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는 동부 ‘군벌실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7일 16시46분    조회:10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왼쪽)과 파예즈 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GNA) 총리.AFP연합뉴스
동서로 쪼개진 리비아에서 동부 최대 군벌이 수도 트리폴리 진격에 나서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즉각 군사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군부 실세’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동부의 리비아국민군(LNA)은 6일(현지시간) 서부 트리폴리국제공항과 트리폴리 남부 와디 엘라베이아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리폴리공항은 2014년 교전으로 시설 상당 부분이 파괴돼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지난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로 진격할 것을 지시했다. LNA는 리비아 통합정부(GNA)군과 교전을 벌이며 수도 외곽까지 접근했다.

정부군은 공습으로 대응했다. GNA의 파예즈 알사라지 총리는 6일 방송연설에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 손을 내밀었으나 하프타르 사령관이 뒤통수를 쳤다”며 “힘과 투지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LNA 대변인은 하프타르 사령관이 지난 4일 ‘트리폴리 진격’ 선언을 한 이래 LNA 병력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AFP에 따르면 트리폴리 주민들은 대규모 전투가 일어날 것을 대비해 식량과 휘발유를 비축하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지역별 군벌들의 난립 속에 동서로 갈라졌다.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의 분열이었다. 서부 트리폴리에는 이슬람계, 동부 토브루크에는 비이슬람계 정부와 의회가 들어섰고, 각기 자신들이 정통성 있는 정부라 주장하며 내전을 이어갔다. 유엔의 중재로 2016년 3월 사라지 총리가 이끄는 GNA가 국제사회 인정을 받으며 출범했다. 하지만 동부 의회가 GNA 승인 입장을 철회하면서 반목이 계속됐다. 양쪽은 지난해 5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재로 파리에 모여 7개월 뒤 대선과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정국불안이 계속되면서 미뤄졌다.

벵가지를 중심으로 동부 지역을 평정해온 하프타르 사령관은 최근 남부지역 부족들과 손을 맞잡고 세를 확장했다. 76세인 그가 리비아 전역을 장악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각각 성명을 내고 “모든 군사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하프타르 사령관을 직접 만나 중재에 나섰지만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유엔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알제리 국경도시 가다메스에서 리비아 총선 일정을 합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갓산 살라미 유엔 리비아 특사는 긴장 상황에서도 회의를 예정대로 열겠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총리실 대변인 브리핑…금주 제3 승인투표 열리기 어려울 듯 브렉시트부 장관 "'노 딜' 브렉시트 아닌 '노 브렉시트' 가능성 커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정식으로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Brexit)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 2019-03-20
  • 미국-러시아, 카자흐스탄 영향력 두고 기싸움 펼 듯【브뤼셀=AP/뉴시스】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집권 30년만에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고 19일(현지시간) AP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8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브뤼셀에 도착한 모습. 2019.03.20. 【모스크...
  • 2019-03-20
  • 네덜란드서 총격사건…30대 괴크멘 타느시 체포 테러 공격, 가족 분쟁 가능성 등 조사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총격현장에 배치된 무장경찰 - 위트레흐트[네덜란드]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의 총격사건 현장에 배치된 무장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다. 경찰은 이날 트위터를...
  • 2019-03-19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정말 실현될 수 있을까. 최근 며칠 새 영국에서는 브렉시트의 향방을 결정짓는 굵직한 일정들이 숨가쁘게 진행됐다.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막판 투표부터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투표까지. 그러나 영국이 내린 마지막 결론은 브렉시트를 당초 계획보다 미루겠...
  • 2019-03-17
  • 뉴질랜드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과 맞서 희생을 줄인 압둘 아지즈[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나는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내 목숨을 내줄 준비가 돼 있었다." 무려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총격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과 맞섰던 압둘 아지즈(48)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이렇...
  • 2019-03-17
  • 테러범 태런트 "성소피아에서 이슬람첨탑 제거" 언급 각국 "태런트, 발칸지역 유럽·오스만 전쟁 유적 방문" "미래는 이슬람의 것"…터키 성소피아 앞 뉴질랜드 테러 '추모' 집회 [로이터=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비잔틴제국 때 교회로 건설된 성소피아 박물관을 이슬람사원으로...
  • 2019-03-17
  • 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기난사…최소 49명 사망·40여명 부상 부상자 긴급 이송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알누르 사원에서 15일(현지시간) 백인 우월주의자의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남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 EPA연합뉴스" src="http://img.khan.co.kr/new...
  • 2019-03-16
  • [오늘의 세상] - 뉴질랜드 최악 총기테러 범행 직전 "파티 시작"… 2년 준비, 인터넷 총싸움 게임하며 훈련 테러범 "트럼프, 백인 정체성 바로 세워… 제거 1순위는 메르켈" 15일(현지 시각) 오후 1시 42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사원(모스크).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난입해 총을 난사...
  • 2019-03-16
  • 남섬 최대도시 크라이스트처치…검은색 옷차림 범인 범행직후 도주 모스크 총격 사건의 부상자를 옮기는 구급요원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 모스크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가 사망했다고 AP·로이터 통...
  • 2019-03-15
  •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13일(현지시간) 불법적으로 학교가 운영되던 건물 한 채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학생 수십명이 갇히고 8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건물 잔해 속에 갇힌...
  • 2019-03-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