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도 '파키스탄은 테러의 나라… 보복하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18일 10시43분    조회:9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카슈미르서 자폭테러… 인도 경찰 41명 사망, "보복하라" 시위 잇달아 
정부는 200% 관세 부과도
 

지난 14일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오랜 적대 관계에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군사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키스탄에 기지를 둔 테러집단이 자행한 테러로 인도 경찰 수십명이 숨졌기 때문이다. 양국 간에 벌어진 30년 만의 최대 규모 테러다. 인도 정부는 즉각 군사 공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6일(현지 시각) 마하라슈트라주 대중 집회에서 "인도로부터 떨어져 나간 그 나라(파키스탄)는 테러리즘과 동의어가 됐다"고 외쳤다. '테러리즘의 도피처인 나라, 파산(破産) 직전인 나라'라며 원색적으로 파키스탄을 비난하던 모디 총리는 "테러범을 어떻게 처벌할지는 우리 군대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2016년 9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군 19명이 테러 공격을 받아 숨지자 인도는 특수부대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로 투입해 테러범 12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인도 수도 뉴델리 팔람 군(軍)공항에서 전날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인도 중앙예비경찰부대 대원들의 관을 돌며 애도하고 있다. /인도 총리실
테러는 인도령 카슈미르의 주도(州都) 스리나가르 외곽에서 지난 14일 발생했다. 인근 고속도로를 지나던 인도 중앙예비경찰부대 수송 차량 행렬에 폭탄 300㎏를 실은 차량이 돌진했다. 경찰 2500여 명이 나눠 탄 버스 70대 중 폭탄 차량의 직접 공격을 받은 버스 두 대가 완파돼 최소 4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테러 직후 파키스탄을 근거지로 한 반군 단체 '자이시 에 무함마드(JeM)'는 "우리가 했다"며 테러범(19)이 범행 전 녹화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인도령 카슈미르가 파키스탄 땅이라고 주장했다.

카슈미르 지역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부터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가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곳이다. 두 나라는 카슈미르를 두고 1947년과 1965년 전쟁을 했다. 이 결과 현재 카슈미르의 북서부는 파키스탄이, 중부와 남부는 인도가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령 카슈미르에조차 이슬람 인구 비율이 71%로 높아 무슬림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편입하자는 무장 테러단체의 준동이 끊이지 않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테러는 1989년 인도령 카슈미르 내란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테러"라고 전했다.
 
인도, 파키스탄 분쟁지 카슈미르 지도

인도 전역에서 추모와 보복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카슈미르는 물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민들이 '공격'을 외치며 파키스탄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 정부는 1차 보복 차원에서 모든 파키스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즉각 200%로 올리기로 했다. 파키스탄 전체 수출의 2% 정도인 인도 수출을 사실상 봉쇄한 것이다. 미국 등 주요국 정부는 테러 직후 파키스탄이 테러범에게 은신처를 제공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공격을 파키스탄과 연관 지으려는 인도정부 움직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인도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테러는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패배로 코너에 몰려가던 집권 여당이 테러 후속 대응책을 주도하며 정국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일 모디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지지율 격차를 12%포인트까지 줄인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도 사고 직후 유세를 취소하고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등 사고 수습에 협력하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1일(현지시간) 마하티르 모하맛(97)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푸트라자야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치러질 15대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AFP 연합뉴스   올해 97세인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다음 달 실시될 전망인 차기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11일(현지 시각...
  • 2022-10-12
  • 美, 우크라 대공방어 강화 위해 첨단지대공미사일 인도 서둘러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EPA=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2022년 9월 27일 라트비아에서 진행한 람슈타인 훈련에 참가한 스페인 육군의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2022.10.12.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2-10-12
  • 웨스트민스터홀서 상·하원 조문받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이 내년 5월 6일 토요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된다. 영국 왕실은 11일(현지시간)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같이 대관식...
  • 2022-10-12
  • 도네츠크 2개 집단매장지서 민간인 시신 78구 발굴 러시아와 포로 교환 통해 석방된 우크라이나 포로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보안국 제공](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교환을 통해 32명의 포로를 돌려받았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
  • 2022-10-12
  • "우리가 대화 거부한다는 것은 거짓말…진지한 제안 없었다" 바이든 '아마겟돈' 발언 겨냥 "핵 언급할 때 책임감 가져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하원 제공](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
  • 2022-10-12
  • "러시아와 대화 없이 휴전 불가"…서방에 대화 주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서 양자회담 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스푸트니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과 크림대교 폭...
  • 2022-10-12
  • 자포리자서 민간인 1명 사망…러, 발전소·수도시설 집중 파괴 로켓·드론·미사일 총동원…우크라, EU에 전력수출 중단 러시아 미사일 피해 현장서 화재진화 중인 소방대원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국가응급서비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전날 러...
  • 2022-10-12
  • 재선 도전 가능성 열어둔 상황에서 '고령' 쟁점화 우려 업무 집중하는 모습 부각하며 가족과 조용히 치를 듯 바이든 美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 80세 생일을 맞지만 백악관은 축하보다...
  • 2022-10-12
  • 1천만㎞ 떨어진 축구장 크기 소행성 궤도변경…공전주기 32분 단축 NASA "인류의 지구방어 분수령…수년간 상상해온 일이 현실이 됐다"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과 충돌 성공한 미 우주선 (로럴 AFP=연합뉴스) 미국의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26일(현지시간...
  • 2022-10-12
  • 저출산 고령화 영화 '플랜75'는 국가가 75세 이상 노인에게 죽음을 권하는 '플랜75' 정책이 도입된, 머지 않은 미래의 일본 사회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고령층이 일본 경제를 좀먹고, 젊은 세대에게 커다란 부담감을 지우고 있다. 노인들은 분명 우리 사회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을...
  • 2022-10-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