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수뢰혐의’ 알란 前 페루 대통령, 체포 앞두고 목숨 끊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8일 07시30분    조회:17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건설업체 뇌물 스캔들 수사…체포·압수수색 직면
체포 전 "전화 쓰겠다"며 방에 들어가 스스로 총격
【리마=AP/뉴시스】알란 가르시아 전 페루 대통령이 경찰 체포 전 총기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17일 AP가 보도했다. 사진은 가르시아 전 대통령이 지난 2011년 6월17일 리마 정부궁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2019.04.1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건설업체 뇌물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전직 페루 대통령이 경찰 체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와 BBC, AFP, CNN 등에 따르면 알란 가르시아 전 페루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자살기도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응급수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다.

올해로 69세였던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지난 1985~1990년과 2006~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페루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의 첫 대통령 임기는 초인플레이션과 부패로 점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퓰리스트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이후 2006년부터 시작된 두번째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중도우파적 방식으로 정부 운용방식을 변경, 시장경제 노선을 취하기도 했다.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히트의 조력으로 상품투자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오데브레히트와의 관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리마 지하철 공사와 관련해 오데브레히트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그가 10만달러(약 1억13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의심해왔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1월 우루과이 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신청하기도 했다. 당시 법원은 가르시아 전 대통령을 상대로 18개월의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의 망명 신청은 거부됐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이후 지난 16일 다시는 도망치거나 숨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뇌물 수수 의혹을 부인했으며, 자신을 둘러싼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이날 돈세탁 혐의와 관련된 압수수색 및 체포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후안 산체스 판사 명의로 체포 및 관련서류 압수수색 명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30분께 리마 소재 가르시아 전 대통령 자택에서 체포를 시도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이에 변호사에게 전화를 하겠다며 침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고, 몇 분 뒤 총성이 울렸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이후 문을 따고 들어온 경찰에 의해 6시45분께 호세 카시미로 우요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당시 그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병원 측은 오전 7시10분부터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사들은 응급수술을 진행하며 가르시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세차례에 걸쳐 소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결국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사망했다.

마르틴 비스카라 현 페루 대통령은 가르시아 전 대통령 사망 직후 트위터를 통해 "충격을 받았다"며 "유가족과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사망을 불러온 오데브레히트 건설사 스캔들은 남미 최대 부패 스캔들로 평가된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라 전 대통령,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 등 다수의 전직 대통령들이 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누적 확진자 8만1천439명·사망자 3천300명 철도운행 재개한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징먼 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25일 철도 운행이 재개되면서 승객들이 징먼의 징먼역에서 열차에 오르고 있다. ymarshal@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 2020-03-29
  • 도쿄도 63명 감염 추가 확인…사망자는 3명 늘어 65명 코로나19로 폐쇄된 도쿄 벚꽃 명소(도쿄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폐쇄된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 내 벚꽃 산책로 주변에서 28일 경비원이 보초를 서고 있다. leek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 2020-03-29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26일(현지시간) 8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확진자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온 나라고 지정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2천404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 2020-03-27
  •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71) 왕세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BBC 방송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클래런스 하우스는 이날 찰스 왕세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다만 찰스 왕세자는...
  • 2020-03-27
  • [앵커]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흘 연속으로 최다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도쿄도지사는 이번 주말,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최악의 경우 '도시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어제 41명의 코로나...
  • 2020-03-26
  • 이탈리아 확진자 10명 중 1명 사망…스페인 사망자 중국 추월 유럽 각국 이동제한령 등 확대…기업·가계 지원 규모도 늘려 EU 외국인 입국 금지 합의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렁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 2020-03-26
  • 미국 하버드대 총장 부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24일(현지 시각) 하버드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결과, 아내와 내가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요일(지난 22일)부터 기침과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 2020-03-25
  • 사망 총 6천78명, 602명↑…누적 확진 6만3천927명, 4천789명↑ 보건당국자 "승리 선언하기는 이르나 터널 끝에서 비친 한줄기 빛" 방호복 입는 이탈리아 야전병원 제공 미국 선교단체 스태프(크레모나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야전 병원을 제...
  • 2020-03-24
  • 이탈리아 의사 “지난해 11월 북부 지역서 이상한 폐렴 발생”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온 것이란 가설 뒤엎어[서울신문] 쿠바 의사들이 22일 이탈리아를 돕기 위해 밀라노 공항에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이탈리아 의사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에서 발생하기 전 이미 지...
  • 2020-03-23
  • [앵커] [돈 빌브러/영국 국민공공보건서비스 간호사 : 당신들이 아플 때 돌볼 수 있는 사람은 나 같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그만 좀 하세요, 제발.] 영국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의 호소입니다. 환자를 돌보고 퇴근한 뒤에 마트에 들렀는데 사재기 때문에 먹을 걸 구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코로나와 싸워야 할...
  • 2020-03-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