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EU-英, 브렉시트 합의 타결…노딜 피했지만 英의회 비준이 관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8일 09시13분    조회:14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EU 융커-英 존슨, EU 정상회의 몇시간 앞두고 발표…EU 정상들, 만장일치 승인

英의회 비준 난항 예상…보수당 파트너 DUP·제1야당 모두 반대

英의회서 부결시 브렉시트 추가 연기할수도…존슨, '승인 또는 노딜' 압박 가능성

양측 비준할 경우 31일 브렉시트…영국, 국민투표 후 3년 4개월 만에 탈퇴

EU - 영국 브렉시트 타결 임박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브뤼셀·런던=연합뉴스) 김정은 박대한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이 17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초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인 막판 협상에서 막바지까지 진통을 겪다가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불과 몇시간 전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도 이 합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사태는 일단 피했지만 영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돼 최종 결과는 미지수다. 

유럽의회는 EU 정상들과 영국 의회가 먼저 이번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승인하면 오는 31일까지 이를 비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만약 양측 비준을 모두 거친다면 영국은 예정대로 31일 23시(그리니치표준시·GMTEU를 떠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3년 4개월 만에 EU 탈퇴를 마무리 짓게 된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이날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가 있다"면서 "우리는 합의를 이뤄냈다. 그것은 EU와 영국을 위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것"이라며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며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통제권을 되찾는 훌륭한 새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했다"면서 "이제 의회는 토요일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 이후 우리는 생활비, 국민보건서비스(NHS), 폭력 범죄, 환경 등 다른 우선순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U와 영국은 이날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EU와 체결한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의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백스톱·backstop)를 둘러싼 막판 협상을 벌여왔다. 

'안전장치'는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간 국경에서 '하드 보더'(Hard Border, 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내에 양측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당분간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영국의회가 이에 반대하고 하원 승인 투표에서 3차례나 부결되면서 당초 지난 3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한도 두 차례 연기돼 오는 31일까지로 늦춰진 바 있다. 

존슨 총리도 취임 이후 '안전장치'를 반(反) 민주적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이를 폐기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동안 EU와 영국이 '안전장치'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도 커진 바 있다. 

이번 합의안은 존슨 총리가 제시한 '하이브리드 해법'을 토대로 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에 '두 개의 관세체계'를 동시에 적용하는 것이 골자로, 북아일랜드에 대해 법적으로는 영국의 관세체계를 적용하되 실질적으로는 EU 관세·규제체계 안에 남기는 것이다. 

북아일랜드는 EU의 상품규제를 따르게 되며, 동시에 영국 관세체계에 남되 EU 유입 우려가 있는 상품은 EU 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또 이같은 협정을 시행한 지 4년이 지나면 북아일랜드 의회가 계속 적용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과반이 찬성하면 협정을 계속 적용하게 된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우리는 단일시장의 통합성을 완전히 존중하는 해법을 찾아냈다"면서 "우리는 '하드 보더'를 피하고 아일랜드의 평화와 안정을 보호할 새롭고 법적으로 실행가능한 해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는 당장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 합의안이 영국 하원의 벽에 또다시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다. 

당장 영국 집권 보수당의 사실상 연립정부 파트너로 영국 하원 승인투표의 키를 쥔 민주연합당(DUP)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을 비롯한 영국 주요 야당들도 일제히 존슨 총리의 합의안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전보다 더 안좋은 합의라면서 반대하겠다고 밝히고 또한번의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단 존슨 총리는 오는 19일 영국 의회에서 승인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융커 위원장은 존슨 총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브렉시트 시한 추가 연장이 필요없다는 뜻이라고 밝혔지만,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의 연장 요청이 있으면 회원국과 논의하겠다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가 의회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가 또한번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 의회는 EU 정상회의 다음 날인 오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를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다만, 존슨 총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는 31일 탈퇴하겠다고 공언해왔으며, 의회에 이번 합의안을 승인하든지 '노딜'로 가든지 양자 택일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말했다. 

이날 각국 정상들도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도 영국의회에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운데)가 17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EU 정상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르니에 대표는 이와 관련, 존슨 총리가 이날 오전 융커 위원장에게 영국의회에서 승인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 시작 전 테이블을 돌며 각국 정상들과 한명 한명 악수를 하기도 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잠시 대화했고 세 사람 모두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수류탄·총기 등으로 테러모의…비밀 수사요원 그물망에 걸려 총기 넘겨받다 체포돼…'9.11테러·빈 라덴·IS' 지지 표시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하루 수십만명이 찾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명소인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
  • 2019-06-08
  •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최고 시속이 360㎞대에 달하는 일본 고속전철 신칸센(新幹線) 신형 차량의 시험주행 현장이 처음 공개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에 내년 7월부터 투입되는 신형 차량 'N700S'의 시험주행이 6일 밤 마이바라(米原)~교토(京都)역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번...
  • 2019-06-07
  • 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에 있는 제르진스크의 TNT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45분쯤 러시아 방산업체 '크리스탈' 소속의 TNT 공장에서 사고 지점 3킬로미터 반경에 있는 건물 유리창이 부서질 정도의 강한 폭발이 세 차례나 발생...
  • 2019-06-02
  •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편집자주] 인물(人)을 통해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더 깊이있게(IN) 들여다 보려 합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이해의 폭도 그만큼 넓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먼 나라의 상관 없는 일이 아닌, 이웃 나라의 어쩌면 나에게도 일어날...
  • 2019-06-02
  • "용의자는 시청 공무원…부상자 6명 병원 이송" 버지니아비치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버지니아주의 도시 버지니아비치 시청 부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버지니아비치 ...
  • 2019-06-01
  • 【 앵커멘트 】 일본 도쿄 인근 도시에서 50대 남성이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고 18명이 부상 당했는데요. 범행 후 자해를 한 범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용했던 일본 도쿄 인...
  • 2019-05-29
  •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24일, 미국은 약 1,500명 병력을 중동에 추가 파견할 것이며 주로‘방어임무'를 책임질 것이라고 표시했다. 트럼프는 이날 점심 백악관에서 매체에 중동에 있는 미국 인원과 리익이 보호되여야 한다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의‘방어성’미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 2019-05-28
  •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직접 영접나루히토(오른쪽 두번째) 일왕 부부가 27일 오전 도쿄 고쿄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번째) 미국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을 치르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국빈방문 사흘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루히토 일왕이 마련한 궁중 환영행사에 참...
  • 2019-05-27
  • 중도우파+중도좌파, 과반 붕괴…몸값 높아진 중도 성향 유럽통합파 극우 포퓰리스트 3개 그룹, 의석 4분의 1 근접…녹색당, 의석 10% 육박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의 정치지형이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 결과 지난 수십년간 유럽 정치의 중심...
  • 2019-05-27
  • 경찰 '테러 행위' 규정...30대 용의자 수색 24일 폭탄테러 현장 인근 보안카메라에 촬영된 용의자의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프랑스 남부의 대도시 리옹의 구도심에서 24일 오후 5시30분께(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져 최소 13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부상...
  • 2019-05-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