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비주의' IS 우두머리…결정적 시기에 등장, 선전효과 극대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30일 22시37분    조회:13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IS 이끌기 전까진 무명에 가까워…유력가 출신 오사마 빈라덴과 대비

칼리프 지명된 후에도 잠행…영상 2회·음성 6회 공개가 전부

5년 만에 등장한 'IS 수괴 알바그다디'(모술 AP=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모습(오른쪽)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 사진은 IS 미디어 조직 알푸르칸이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그의 모습은 2014년 7월 이라크 모술 알누리 대모스크의 설교 모습(왼쪽)이 공개된 이후 처음이다. bulls@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 우두머리는 외부 노출을 극도로 삼가는 '신비주의' 전략으로 존재감과 선전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테러조직의 대명사 IS의 수괴이고, 미국 정부가 최고 2천500만달러(약 290억원)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그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다. 

이라크 정부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바그다디는 1971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사마라 출생이다. 

여러 번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바그다디는 첫째 배우자와 사이에 2남 2녀를 뒀다. 

2014년 레바논에서 붙잡힌 전처 사자 알둘라이미는 바그다디를 '평범한, 가정적인 남자'로 묘사했다. 

이슬람학 박사학위를 소지한 바그다디는 티크리트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그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계기로 무장조직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전 IS '칼리프 바그다디'(모술 로이터=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2014년 7월 5일 이라크 모술 알누리 모스크 발코니에서 설교하는 모습으로, IS 미디어 조직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에 오른 영상에서 캡처한 것.
bulls@yna.co.kr


2010년 바그다디는 고전하던 알카에다 이라크지부를 장악한 후 '이라크 이슬람국가'(ISI)로 독립시켰으며, 파죽지세로 세력을 확장해 2014년 칼리프가 다스리는 국가를 참칭했다. 

막대한 자산과 집안 배경을 바탕으로 알카에다를 확장하고, 9·11 이전에 이미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오사마 빈라덴과는 여러모로 대비된다. 

바그다디는 칼리프로 지명된 후 조직이 파죽지세로 확장하던 시기에도 노출을 극도로 자제했다. 

29일(현지시간) 새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 바그다디가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건 칼리프로 지명된 다음달 이라크 모술의 알누리 대모스크에서 설교하는 영상이 유일했다. 

이라크 내무부가 2014년 1월 공개한 바그다디의 사진 [AFP=연합뉴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IS 격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여러 차례 바그다디 부상설이 나돌았지만 확인된 적이 없고 사망설은 매번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에서 그의 생존을 확인하는 정황은 IS가 드물게 유포하는 '육성' 메시지뿐이었다. 

그나마 횟수가 많지 않아 칼리프 지명 후 2014년 1회, 2015년 2회(선전영상에 삽입된 육성을 포함하면 3회), 2016년 1회, 2017년 1회에 이어 지난해 1회가 전부다. 

IS가 본격적으로 내리막을 탄 2016년부터 바그다디는 모술 전투나 락까 전투 등 조직이 결정적 패배를 맞았을 때 음성 메시지를 전하며 조직원에 동기를 부여했다.

지난달 시리아 동부에서 마지막 점령지를 내주며 조직의 사기가 저하된 가운데 최고지도자 바그다디 역시 이라크 서부에서 측근 몇명과 함께 간신히 도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심지어 미국 정보 당국이 이미 그를 생포하고도 중동에 계속 개입하기 위해 생포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음모론이 나돌 정도다. 

그러나 충격적인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가 벌어지자 바그다디는 이를 발판 삼아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하고 존재감을 높였다. 

바그다디가 자신의 얼굴을 드러낸 건 2014년 7월 설교 후 무려 5년 만이다. 

IS 선전매체가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주체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이미지. 스리랑카 수사 당국은 얼굴을 드러낸 남성이 부활절 테러를 저지른 극단주의조직 NTJ를 이끄는 자흐란 하심이라고 확인했다. [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바그다디의 신비주의나 잠행 전략이 되레 그의 영상이나 음성의 영향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IS가 바그다디의 신변 노출을 극도로 꺼린 탓에 서방 정보당국도 5년간 그를 추적하면서도 그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전문가 아이멘 알타미미는 과거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바그다디는 신비주의를 유지하면서 알카에다의 알자와히리 같은 기존 '지하드'(이교도를 상대로 한 이슬람의 전쟁) 지도자보다 실질적으로 이룬 게 더 많다"고 평가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차 안 김정은 모습 포착(싱가포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고 이스타나궁에서 나오고 있다. 2018.6.10  hama@yna.co.kr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김수길 군총정치국장 배석 눈길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
  • 2018-06-10
  • 트럼프,북미정상회담 참석위해 싱가포르 행…폼페이오 장관이 수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발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캐나다...
  • 2018-06-10
  • 북미회담장 있는 섬내 군사박물관, 대포 60문에 일일이 꽃장식 싱가포르인들도 한반도 평화 기대…기념메뉴, 티셔츠 등 잇단 출시 낡은 대포엔 꽃다발이 활짝(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6·12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서쪽 끝 실로소 요새의 포구에 꽃다발이 꽂혀 있다. 20...
  • 2018-06-10
  • 오늘 트럼프, 金 차례로 싱가포르 입국…文 '깜짝 초청장' 여전히 관심사] 【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오후 싱가포르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 가짜 트럼프(데니스 앨런)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하워드 X)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민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
  • 2018-06-10
  • 발라크리쉬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완료…양측 모두 만족" '방북' 발라크리쉬난, 9일 베이징 도착…같은날 오후 귀국길 올라 북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항공편·숙소 등 논의한 듯 '방북' 싱가포르 외무장관 베이징 도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미정상회담 실무조율을 위해...
  • 2018-06-09
  • 트럼프 전용차량 등 공수한 듯…실무준비 마무리 단계 경호·의전·동선 다듬기 분주…현지 종합병원 두 곳도 비상대기 싱가포르 공군기지에 주기된 미군 전략수송기(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싱가포르 유력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군 장거리 전략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Ⅲ가 8일...
  • 2018-06-09
  • [美北정상회담 D-3]  美 언론서 집중 조명 "은발의 남자가 폼페이오의 오른팔 역할"   앤드루 김 /CIA 미·북이 정상회담 국면에 이르기까지 막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의 앤드루 김〈사진〉이다. 지난 7일 CIA에 앤드루 김의 역할에 대해 ...
  • 2018-06-09
  • "광범위한 비핵화대화 나눌 것…마주앉은 두 정상, 세계에 위대한 기회 제공 기대" "비핵화 대가로 체제안전·따뜻한 정치적 관계 제공…많은 진전 이뤄지길" 비핵화 조치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실무회담 본 바로는 낙관적" 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 준비돼있다' 개인적으로 말해"(워싱턴 ...
  • 2018-06-09
  • '反트럼프' 연대조짐…트럼프 "불공정무역 바로잡겠다" 포문 트럼프 '러시아 G7 복귀' 주장…관세 이어 새 논란거리 던져 공동성명 채택 난항 겪을 듯…트럼프, 폐막 앞서 싱가포르행 예정 트럼프(좌) 미 대통령 환영하는 트뤼도(우)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 2018-06-09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악어가 호숫가에서 산책하던 여성을 끌고 물속에 들어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야생보호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데이비의 실버레이크스 로터리 네이처파크에서 한 여성이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던 도중 몸길이...
  • 2018-06-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