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또다시 중동 벌집쑤신 트럼프…골란고원 군사긴장 고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7일 08시51분    조회:14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골란고원 주변 주둔 헤즈볼라·시리아군 영향 이란이 '열쇠'
지난해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때 '구두 경고'에 그쳐

골란고원에 게양된 이스라엘 국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시리아 영토로 인정하는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25일(현지시간) 서명하면서 중동이 벌집을 쑤신 듯이 어수선해졌다.

당사국인 시리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를 위시한 중동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 이란이 즉시 이를 강하게 반대하는 성명을 앞다퉈 냈고 유엔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국제사회도 이를 반대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데 이어 골란고원까지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함으로써 수십년간 유지됐던 중동의 '불편하지만 암묵적인 안정'을 과감히 수면위로 드러냄으로써 중동을 휘저어 놓았다.

세계 최강국 미국의 '골란고원 포고문'으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의 실질 점유권을 기정사실로 하는 조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골란고원이 군사적 요충지인 만큼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임을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증편하고 무기 배치도 늘릴 수 있다.

대아랍 문제에 강경 보수 성향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는 다음달 9일 총선을 앞두고 이런 분쟁지에 대한 주권 확인 조처가 긴요해졌다.

중도성향 정파의 연합,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의혹으로 이번 총선은 여느 때보다 박빙이어서 이스라엘 집권당 리쿠드 당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탓이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대해 최근 부쩍 비대칭적인 규모의 반격을 가하는 것도 군사 긴장을 고조해 총선을 앞두고 보수 시온주의 표심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에 군대를 증파하면 시리아 남서부에 주둔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군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헤즈볼라는 "골란고원 주변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로켓포 10만발이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이 지역에서 일전을 불사할 각오를 밝히곤 했다.

골란고원 인근에는 이란 혁명수비대도 군사 고문 역할을 이유로 주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지난해 5월 10일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의 자국군 초소를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이 직접 로켓포 20여발을 쐈다고 주장했다.

이를 이유로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이 이란군 주둔지로 지목한 시리아 내 군기지 10여곳을 대규모로 폭격했다.

이란은 로켓포 발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도 않았다.

국제사회마저 부정하는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인정하면서 시리아, 이란, 헤즈볼라는 '골란고원 탈환 작전'의 명분을 얻게 됐다.

이스라엘도 자국 영토를 수호한다면서 이에 정면 대응할 공산이 매우 커 최악에는 중동 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

골란고원 탈환 작전의 열쇠는 최전선에 서게 될 시리아군, 헤즈볼라의 기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이란이 쥐고 있다.

25일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25일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경제난에 직면한 이란이 이스라엘과 본격적인 군사 충돌을 감행할지는 미지수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이스라엘과 전면전은 미국과 전쟁이나 다름없는 데다 현재 중동은 이란과 사우디의 대립으로 일치된 행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이슬람권 전체가 반대한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때와 같이 이번에도 중동 측의 거센 반발이 구두 경고와 우려에 그치는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슬람의 성지이기도 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유대 민족의 수도로 인정한 당시 미국의 결정에 중동 이슬람권은 앞다퉈 비난과 규탄을 담은 성명을 냈지만 이를 되돌리기 위한 실제 행동은 사실상 없었다.

중동 이슬람권 각국은 '아픈 손가락'인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원칙적인 지지만을 확인하는 종교, 정치적 '선명성 경쟁'에 그쳤다.

정착촌 건설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야금야금 차지한 이스라엘의 경험은 골란고원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제사회 질서가 힘의 원리에 지배되는 만큼 이스라엘이 미국의 골란고원 포고문을 근거로 국제사회의 비판과 일부 군사 충돌을 감수하고 결국 '사실상의 영토'를 넓히게 된다는 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의 미네소타주 덜루스 유세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北, 비핵화 약속' 언급하며 밝혀…"김정은, 그의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북한의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
  • 2018-06-21
  •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발포한 〈질병과 해당 건강문제 세계통계분류〉에서는 강박적 컴퓨터게임에 빠진 것을 일종의 정신건강 상황으로 처음 채택했다. 이번에 발포한 〈세계질병분류〉 제11차 수정본에서는 ‘게임장애’를 증설했다. ‘게임장애’는 한 게임(‘디지털게임’ 혹은 &lsq...
  • 2018-06-20
  • 호데이다 주민들, 전투 지역 확대될까 우려 예멘 친정부군, 호데이다 공항 입성호데이다에서 도망쳐 나온 예멘 사람들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박승희 기자 = 예멘은 3년째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배후에 둔 수니파 예멘 정부군이 시아파 후티 반...
  • 2018-06-20
  • 유네스코 이어 유엔기구서 또 발빼···“이름값 못하는 인권침해 보호자·흉내만 내는 위선” 힐난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이 19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UNHRC)를 결국 탈퇴했다. 지난해 10월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회원국 자격을 버린 이후 트럼프 행정부 들어 두 번...
  • 2018-06-20
  • CNN, 판문점 유엔사 거쳐 미군에 송환 전망 미 정부 관계자 "이번주에 받을 준비돼 있다"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강영두 특파원 = 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 2018-06-20
  • [오늘 세계 난민의 날, 6년째 기록 경신… 중동·아프리카·남미 정부의 실패가 주요 원인] - 난민 어디서 넘어오나 중동·아프리카에서 3분의 2… 최근엔 남미 좌파國서 늘어나 이탈리아령 최남단 시칠리아 해협에 위치한 람페두사섬. 인구 6000명 작은 섬이 5~6년 전부터 글로벌 구호단체와...
  • 2018-06-2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주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에서 미국의 패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우주군은 공군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병과로 운영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주위원회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전직 우주비행사...
  • 2018-06-19
  • 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북핵 해결 안될 것" 韓23% 日65%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줄어들어 올해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 한국인은 23.2%인 데 비해 일본인...
  • 2018-06-19
  • 우리 국민들도 많이 가는 일본 오사카에서 어제(18일) 규모 6.1의 지진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백 명 정도가 다쳤는데, 그러고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밤사이에도 여진은 계속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진도 4의 지진이 한 차례, 진도 2와 3의 지진도 몇 차례 있...
  • 2018-06-19
  •   인민넷 조문판: 일본 오사까에서 18일 아침 6.1급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8일 저녁 오사까 다까쓰끼시 81세 녀성의 조난소식이 확인되면서 지진 사망자수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외, 오사까 및 기타 부근의 교또부, 효고...
  • 2018-06-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