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캘리포니아 남부서 규모 6.4 강진…"20년만에 가장 강력"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5일 09시39분    조회:12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부 부상자 발생·건물균열·화재도…LA·라스베이거스서도 진동 느껴져

심각한 피해는 없어…150여차례 여진 발생, '빅원' 닥칠까 불안감 

캘리포니아 지진에 갈라진 도로(리지크레스트 EPA=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도로 위 균열이 생긴 부분이 라바콘으로 표시돼 있다. 이날 오전 규모 6.4의 지진이 캘리포니아 남부를 흔들었다. jelee@yna.co.kr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옥철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이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의 최대 강진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이날 오전 10시33분(서부시간)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8.7㎞였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240㎞ 떨어진 지역으로, USGS는 진원이 얕기 때문에 영향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 진앙은 인구 2만8천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에서 모하비 사막 방향인 북동쪽으로 20㎞ 정도 떨어진 셜즈밸리 인근이다. 다행히 모하비 사막 근처여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은 아니다.

본진 이후 규모 4.5의 지진을 포함해 여진이 이어졌다. CNN은 최소한 159차례 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후 캘리포니아의 한 상점 바닥에 흩어진 상품들 [AP=연합뉴스]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리지크레스트 마을에서는 복수의 부상자가 나오고 집 2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컨카운티 소방서장 데이비드 위트는 응급대원들이 작은 화재와 가스 누출, 도로 균열 등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지크레스트 지역병원에 있던 환자 15명이 여진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 병원 건물 중 일부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위트 서장은 "정확한 부상자 수는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경미한 부상자들뿐이었다"라고 밝혔다.

페기 브레던 리지크레스트 시장은 전기·가스설비 직원들이 파손된 가스 라인을 파악 중이며 필요한 곳에서는 가스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던 시장은 또 지진 당시 독립기념일 기념식이 열리고 있던 시니어센터에서는 모두가 놀라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진 상황에 대해 빠짐없이 보고를 받았다며 "모든 상황이 다 통제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USGS는 애초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가 곧바로 규모 6.4로 수정했다.



컨카운티 소방국은 트위터에 "24건의 의료·화재 상황과 관련해 응급 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샌버너디노카운티 소방국도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건물과 도로 파손 신고가 있어 확인 중"이라며 "건물에서 여러 건의 작은 균열이 있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라고 말해다.

일부 도로에는 돌이 떨어졌지만 차량 파손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LA 시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LA경찰국(LAPD)은 "심각한 피해나 부상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LA국제공항(LAX)도 활주로 등지에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AP통신에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지진 중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지난 1999년 10월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재산 피해가 났던 지진으로는 지난 1994년 노스리지에서 일어난 규모 6.6의 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강진이 있기 30분쯤 전에 규모 4.2의 지진이 있었다"면서 "강진 이후 며칠 사이에 규모 5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브레던 리지크레스트 시장은 CNN에 "지진에 익숙한 편이지만 이런 강도의 지진은 처음"이라며 주민들에게 주변 노약자를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방재센터[AFP=연합뉴스]

LA에 거주하는 영화 제작자인 애버 듀버네이는 "LA에 오래 살면서 이런 진동은 처음 느껴본다. 흔들림이 급격하게 강하지는 않았지만 제법 긴 시간 동안 느껴졌다"라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진동은 모하비 사막을 건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느껴졌으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쪽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지진기구(EMSC)는 관측상 이번 강진의 진동이 느껴진 지역의 인구가 약 2천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USGS 지질학자 롭 그레이브스는 "이런 지진은 상당한 규모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州)인 캘리포니아는 지진대와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으며, 그중에서도 샌안드레아스 판의 움직임에 의해 대형 강진이 발생할 우려가 큰 지역이다.

이번 강진에 앞서 지난달 초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규모 3.3∼3.7의 작은 지진이 수십 차례 일어나 '빅원'(대형 강진)이 닥쳐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지난달 초 LA 동쪽 리버사이드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작은 지진이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강진이 발생한 지 20년이 지나 휴지기가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oakchul@yna.co.kr

캘리포니아 지진으로 생긴 '분수'(트로나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트로나에서 강진으로 손상된 파이프에서 물이 분수처럼 솟아 오르고 있다. bulls@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바이든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다" 견제…우크라 "눈으로 봐야" 러시아 병력 복귀 발표로 '외교의 창'은 넓어져 훈련 마치고 주둔지 복귀 위해 열차에 실리는 러시아군 탱크 (러시아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남부 역에서 훈련을 마친 탱크가 주둔지로 복귀하기 위해...
  • 2022-02-16
  • 우크라이나 둘러싼 위기 근본 원인…러시아 극렬히 반대 가입금지 법적보장 어려워…우크라 가입은 시간 걸릴 듯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로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가 뜻대로 서방의 군사동맹인 북대...
  • 2022-01-11
  • 카자흐스탄 전국 곳곳에서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현지 시간 5일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새해 들어 인상된 가스 가격의 인하와 복지 개선 등을 요구하며 대통령 관저에 난입해 건물을 점령하는 등 과격 시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
  • 2022-01-06
  •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어린이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소아과학회(AAP)는 현지시간 지난 2일 기준 최근 한주간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2%가 넘는 것으로 집계돼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이 어린이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 기간...
  • 2021-12-07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한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첫 감...
  • 2021-12-01
  • 지난 2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그린패스 반대' 집회./EPA 연합뉴스 델타변이에 이어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백신 거부자들이 코로나 감염 파티를 열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인디펜던트, 미러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현지...
  • 2021-11-27
  •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1일 스톡홀름에서 2021년 노벨경제학상으로 경제학자 데이비드 카드, 죠슈아 앵그리스트, 귀도 임벤스를 선정하여 그들이 로동경제학 및 실증방법연구에서 한 두드러진 기여를 표창한다고 선포했다. 카드는 1956년에 카나다 궬프에서 태여났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분교에서 임직하...
  • 2021-10-13
  • 지난 29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도쿄 자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선거에서 자민당 제27대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는 다음 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이어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AFP 연합뉴스 오는 4일 일본의...
  • 2021-09-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