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피로 얼룩진 주말…2건의 총기난사로 30명 사망·50여명 부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5일 10시04분    조회:14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3,4일 텍사스주 월마트·오하이오주에서 잇따라 무차별 총기 난사

텍사스주 용의자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 주장…증오범죄 가능성

최근 크고작은 총기난사 사건 이어져…총기규제 필요성 부각될듯

오하이오주 총격 사건 현장에서 사상자를 옮기는 구급대원들[AP=연합뉴스]

(서울·뉴욕=연합뉴스) 김호준 임성호 기자 이귀원 특파원 = 미국에서 3일과 4일(현지시간) 2건의 잇단 총기난사 사건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 주말이 피로 얼룩졌다.

지난 3일 텍사스주의 국경도시 엘패소의 월마트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4일 새벽에는 오하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에서도 총기 난사가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부상했다.

주말 동안 두건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3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친 것이다.



미국 내 총기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주 월마트 총기 난사의 백인 남성 용의자는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져 '증오 범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하이오주 총격사건 현장의 경찰관[AP=연합뉴스]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에서는 이날 오전 1시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데이턴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오전 1시에 오리건 지구에서 총기 난사 상황이 벌어졌다"며 피해자 9명이 숨졌고 용의자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범행 동기 등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방탄복을 입은 용의자는 장총을 사용했고 여러 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오리건 지구는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많은 데이턴 중심가에 있다. 총격 사건은 오리건 지구 이스트 5번가 400블록에서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총격 사건이 '네드 페퍼스 바'(Ned Peppers Bar)라고 불리는 시설 혹은 그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술집 옆에 있는 건물 경비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프라는 남성은 20피트(약 6m) 거리에서 용의자의 총구에서 나오는 불꽃을 봤다고 말했다.

데이턴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인 데이턴 데일리 뉴스에 "총격 사건은 아주 짧은 시간에 마무리됐다. 근처에 정기 순찰을 하던 경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데이턴은 오하이오주 서부에 있는 인구 14만명의 작은 도시다. 

무장괴한 총기난사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앞서 3일 오전 10시께 텍사스주 엘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총격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백인 남성 용의자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 총격 소음 방지용 귀마개를 하고 범행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가 21세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스라고 밝혔다. 

사건 초기 총격범이 여러 명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며 체포되지 않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사건 발생 전 커뮤니티사이트 '에잇챈'(8chan)에 게시된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를 올린 사람이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인지 등을 검토하고, 이번 총격 사건이 '증오 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월마트 건물 밖에서 스스로 무장을 해제한 뒤 체포됐다.

용의자 크루시어스가 게시한 것으로 보도된 성명서에는 이번 공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도 언급했다. 이 음모론은 지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로 50명 이상을 사망케 한 호주 국적의 백인우월주의자 브렌턴 태런트가 범행 전 에잇챈에 올린 성명에서도 언급했던 것이다. 

4쪽 분량의 성명에는 인종이 섞이는 현상이 미국을 망친다는 주장과 인종에 따른 영토 분할 제안, 뉴질랜드 테러범에 대한 칭찬도 들어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엘패소는 멕시코와 접경한 대표적 국경도시로 사건 현장은 국경으로부터 불과 8㎞ 떨어진 곳이다.

크루시어스는 텍사스 앨런 출신이다. 이곳은 범죄 현장인 앨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천㎞) 떨어진 곳이다.

미국 내에서는 최근에도 총기참사가 잇따랐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무렵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이튿날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매년 열리는 음식 축제인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주에서도 주택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미국 내에서 3명 이상이 사망한 총기난사 사건이 총 32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골란고원 주변 주둔 헤즈볼라·시리아군 영향 이란이 '열쇠' 지난해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때 '구두 경고'에 그쳐 골란고원에 게양된 이스라엘 국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시리아 영토로 인정하는 골란 고원에 대한...
  • 2019-03-27
  • Q.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가장 먼저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회담이 이루어진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북미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줄 지 궁금합니다. -김소현 부산교대 교육학과 15학번(아산서원 14기) A. 국가안보...
  • 2019-03-25
  • 백악관 대변인 "법무장관·부장관, 사법방해 없었다고 결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leekm@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와 관련, "완전한 무죄 입증이다. 미국...
  • 2019-03-25
  • 평소와 달리 트윗·직접 발언 없이 성명만 발표  취재진에 IS 점령지역 지도 보여주는 트럼프…"시리아서 IS는 소멸"(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
  • 2019-03-24
  • 【크라이스트처치=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 인근 임시 추모소에 추모객들이 총기난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헌화한 꽃다발이 놓여있다. 2019.03.1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이슬람 교인에게 금요일은 기도의 날이다. 기독교인의 일요일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
  • 2019-03-24
  • "국민에게 맡겨라(Put it to the people)" 2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도심에서 최대 100만명이 거리에 나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EU) 깃발을 들고 의회 광장 등 런던 중심부 도로를 가득 메웠고, 도심 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
  • 2019-03-24
  • 노르웨이 해안가에 정박 중인 '바이킹 스카이' 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2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서부 해안을 지나던 크루즈 선박에서 엔진 고장이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1300여 명이 대피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노르웨이 일간지 VG에 따르면 크루즈 선...
  • 2019-03-24
  • 핵심 쟁점, '러시아와 내통 및 사법방해' 여부 초미 관심 보고서 공개여부 법무장관 손에…미공개시 의회와 전면전 위법행위 증거 드러날 경우 트럼프 탄핵압박 등 최대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현재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캠프...
  • 2019-03-23
  • B-52 폭격기. 사진 출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19일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열도의 동해상까지 날아왔다가 되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고려해 최근 한반도 주변에 전개되지 않던 B-52 폭격기가 다시 등장한 것이다.   20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 2019-03-21
  • 사상 최악의 모스크(이슬람 사원) 총격 테러로 큰 슬픔에 잠긴 뉴질랜드에서 총리가 발휘하는 공감의 리더십이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온화하면서도 단호하게…‘공감의 리더십’에 연일 찬사    20일 스터프 등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테러 발생 이후 지난 17일 온라인상에선 사진 ...
  • 2019-03-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