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는 동부 ‘군벌실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7일 16시46분    조회:11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왼쪽)과 파예즈 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GNA) 총리.AFP연합뉴스
동서로 쪼개진 리비아에서 동부 최대 군벌이 수도 트리폴리 진격에 나서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즉각 군사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군부 실세’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동부의 리비아국민군(LNA)은 6일(현지시간) 서부 트리폴리국제공항과 트리폴리 남부 와디 엘라베이아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리폴리공항은 2014년 교전으로 시설 상당 부분이 파괴돼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지난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로 진격할 것을 지시했다. LNA는 리비아 통합정부(GNA)군과 교전을 벌이며 수도 외곽까지 접근했다.

정부군은 공습으로 대응했다. GNA의 파예즈 알사라지 총리는 6일 방송연설에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 손을 내밀었으나 하프타르 사령관이 뒤통수를 쳤다”며 “힘과 투지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LNA 대변인은 하프타르 사령관이 지난 4일 ‘트리폴리 진격’ 선언을 한 이래 LNA 병력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트리폴리 주민들은 대규모 전투가 일어날 것을 대비해 식량과 휘발유를 비축하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지역별 군벌들의 난립 속에 동서로 갈라졌다.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의 분열이었다. 서부 트리폴리에는 이슬람계, 동부 토브루크에는 비이슬람계 정부와 의회가 들어섰고, 각기 자신들이 정통성 있는 정부라 주장하며 내전을 이어갔다. 유엔의 중재로 2016년 3월 사라지 총리가 이끄는 GNA가 국제사회 인정을 받으며 출범했다. 하지만 동부 의회가 GNA 승인 입장을 철회하면서 반목이 계속됐다. 양쪽은 지난해 5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재로 파리에 모여 7개월 뒤 대선과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정국불안이 계속되면서 미뤄졌다.

벵가지를 중심으로 동부 지역을 평정해온 하프타르 사령관은 최근 남부지역 부족들과 손을 맞잡고 세를 확장했다. 76세인 그가 리비아 전역을 장악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각각 성명을 내고 “모든 군사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하프타르 사령관을 직접 만나 중재에 나섰지만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유엔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알제리 국경도시 가다메스에서 리비아 총선 일정을 합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갓산 살라미 유엔 리비아 특사는 긴장 상황에서도 회의를 예정대로 열겠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요르단 등 6개국은 입국 금지            이스라엘로 가는 중에 입국 금지를 당한 한국인 승객들이 2020년 2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
  • 2020-02-25
  • 24일 하루 4명 숨져, 확진자 72명 증가…당국, 확산 원인 파악에 부심  EU·WHO, 전문가팀 이탈리아에 파견키로…올해 마이너스 성장 예측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산한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니치아 모습. [신화=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최근 며칠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
  • 2020-02-25
  • 닛케이 여론조사…일본인 56% "코로나에도 평소와 변함없이 외출"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세금을 쓰는 공적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논란 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겹친 영향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신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
  • 2020-02-24
  • "코로나19 지속적인 지역사회 감염 보고"…'주의 강화' 권고  외교부 "더 많은 주의 기울이라는 취지…여행 금지는 아냐"  코로나19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 2020-02-23
  •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21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이타마(埼玉)현은 이날 미취학 어린이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 어린이는 40대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전세기 제2편으로 귀...
  • 2020-02-21
  • 2월 20일, 중국-아세안 코로나 19  특별외무장관회의가 라오스의 비엔티안에서 열렸다. 왕의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아세안-중국관계 조율국인 필리핀 록신 외무장관이 함께 회의를 주재하고 아세안 각국 외무장관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외무장관들은 회의 개최에 앞서 함께 단상에 올라 어깨 겯고 손에 손을 잡...
  • 2020-02-21
  • [앵커]  이달초 쇼핑몰에서 군인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30명 가까운 시민들이 숨졌던 태국에서 또 다시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열흘만에 유사 사건이 벌어지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은 수집한 증거품을 차량에 싣고, 통제된 현장을 조사한 이들은...
  • 2020-02-20
  • 독일 일간지 보도…"차량 운전하며 술집 두곳 습격 후 행인도 공격" 19일(현지시간) 총기난사로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 독일 하나우의 사건현장에 출동한 경찰[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있는 도시 하나우에서 19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
  • 2020-02-20
  •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日크루즈선 '코로나19' 79명 추가 확진 어제(19일) 국내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방역보다는 경제 되살리기에 집중하려던 정부도 '방역'을 다시 강조했는데요. 세계는...
  • 2020-02-20
  • 【 앵커멘트 】 도쿄 하천을 누비는 소형 유람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확인됐습니다. 감염 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일본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한 택시조합은 지난달 18일 도쿄 하천을 운행하는 유람선 '야카타부네'에서 선상 신년회를 진행했습니다. ...
  • 2020-02-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