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LA 인근서 무차별 칼부림…4명 사망·2명 부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9일 09시22분    조회:10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30대男, 오렌지카운티서 2시간동안 10여곳 옮겨다니며 강도·흉기 난동

아파트·샌드위치 가게·편의점에서 주민·직원 4명 연쇄 살해

경찰 "증오·인종범죄는 아닌듯…용의자·피해자 모두 히스패닉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전역이 총격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미 서부에서 30대 남성이 무차별 칼부림 난동을 벌여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미 CNN 방송과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 오후와 저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쪽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도시인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에서 벌어졌다.

분노로 가득 찬 33세 남성이 이성을 잃고 주유소와 편의점, 보험회사 사무실 등 영업점 10여 곳을 돌아다니며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칼부림 사건 현장 출동한 미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경찰 [AP=연합뉴스]

◇ 아파트에서 시작해 편의점에서 끝난 2시간 난동

경찰은 이 남성이 약 두 시간 동안 칼부림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칼부림 난동을 부리던 남성은 샌타애나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나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은 칼로 위협해 편의점 내 보안요원으로부터 총기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히스패닉계 남성인 것으로만 파악됐다.

흉기 폭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다. 특정한 아파트 주민이나 인근 영업점 직원을 겨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칼 휘트니 가든그로브 경찰서 부서장은 "용의자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분을 참지 못해 많은 사람을 해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흉기 난동에 죽거나 다친 피해자들도 대부분 히스패닉계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용의자는 가든그로브의 한 아파트에서 난동을 시작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용의자가 흉기 난동을 시작한 가든그로브 아파트 단지[AP=연합뉴스]

경찰관들이 아파트에서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을 준비하고 있을 때 용의자는 아파트에서 나와 20분 만에 인근 제과점으로 옮겨갔다고 CNN은 전했다. 

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를 탄 용의자는 제과점에서 나와 다시 자신이 살던 아파트로 찾아가 주민 2명을 더 찔렀다. 흉기에 찔린 주민 두 명은 모두 사망했다.

편의점과 주유소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가 상점에 들른 고객을 무차별로 공격하는 장면이 찍혔다고 AP는 전했다.

용의자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아파트 주민을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편의점, 주유소 외에 제과점도 털었다.

제과점 주인은 현지 KCAL-TV에 "오후 4시 좀 넘어서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는데 한 남성이 차를 몰고 와 주차하고 나서는 총을 들이밀면서 돈을 요구했다. 그리고는 현찰을 갖고 달아났다"라고 말했다.

칼부림 사건 벌어진 미 오렌지카운티 셰브런 주유소[AP=연합뉴스]

◇ 저녁에도 이어진 칼부림…오렌지카운티 북부 공포 휩싸여

용의자는 이어 오후 6시 넘어 가든그로브에 있는 보험회사 사무실에 들러 50대 여직원을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보험회사 직원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큰 상처를 입었다.

보험사 직원은 용의자가 날이 넓고 무거운 칼인 '마체테'(machete) 같은 흉기 2개를 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보험회사 여직원이 매우 용감했다. 용의자가 칼로 무장하고 있었지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맞섰다"라고 말했다. 

또 다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용의자가 흉기 난동을 계속 벌이고 있음을 확인한 뒤 인근 주차장에 위장요원을 보내기도 했다.

용의자는 저녁 무렵에는 인근 셰브런 주유소로 옮겨가 이유 없이 주유소에 있던 한 남성을 공격했다. 주유소에서는 강도질하지도 않았다.

피해자는 뒤에서 등을 흉기로 찔렸다.

휘트니 부서장은 CNN 방송에 "오렌지카운티에서 30년 복무했지만, 한 용의자가 하루에 흉기로 4명을 살해한 사건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이어 인근 도시인 샌타애나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주차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될 당시 큰 칼과 총을 휴대하고 있었다. 세븐일레븐에 있던 보안요원은 칼에 찔려 숨졌다. 

편의점에 들르기에 앞서 인근 샌드위치 가게인 써브웨이에서 한 직원도 칼에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써브웨이에서도 용의자가 강도질했다. 써브웨이 직원도 사망했다.

휘트니 부서장은 "사건이 증오나 인종범죄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용의자가 히스패닉계이고 피해자들도 히스패닉계"라며 "단순히 현금을 빼앗으려 강도질을 한 건지, 분을 참지 못하고 난동을 부린 건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는 LA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35마일(56㎞) 정도 떨어져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주말 미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 월마트와 오하이오주 데이턴 시내 오리건지구에서 잇단 총격으로 3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야당 불신임투표 주장…"사상 최단기간 총리될 것" 존슨 "판결 옳지 않지만 존중…브렉시트 예정대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영국 대법원이 의회 정회 결정에 대해 위법이란 판결을 내리자 그동안에도 있었던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한 퇴진 요구가 매우 거세...
  • 2019-09-25
  • 트럼프 유엔 연설 날 "헌법 위반" 조사 개시 전격발표…'바이든 엄호' 신중론서 급선회 트럼프 '러 스캔들' 이어 '우크라 스캔들' 대선국면서 악재…바이든 '양날의 칼' 될수도  실무협상 개시 임박한 시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함수관계도 주목 美민주, 트럼프 '우...
  • 2019-09-25
  • 경찰 "AK 스타일 소총 무장 용의자 2명 추적…사건 연관성 확실하지 않아"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현윤경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하루 새 2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약 3㎞ 떨어진 워싱턴 DC ...
  • 2019-09-20
  • 4월 영상 공개 후 4개월 만에 음성메시지로 건재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패퇴한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
  • 2019-09-17
  • 위성에 포착된 검은 연기 14일(현지 시간)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으로 포착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아브까이끄에 있는 국영 정유사 아람코 유전이 불타는 모습. 검은 연기가 사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뒤덮였다. 이날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의 드론 10대 공격으로 아브까이끄 및 인근...
  • 2019-09-16
  • 싱가포르거래소 브렌트유 선물가격 급등  예멘 반군 무인기 공격받은 사우디 석유시설단지(리야드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탈황·정제 시설 단지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ymarsha...
  • 2019-09-16
  •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날 이른 시간에 네타냐후와 통화하면서 양국의 공동방어조약 체결 가능성과 양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대선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지난 5월 말에 통과한 제안에 따라 ...
  • 2019-09-16
  • 지난 8월 4일, 올해 마흔한 살의 프랑스 출신 발명가인 프랑키 자파타가 전유럽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불과 20분 남짓한 시간에 홀로 영국과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파타는 제트스키 세계 챔피언을 여러 차례 지냈다. 하지만 그는 익숙한 제트스키 대신 자신이 직접 고안한 쟁반...
  • 2019-09-15
  • 7·8·9일 생리의학·물리·화학상 수상자 노벨문학상 2018·2019년 수상자 10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노벨상 수상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노벨상의 달' 10월이 다가오며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수상...
  • 2019-09-14
  • 아베, 미국 부통령·중국 부주석과 회담 전망 미-일 동맹 과시, 대중 관계 개선 계기 삼을 듯 카퍼레이드 때 영국제 대신 도요타 차량 이용 지난 5월 1일 일본 도쿄 ‘황거’에서 나루히토(가운데) 새 일왕이 즉위 첫 발언을 하고 있다. 도쿄/지지 연합뉴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 2019-09-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