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또다시 중동 벌집쑤신 트럼프…골란고원 군사긴장 고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7일 08시51분    조회:14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골란고원 주변 주둔 헤즈볼라·시리아군 영향 이란이 '열쇠'
지난해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때 '구두 경고'에 그쳐

골란고원에 게양된 이스라엘 국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시리아 영토로 인정하는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25일(현지시간) 서명하면서 중동이 벌집을 쑤신 듯이 어수선해졌다.

당사국인 시리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한 중동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 이란이 즉시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성명을 앞다퉈 냈고 유엔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국제사회도 이를 반대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데 이어 골란고원까지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함으로써 수십년간 유지됐던 중동의 '불편하지만 암묵적인 안정'을 과감히 수면위로 드러냄으로써 중동을 휘저어 놓았다.

세계 최강국 미국의 '골란고원 포고문'으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의 실질 점유권을 기정사실로 하는 조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골란고원이 군사적 요충지인 만큼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임을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증편하고 무기 배치도 늘릴 수 있다.

대아랍 문제에 강경 보수 성향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는 다음달 9일 총선을 앞두고 이런 분쟁지에 대한 주권 확인 조처가 긴요해졌다.

중도성향 정파의 연합,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의혹으로 이번 총선은 여느 때보다 박빙이어서 이스라엘 집권당 리쿠드 당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탓이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대해 최근 부쩍 비대칭적인 규모의 반격을 가하는 것도 군사 긴장을 고조해 총선을 앞두고 보수 시온주의 표심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에 군대를 증파하면 시리아 남서부에 주둔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군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헤즈볼라는 "골란고원 주변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로켓포 10만발이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이 지역에서 일전을 불사할 각오를 밝히곤 했다.

골란고원 인근에는 이란 혁명수비대도 군사 고문 역할을 이유로 주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지난해 5월 10일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의 자국군 초소를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이 직접 로켓포 20여발을 쐈다고 주장했다.

이를 이유로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이 이란군 주둔지로 지목한 시리아 내 군기지 10여곳을 대규모로 폭격했다.

이란은 로켓포 발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도 않았다.

국제사회마저 부정하는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인정하면서 시리아, 이란, 헤즈볼라는 '골란고원 탈환 작전'의 명분을 얻게 됐다.

이스라엘도 자국 영토를 수호한다면서 이에 정면 대응할 공산이 매우 커 최악에는 중동 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

골란고원 탈환 작전의 열쇠는 최전선에 서게 될 시리아군, 헤즈볼라의 기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이란이 쥐고 있다.

25일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25일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경제난에 직면한 이란이 이스라엘과 본격적인 군사 충돌을 감행할지는 미지수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이스라엘과 전면전은 미국과 전쟁이나 다름없는 데다 현재 중동은 이란과 사우디의 대립으로 일치된 행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이슬람권 전체가 반대한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때와 같이 이번에도 중동 측의 거센 반발이 구두 경고와 우려에 그치는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슬람의 성지이기도 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유대 민족의 수도로 인정한 당시 미국의 결정에 중동 이슬람권은 앞다퉈 비난과 규탄을 담은 성명을 냈지만 이를 되돌리기 위한 실제 행동은 사실상 없었다.

중동 이슬람권 각국은 '아픈 손가락'인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원칙적인 지지만을 확인하는 종교, 정치적 '선명성 경쟁'에 그쳤다.

정착촌 건설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야금야금 차지한 이스라엘의 경험은 골란고원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제사회 질서가 힘의 원리에 지배되는 만큼 이스라엘이 미국의 골란고원 포고문을 근거로 국제사회의 비판과 일부 군사 충돌을 감수하고 결국 '사실상의 영토'를 넓히게 된다는 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13일 뉴욕주 포트 드럼 륙군기지에서 국회 량원이 채택한 2019 재정년도 국방수권법안(财年国防授权法案)에 서명했는데 군비총액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이래 최고기록에 달했다. 이 법안은 또한 미국과 로씨야가 전개하는 두 나라 군사협력을 금지하고 외국투자 강화가 미국 안전에 위협...
  • 2018-08-15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로 이란 경제가 휘청이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과는 전쟁도 교섭도 없다”며 협상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최근 미국 관료들...
  • 2018-08-14
  • 터키 이스탄불 시내 환전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터키 외환시장의 심각한 불안양상이 13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중앙은행이 유동성 보장,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책을 발표한 직후 달러/리라 환율이 사상 최고치인 7.24리라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리라...
  • 2018-08-14
  • 3차 남북정상회담 반응…"대북 일치된 대응 관련 한국과 긴밀 접촉" 남북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 (판문점=연합뉴스)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18....
  • 2018-08-14
  • 위기를 맞은 터키 통화 리라가 대폭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관세를 2배로 높여 50%와 2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터키 사법장관과 내정장관의 미국 경내의 재산을 동결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사...
  • 2018-08-13
  • 자가용 비행기에 타고 고가 수입차를 굴리면서 아동을 성폭행하기까지 한 태국의 전직 승려가 무려 114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방콕 형사법원은 전날 사기 및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승려 위라뽄 쑥폰(39)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위라뽄은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다고 사람들을 속이면...
  • 2018-08-10
  • 미국이 무역전을 도발한 후 중미간의 무역마찰과 분쟁이 끊임없이 승급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에 대한 국내외 여론의 질책도 줄곧 끊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그럴듯한 관념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데 하나는 책임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 “중국에서 전략상 ‘과분하게 자신심과 어조를 높이’는 바...
  • 2018-08-10
  • 이란에 대한 일련의 제재 재개를 선포한 데 이어 미국정부는 또 일전 로씨야에 대한 새로운 제재조치를 선포했다. 백악관이 몇달전부터 이미 ‘총알을 장착’한 대 이란 제재가 ‘계획’에 속한다면 대 로씨야 제재는 국제평론가들에게 뜻밖의 느낌을 주었다. 필경 미로 지도자가 지난 달 갓 분위기가...
  • 2018-08-10
  • 일본정부가 7일에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3개월내 지속적인 고온으로 전국에서 7만명 이상주민들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그중 138명이 사망하여 2013년의 최고기록을 훨씬 초과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4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일본 많은 지역의 기온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전국에서 71,266명이 온열질...
  • 2018-08-09
  • 日 최대명절 ‘오본’ 일주일 앞 며느리들 귀성 앞두고 스트레스 남성 55%는 “명절 기대된다” 여성 60%는 “마음이 무겁다” 일본 최대 명절인 ‘오본(お盆·양력 8월 15일)’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인내심 많은 것으로 알...
  • 2018-08-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