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또다시 중동 벌집쑤신 트럼프…골란고원 군사긴장 고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7일 08시51분    조회:14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골란고원 주변 주둔 헤즈볼라·시리아군 영향 이란이 '열쇠'
지난해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때 '구두 경고'에 그쳐

골란고원에 게양된 이스라엘 국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시리아 영토로 인정하는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25일(현지시간) 서명하면서 중동이 벌집을 쑤신 듯이 어수선해졌다.

당사국인 시리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한 중동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 이란이 즉시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성명을 앞다퉈 냈고 유엔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국제사회도 이를 반대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데 이어 골란고원까지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함으로써 수십년간 유지됐던 중동의 '불편하지만 암묵적인 안정'을 과감히 수면위로 드러냄으로써 중동을 휘저어 놓았다.

세계 최강국 미국의 '골란고원 포고문'으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의 실질 점유권을 기정사실로 하는 조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골란고원이 군사적 요충지인 만큼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임을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증편하고 무기 배치도 늘릴 수 있다.

대아랍 문제에 강경 보수 성향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는 다음달 9일 총선을 앞두고 이런 분쟁지에 대한 주권 확인 조처가 긴요해졌다.

중도성향 정파의 연합,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의혹으로 이번 총선은 여느 때보다 박빙이어서 이스라엘 집권당 리쿠드 당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탓이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대해 최근 부쩍 비대칭적인 규모의 반격을 가하는 것도 군사 긴장을 고조해 총선을 앞두고 보수 시온주의 표심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에 군대를 증파하면 시리아 남서부에 주둔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군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헤즈볼라는 "골란고원 주변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로켓포 10만발이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이 지역에서 일전을 불사할 각오를 밝히곤 했다.

골란고원 인근에는 이란 혁명수비대도 군사 고문 역할을 이유로 주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지난해 5월 10일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의 자국군 초소를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이 직접 로켓포 20여발을 쐈다고 주장했다.

이를 이유로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이 이란군 주둔지로 지목한 시리아 내 군기지 10여곳을 대규모로 폭격했다.

이란은 로켓포 발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도 않았다.

국제사회마저 부정하는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인정하면서 시리아, 이란, 헤즈볼라는 '골란고원 탈환 작전'의 명분을 얻게 됐다.

이스라엘도 자국 영토를 수호한다면서 이에 정면 대응할 공산이 매우 커 최악에는 중동 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

골란고원 탈환 작전의 열쇠는 최전선에 서게 될 시리아군, 헤즈볼라의 기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이란이 쥐고 있다.

25일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25일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경제난에 직면한 이란이 이스라엘과 본격적인 군사 충돌을 감행할지는 미지수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이스라엘과 전면전은 미국과 전쟁이나 다름없는 데다 현재 중동은 이란과 사우디의 대립으로 일치된 행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이슬람권 전체가 반대한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때와 같이 이번에도 중동 측의 거센 반발이 구두 경고와 우려에 그치는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슬람의 성지이기도 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유대 민족의 수도로 인정한 당시 미국의 결정에 중동 이슬람권은 앞다퉈 비난과 규탄을 담은 성명을 냈지만 이를 되돌리기 위한 실제 행동은 사실상 없었다.

중동 이슬람권 각국은 '아픈 손가락'인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원칙적인 지지만을 확인하는 종교, 정치적 '선명성 경쟁'에 그쳤다.

정착촌 건설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야금야금 차지한 이스라엘의 경험은 골란고원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제사회 질서가 힘의 원리에 지배되는 만큼 이스라엘이 미국의 골란고원 포고문을 근거로 국제사회의 비판과 일부 군사 충돌을 감수하고 결국 '사실상의 영토'를 넓히게 된다는 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국민투표서 'EU 탈퇴' 결정되자 캐머런 후임으로 총리직 맡아 '하드-소프트 브렉시트' 갈등 속 리더십 제대로 발휘 못해 '사퇴 발표' 후 메이 영국 총리의 뒷모습(런던 로이터=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사퇴를 발표하는 ...
  • 2019-05-24
  •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관광버스 한대가 19일 카이로 교외에 위치한 이집트 대박물관 부근에서 폭탄습격을 받아 적어도 14명 관광객이 부상했습니다.  이집트 나일강TV방송국이 이날 보도한데 의하면 관광버스와 주변의 일부 자동차 차창유리가 폭발로 깨졌습니다.  관광버스에는 남아프리카 관광객 25명이 탑승...
  • 2019-05-21
  • 아라비아해에서 항모전단과 강습상륙함 부대 공동훈련   중동 내 동맹국들이 대규모 지상군 파견 가능성도 제기 중   17일(현지시간) 키어사지 강습상륙함 부대와 공동훈련 중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모습(사진=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해군이 아라...
  • 2019-05-20
  • 트윗에 "싸움 원하면 종말…다시는 미국 협박말라"  12일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공격받자 이미 경고 핵항모·B-52 폭격기·패트리엇 등 걸프만 집결 전문가들은 '전쟁 비용' 고려할 때 결심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윗을 통해 이란을 강도 높게 경고...
  • 2019-05-20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각료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
  • 2019-05-15
  • 导语:过去几天,日本和泰国这两个亚洲君主制国家新君即位,成为世界媒体关注的焦点。日本是时隔31年新天皇即位,而泰国则是时隔69年迎来新的国王,两国新君的即位仪式相差不过几天,虽然同为君主立宪制,但即位的仪式、规模、流程相去甚远;国民态度、军方立场也各具特色。德仁天皇与哇集拉隆功国王的婚姻生活,也因这场大...
  • 2019-05-15
  • [뉴스투데이]◀ 앵커 ▶ 미국으로 가는 원유를 싣기 위해 이동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4척이 이란 근처 해상에서 공격받았습니다.  이란은 즉각 관련이 없다고 부인을 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 2019-05-14
  • 佛 국방 "마지막 기회로 판단…말리로 갔다면 너무 위험했을 것" 프랑스 관광객 피랍장소는 펜드자리 국립공원 [그래픽] 프랑스군, 아프리카서 한국인 등 인질 4명 구출(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한국인 1명이 프랑스인, 미국인들과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의 ...
  • 2019-05-11
  • 일본 총리 아베신조는 7일 저녁에 도꾜에서 일중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진일보 발전하기 바란다고 표시했다. 아베는 이날 저녁에 있은 일본 주재 중국대사 정영화 리임초대회의에서 상기 립장을 밝혔다. 그는 축사에서 일본은 5월 1일, 새 천황이 즉위하여 레이와시대에 진입했고 올해는 또 새 중국 창립 70돐이 되는...
  • 2019-05-08
  • 美정부인사 인용…"미사일 방어시스템 등 추가화력 배치도 검토"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 지중해로 진입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군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중동 지역에 급파하기로 결정한...
  • 2019-05-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