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면초가' 어산지…성폭행 재수사 검토에 美정치권도 '도끼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3일 08시21분    조회:11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스웨덴 검찰, 피해자측 요청에 검토 착수…美사법당국도 영국에 영장보내

'이메일 스캔들'에 앙심품은 美민주 "어산지는 러시아 음모 직접가담자" 비난

경찰 차량 안의 어산지 '엄지 척'(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피신한 끝에 11일(현지시간) 전격 체포돼 경찰 차량으로 압송되는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7)가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英 경찰은 미국의 기밀문건을 대거 폭로한 뒤 도피생활을 해온 어산지를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체포했다고 밝혔다. 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7년의 도피 끝에 영국에서 체포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7)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미국 정부가 컴퓨터 해킹을 통한 군사 기밀 유출 혐의로 그를 기소하고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가운데 스웨덴 검찰도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를 검토하고 나섰다.

영국 B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스웨덴 검찰이 피해자 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어산지의 과거 성폭행 혐의 사건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어산지는 지난 2010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위키리크스 콘퍼런스를 마친 뒤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을 포함한 여러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러나 스웨덴 검찰은 에콰도르 대사관에 은신 중인 어산지에 대한 수사 절차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2017년 조사를 중단했다.

지난 11일 어산지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피해 여성의 변호인 엘리자베트 마시 프리츠는 "우리가 기다렸던 일이 마침내 일어났다"며 "조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 사건의 공소시효는 내년 8월까지라고 BBC는 전했다.

미국 사법당국도 어산지를 데려가기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익명을 요청한 미 정부 관리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미 사법당국이 어산지의 인도를 위한 임시 구속영장을 영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60일 안에 어산지가 미국에서 직면할 모든 기소 내용을 요약한 공식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영국 측에 보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래픽] '위키리크스' 어산지 7년 도피 끝에 체포(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7)가 7년간의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의 피신 생활 끝에 11일(현지시간) 전격 체포됐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미 검찰은 2010년 미 육군 정보분석요원이었던 첼시 매닝과 공모해 국방부 컴퓨터에 저장된 암호를 해독한 뒤 기밀자료를 빼내는 등 불법 행위를 지원한 혐의로 어산지를 기소한 상태지만 공식 요청서를 보낼 때 다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 문건과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측 이메일을 위키리크스에서 대거 폭로해 선거 구도를 뒤흔든 사건이 다시 조명을 받을지 주목된다.

미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어산지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일제히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하며 어산지를 향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를 인도받을 것"이라면서 "그는 지금 우리의 소유물이며, 우리는 그에게서 팩트와 진실을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메일 스캔들'의 당사자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전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관해 답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는 서방을 무력화하고 미국의 안보를 약화하려 한 러시아의 계획에서 직접 가담자였다"고 비난했다.

만약 미국에 이어 스웨덴도 어산지의 인도를 요청할 경우 둘 중 어느 나라의 요청을 우선시할지는 영국 내무장관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인 인도 문제에 정통한 변호사 레베카 니블록은 BBC에 내무장관이 범죄의 심각성과 어느 나라의 요청이 먼저 접수됐는지 등을 고려해 이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 클린턴 "어산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답해야"(뉴욕 로이터=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가운데) 전 미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남편인 빌 클린턴(왼쪽) 전 대통령과 함께 뉴욕의 한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클린턴 전 장관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의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관해 대답해야 한다는 것이 요점"이라고 답했다. 어산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과 클린턴 후보 진영의 내부 문건을 폭로해 선거를 '망친' 악연이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지난 2016년 생전퇴위 의향을 밝혔던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오는 30일 물러나고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5월 1일 즉위한다. 이에 따라 30년간 계속된 '헤이세이'(平成·현재 일본의 연호) 시대가 저물고 일본은 '레이와'(令和)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아키히토 일...
  • 2019-04-28
  • 제국주의 시절 신격화…패전 후 美군정 용인으로 '천황제' 존속 1960년대 폐지 여론 거셌지만 보수정권 장기집권 속 목소리 약해져  현재는 국정관여 못하는 '상징 천황'…'제도존속 위한 표현' 지적도 일왕, 신년인사…"세계 안녕 기원"(도쿄 교도=연합뉴스) 아키히토(明仁...
  • 2019-04-28
  •   어제(22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클락공항이 폐쇄됐습니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서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던 승객들의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제주항공은 한국시각으로 오늘(23일) 새벽 3시 30분에 승객 156명을 태우고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7...
  • 2019-04-23
  •   걸프만 인근 유전에 내걸린 이란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더 이상의 대(對)이란 제재 유예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자 이란은 중동지역 원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맞섰다. 국제 유가에 불확실성이 짙게 드리워졌다....
  • 2019-04-23
  • 드라마 제목으로 당명 정하고, 드라마 주연처럼 대통령 됐다 대통령을 연기한 배우가 진짜 대통령이 됐습니다.     극 중 대통령, 진짜 대통령 됐다  출구 조사 결과 당선 유력…압도적 표차 드라마에서 교사 역 맡아 정부 부패 비판 부패 척결 약속했지만 “공약 불확실” 우려 러시아...
  • 2019-04-22
  • 현지 경찰 "용의자 13명 모두 스리랑카인"[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8명으로 늘었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AP는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을 인용해 현재까지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 2019-04-22
  •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서 73% 득표…52% 개표 현재 득표율 73%  포로셴코 대통령, 패배 인정…젤렌스키 "국민 실망시키지 않을 것" 트럼프도 축하전화…선관위 "2~3일 이내 잠정결과, 공식결과는 30일께 발표" 출구조사 발표후 박수 치는 젤렌스키[epa=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019-04-22
  • 예배 중 교회와 외국인 밀집 호텔 동시 폭발…"외국인 사망자 35명"  교회와 성당 중 두 곳에서는 자폭테러 가능성도…부상자도 400여명 종교갈등서 기인한 테러 의심…현지 한국대사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2019년 4월 21일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난 스리랑카 콜롬보 시내 교회 주변에 현지 군경...
  • 2019-04-21
  • 멕시코 총기 난사 사건 현장[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멕시코에서 한 가족 파티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1살 유아를 포함해 14명이 숨졌다고 dpa통신과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멕시코 남동부 베라크루스주 미나티틀란에서 한 가족이 파...
  • 2019-04-21
  • 아프리카 순방, 각국 정상과 회담, 세계은행 총재·유엔대사설 인정  世銀 자금, 6년간 10억달러 풀어 "백악관 백지수표… 건방의 극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37) 백악관 선임고문이 정치적 야망을 위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붙었다. 정치 반경을...
  • 2019-04-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