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뒤늦은 휴전중재 美, '승리' 외쳤지만…"터키 원하는 것 다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8일 09시14분    조회:14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터키 '휴전 아니라 작전중단' 온도차 속 트럼프 '쿠르드 동맹 버렸다' 논란 이어질 듯

공화당내서도 비판 기류…롬니 "승리와는 거리 멀어, 쿠르드 버린것 美역사상 핏자국"

美상원은 휴전합의에도 對터키 제재법안 그대로 발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Photo by Mustafa kaya/Xinhua)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터키의 시리아 공격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미국 대표단으로 현지에 급파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터키와의 '5일간의 조건부 휴전 합의'를 발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라고 자평했다. 

비슷한 시각,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터키, 쿠르드에 대단한 날"이라며 "전 세계에 대단한 날이다. 모두가 행복한 상황"이라고 '자축'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자축모드'와 달리 당장 터키 측이 "휴전이 아니라 일시적 작전 중단"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는가 하면 '일시적 휴전'을 대가로 미국이 터키가 원하는 걸 다 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던 미군 병력 철수 과정에서 불거진 쿠르드 동맹 경시 논란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된 트럼프 행정부의 '불(不)개입·고립주의'도 동맹들에 '트럼프 리스크'라는 불안요인을 남겼다.

일각에서 '절반의 중재', '상처 뿐인 중재'라는 박한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날 펜스 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5시간에 가까운 '마라톤회담' 후 발표한 미·터키 간 합의 내용은 쿠르드 민병대(YPG)가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터키 측이 120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YPG의 철수가 완료되면 모든 군사작전은 종료된다는 내용이다. 

안전지대의 관리는 터키군이 맡게 된다.

펜스 부통령은 터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한 휴전이 이뤄지면 모든 경제적 징벌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 결정으로 터키의 시리아 공격에 길을 터줬다는 엄청난 역풍에 휩싸이자 대(對)터키 제재 단행 등의 칼을 뒤늦게 뽑아들며 '뒷북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대표단을 현지에 보내 '휴전 중재'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안전지대의 관리는 터키군이 맡도록 한 이날 합의는 지난 8월 미국과 터키가 안전지대 설치에 합의한 이후 터키가 요구해온 조건을 미국이 전면 수용한 것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는 제재 철회, 'YPG 없는 안전지대 지지' 등 터키가 원하는 것을 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쿠르드 측이 이번 '휴전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긴 했지만, 미국이 쿠르드 동맹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터키의 시리아 공격을 묵인해놓고 사태가 악화하자 '뒤늦은 수습'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 등을 방치했다는 비난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악시오스는 "쿠르드족은 이제 120시간 이내에 그들의 영토에서 떠나야 한다"며 "게다가 수백명의 쿠르드족이 살해당하고 수천 명이 쫓겨났으며 1천명의 IS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 포로가 탈출하는 등 이미 심각한 피해가 초래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펜스 부통령은 '시리아에 있는 쿠르드족에게 미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오늘의 합의는 폭력 사태에 즉각적으로 종지부를 찍어줬다"고 답변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이것은 휴전이 아니다"라며 쿠르드족 입장에서는 '우리가 너를 죽이기 전에 여기서 나갈 100여 시간이 남아 있다'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펜스 부통령의 합의 발표에도 불구, 미 상원도 이날 친(親)트럼프게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반 흘렌 의원이 주도한 터키 제재 법안을 예정대로 발의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우리는 터키가 시리아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터키를 세게 후려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날 펜스 부통령의 발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을 믿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휴전 합의' 발표 후 열린 상원 본회의 연설을 통해 "오늘의 발표는 승리로 묘사되고 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며 "갑작스러운 시리아 미군 철수 결정 과정과 그 배경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미국의 역할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휴전 합의가 미국이 쿠르드족을 버렸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이 죽음과 사상자들로 고통받고 있는 순간에도 치욕에 모욕을 더하며 거만하고 경솔하게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동맹을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르드족을 버린 결정은 우리의 가장 신성한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가 쿠르드족에 한 것은 미국 역사상 핏자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중부 보홀섬에 이어 남부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 필리핀에서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ABS-CBN방송 등은 23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lvoc)를 인용, 이날 오전 4시53분(현지시간) 남부 다바오 델 수르 주(州)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민다나...
  • 2013-10-23
  • [서울신문 나우뉴스]체코 프라하에 ‘손가락 욕’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P통신 등 해외언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조형물은 중지의 길이가 약 10m 정도로 돋보이게 만든 손 모양으로, 다비드 체르니라는 예술가가 제작한 것이다. 외형 자체로도 논란의 여지가 충분한 이 조형물...
  • 2013-10-23
  • "가입해줘 고맙소"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에 관해 연설한 뒤 델라웨어주 최초의 건보 가입자인 재니스 베이커 씨와 포옹하고 있다. marshal@yna.co.kr President Barack Obama hugs Janice Baker, who runs a small business in Selbyville, Del....
  • 2013-10-23
  •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우리 안에 들어가 모피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주최측은 사람들이 모피 생산을 위한 동물 도살을 반대하며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Alexander Demianchuk ⓒ로이터
  • 2013-10-21
  • 프랑스 정부 "충격적" 미국에 해명 요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우방인 프랑스에서도 광범위한 전화 도청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비밀문서를 분석한 결과 NSA는 작년 12월 10일부터 올...
  • 2013-10-21
  • 아베 일본 총리가 설립한 "안전보장 및 방위능력 간담회" 전문가회의는 일전에 일본 외교와 안보문제의 종합적 지도방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요지내용을 확정했습니다. 요지는 해양과 우주, 인터넷 공간으로부터 오는 위협 대응에 중시를 돌려야 하며 중국 군사력 증강과 조선반도 정세 등 현안에 대해 "우려"한다고 명확...
  • 2013-10-21
  • 제8차 파리 중국 영화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영화제에 중국의 신구 영화 56부가 프랑스 관중들과 대면하게 됩니다. 중국 배우 도홍(陶虹)이 이번기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며 프랑스 감독 클로드 란즈만이 영화제 명예주석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영화제 주석인 고순방(高醇芳) 여사의...
  • 2013-10-21
  • 잭 루 미 재무장관은 20일 지난 몇주일동안의 재정난국에는 의심할바없이 경제대가가 뒤따랐다고 하면서 그러나 미국경제는 여전히 회생 탄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잭 루 재무장관은 미국 전국방송회사가 이날 방송한 대담프로에서 지난 몇주일 겪은 불안정성은 경제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정치위기였다고 지적했습...
  • 2013-10-21
  • 미국 해군의 스텔스 구축함 DDG-1000의 그래픽 이미지. 위키피디아 이미지 미국 해군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21세기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건조를 완료해 이번주 진수에 들어간다. 가공할 위력을 갖춘 ‘꿈의 구축함’이자 ‘항공모함 킬러’로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 군사 대국화...
  • 2013-10-21
  • [서울신문 나우뉴스]예전에 혹시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그를 찾아가 감사함을 표시하는 게 어떨까. 미국 텍사스에서 한 60대 여성이 늙고 병든 옛 은사를 찾아 집에 모셔와 돌보는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 등이 최근 보도했...
  • 2013-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