
  • 2019-09-02
  • 30대 백인 총격범, 경찰과 교전 중 숨져…트럼프 "여야 의원과 총기 규제 논의"  텍사스 엘패소서 22명 숨진 뒤 한 달도 안돼 오데사서 또 발생 31일 미국 텍사스 오데사에서 오데사와 미들랜드의 경찰관들이 흰색 밴 차량을 포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워싱턴=연합뉴스) 정성호 임주영...
  • 2019-09-02
  • 韓의원 독도 방문에···日의원 "전쟁으로 독도 되찾아야" 망언 일본 중의원의 국회의원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도 전쟁으로 되찾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주장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소속 정당인 일본유신회에서 제명 처리 된 마루야마 호다카(丸山...
  • 2019-09-01
  •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들립 지역의 건물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임성호 기자 =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공습을 가해 알카에다 지도자 4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시리아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음을 발표했다고 AFP...
  • 2019-09-01
  • 체포된 용의자, 아프간 출신 망명신청자…부상자 3명은 위독 프랑스 소도시 빌뢰르반 흉기 공격 현장에 출동한 경찰[EPA=연합뉴스] (파리·서울=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강건택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의 한 소도시에서 괴한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앵포 등 현지 언...
  • 2019-09-01
  •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메리어트·인터콘티넨탈, '여행용 사이즈' 플라스틱 용기 퇴출] /AFPBBNews=뉴스1앞으로 고급호텔에서 '여행용 사이즈'의 샴푸·컨디셔너·로션 등 '어메니티'를 볼 수 없게 됐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플라스틱 퇴출 운동에 동참하면서 미니 사이즈...
  • 2019-09-01
  • “정보 공유하고 있을 때 우리의 가치 크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한일 간 갈등 국면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을 종료한 한국에 노골적 ‘실망’의 메시지를 보냈던 미국이 이...
  • 2019-08-29
  • 美공화 전당대회 참석한 트럼프 장남·장녀[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비행 중 경유지로 들른 한국에서 짬을 내 서울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6일 환승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2019-08-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