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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4일부터 이틀 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포 약 450발이 날아왔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3명이 사망하자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군사시설 등 목표물 약 260곳을 대대적으로 타격했습니다.
이틀 간 이어진 충돌로 팔레스타인 쪽에서는 민간인 14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숨졌다고 가자 당국이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15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충돌은 약 2천 명이 숨진 2014년 가자전쟁 이후 최악의 사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가자지구는 2007년 하마스가 통제권을 장악한 이후 이스라엘과 크고 작은 충돌이 빈발해 '중동의 화약고'로도 불립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3일 이슬라믹 지하드의 한 저격수가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군 2명이 부상하면서 촉발됐다고 이스라엘 측은 주장하고 있는데, 하마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정책 등을 강하게 비난해왔습니다. 팔레스타인인 200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이 10여년 간 지속돼 실업률이 52%에 이르는 등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다시 한번 테러리스트 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치명적인 로켓포 공격에 직면했다"면서 "우리는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이스라엘의 대응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양측이 장기적인 휴전 협정을 논의하고 있는 중에 또다시 격렬한 무력 분쟁이 발생함에 따라 휴전 노력이 좌초할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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