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ㆍ러시아, ‘한 나라 두 대통령’ 베네수엘라에서 정면충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31일 10시10분    조회:15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지자들의 집회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한 나라 두 대통령’으로 분열된 베네수엘라에서 정면충돌하고 있다. 러시아가 최근 베네수엘라에 군 병력을 실은 수송기를 보낸 것과 관련해 미국이 철수를 요구하자 러시아는 이런 요구를 일축하면서 오히려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양측 모두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ㆍ전략적 가치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위협하고, 그 나라 경제를 질식시키며, 국제법을 공공연히 위반해 베네수엘라를 내전으로 몰고 가는 일을 멈출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 군인 100여명과 물자를 실은 수송기 2대가 지난 2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외곽의 공항에 착륙한 데 대해선 “결코 파병 부대가 아니며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서 모종의 군사작전 행동을 할 것이라는 추측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에 파견한 러시아의 전문가들은 지역 안정에 아무런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의 성명은 전날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서반구 바깥에 있는 행위자들이 베네수엘라에 군사 자산을 배치하는 데 대해 경고한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나온 반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부인 파비아나 로살레스를 만난 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서) 나가야 한다”면서 “두고 보자.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 국무부 베네수엘라 담당 특사는 러시아의 군사인력 파견이 고장난 러시아산 S-300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수리를 돕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50여개국은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중국 등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말 베네수엘라에서는 잇따라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 사태에 항의하는 야권 지지자들과 정전 사태의 원인이 미국이라고 주장하는 마두로 정권 지지자들이 각각 거리시위를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일 카라카스 근교 로스 테케스에서 야권 지지자 수천명이 집회를 열어 마두로 정권을 규탄했다. 집회에 참석한 과이도 의장은 “우리는 모두 정전 사태의 책임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바로 마두로다”라며 “이 부패한 ‘도둑 정권’을 쫓아내는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마두로 지지자들도 같은 날 카라카스 시내에서 미국의 제국주의 행태를 비난하는 가두시위를 진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국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살된 40대 총격범, 동료들에 무차별 총격…경찰관도 5명 부상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공단[AP=연합뉴스] (시카고·서울=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강건택 기자 =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외곽의 한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동료들에게 총을 쏴 최소 5명이 숨졌다. 마침 지난해 1...
  • 2019-02-16
  • 교도 "2차 정상회담 실무협의서…韓·中은 대상 아냐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2019.2.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정부가 최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의에서 상호 불가침선언 채택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 2019-02-15
  • 1968년 미국 함정 북한에 나포 北, 대동강변으로 옮겨 전시 중 美의원, 트럼프에 "돌려받아야" 서한 반환 시 '새로운 북·미관계' 진전 가속 1968년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는 원산 앞바다에서 임무 수행 중 북한군의 공격을 받고 나포됐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 2019-02-15
  • "문대통령 제재완화 주도가 미국 협상력 약화"【평양=AP/뉴시스】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부 부위원장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 준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
  • 2019-02-15
  • 12~14일 일정으로 방북... 김정은, 북미회담 전 국빈방문해 하이퐁 등 시찰할 듯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  핌빈민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의 북한 방문 소식을 알린 베트남 정부 공식 트위터. ⓒ @VNGovtPortal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준비...
  • 2019-02-12
  • 과이도 "금주 계획 준비될 것"…마두로 "가짜 원조 쇼, 거지 아냐"  "해외원조 안받겠다"…봉쇄된 베네수엘라 국경 다리(카라카스 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타치라와 콜롬비아 쿠쿠타를 연결하는 티엔디타스 다리 위 도로가 베네수엘라 군이 전날 배치한 유조 탱크(주황색)와 화물 컨...
  • 2019-02-11
  • 비건-김혁철 평양협의 통해 결실 토대 마련…'제재 완화' 접점찾기 주목 1·2차 위기때 영변 시설 '동결·불능화'까지 갔다 원상회복…폐기는 못 이뤄  과거 못다룬 HEU시설 폐기대상 신규포함…영변밖 HEU시설 의혹 해결은 숙제  북미정상회담-영변 핵...
  • 2019-02-11
  • 오는 27~28일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로 결정된 가운데, 양국 정상들이 묵을 장소와 회담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출입구가 여러 곳이거나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 등은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
  • 2019-02-09
  • 탁신계 정당 8일 "우본랏 공주, 총리 후보"…우본랏 "함께 걸어갈 것" 친군부정당 "선거법 위반" 반격…"대단히 부적절" 한밤 국왕 칙령이 결정타 우본랏, 오늘 새벽 "국민께 감사"…소속 정당도 '국왕 반대'에 지명 철회 우본랏 라차깐야 태국 공주[더 네이션 홈페이지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
  • 2019-02-09
  • 앨빈 토플러 부인이자 학문적 동료 ‘미래충격’ 등 미래학 3부작 공동저술 남편과 담소를 나누는 하이디 토플러. 토플러협회 제공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오랜 학문적 동료였던 부인 하이디 토플러가 6일 사망했다고 토플러협회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년 89. 남편 토플러는 지난 2016년 87세로 사망했다....
  • 2019-02-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