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격렬 시위에 불타는 칠레 산티아고…정부 "지하철비 인상 철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20일 09시17분    조회:15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에도 시위 격화…방화·상점 약탈 등도 이어져

산티아고에 야간 통금 발령…피녜라 대통령 "요금 인상 중단"

지하철 요금 인상 반대 시위에 불 타는 시내버스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 

비상사태 선포 이후에도 계속된 시위로 도시가 극심한 혼란 속에 빠지자 칠레 정부는 지하철 요금 인상을 취소하기로 하고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발령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들었다"며 "지하철 요금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칠레 정부는 산티아고 지역에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산티아고에서는 지난 6일 지하철 요금 인상 이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주도한 반대 시위가 이어져 왔다. 

유가 상승과 페소화 가치 하락에 따른 이번 인상으로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은 피크 타임 기준 종전 800칠레페소(약 1천328원)에서 830칠레페소(약 1천378원)로 올랐다.

지하철 운행 차질로 이어진 반대 시위에도 칠레 정부가 요금 인상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전날 시위가 급격히 격렬해졌다. 

칠레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 인상 항의 시위 격화 [AP=연합뉴스]

지하철역과 건물 방화, 상점 약탈이 이어지면서 산티아고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피녜라 대통령은 19일 새벽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비상사태 선포 이후 산티아고 도심 곳곳에는 1973∼1990년 군부독재 시절처럼 군인들이 배치됐다. 실제로 산티아고의 비상사태 선포는 군부독재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정부의 강경 조치에도 시위는 조금도 잦아들지 않았다.

CNN 칠레와 일간 엘메르쿠리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도 시위대는 불붙인 타이어와 나무 등으로 산티아고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군·경찰과 대치했다. 

지하철역과 건물 방화와 혼란을 틈탄 상점 약탈 등도 이어졌다. CNN 칠레의 영상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사람들이 박스째로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고, 시위대는 이에 맞서 돌 등을 던지면서 격렬한 충돌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시위자 진압하는 경찰 [AP=연합뉴스]


발파라이소의 한 지하철역에서도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지하철에 무임승차하는 등 다른 도시로까지 혼란이 번졌다. 

시민들이 냄비 등을 두드리거나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학생들의 시위에 동조의 뜻을 표현하기도 했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경제와 치안이 가장 안정된 곳으로 꼽히지만 격화한 시위로 상황은 급속히 악화했다.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다.

시위대가 지하철 요금 인상 철회를 받아들여 시위를 중단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것은 지하철 요금 인상이지만 보수 피녜라 정권의 잦은 공공요금 인상 등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쌓여간 불만이 그 밑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위가 격화한 전날 저녁 피녜라 대통령이 고급 이탈리아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시민의 분노를 키우기도 했다.

시위대가 피녜라 대통령을 악마로 표현한 가면을 쓰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리극강(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오전, 루마니아 대통령궁에서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과 회동했다. 리극강 총리는 중국 공산당 18기 3중전회에서 전면적인 개혁심화에 대한 방안을 내놓았으며, 중국은 계속해서 개혁 및 개방 확대를 추진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 2013-11-28
  • 미 국무부 프사키 대변인은 27일, 케리 국무장관이 내달초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를 재방문하고 이란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의 최종지위 협상 등 문제를 토론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프사키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하고 케리국무장관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네타니야후 총리와 만나 이란 핵계획 그리고 이스라엘과 ...
  • 2013-11-28
  • 유엔 안보리사회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예멘 각측이 전국화해대화를 조속히 끝낼 것을 호소했으며 이와함께 예멘정부의 국가안보 수호에 지지를 표했습니다. 안보리사회 이달 순회의장인 유엔주재 중국 상임대표 유결은 이날 안보리사회에서 예멘문제와 관련하여 가진 비공식협상이 끝난 후 매체에 이 성명을 낭독했습니다...
  • 2013-11-28
  • 청천강호도 인도…선장 등 3명은 제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불법무기를 적재했다가 적발돼 파마나 당국에 4개월여간 억류됐던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와 선원 35명중 32명이 풀려난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나하니엘 무르가스 파나마 조직범죄 담당 검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무르가스...
  • 2013-11-28
  • 미국 최초의 책 사상최고 경매가 기록   미국에서 최초로 인쇄된 책인 《베이 시편집》이 11월 26일 미국 뉴욕의 소더비경매사에 의해 1420만달러의 경매가에 락찰되면서 책과 원고 경매품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640년 청교도들에 의해 만들어진 성경인 《베이 시편집》은 총 11권의 인쇄본이 있는데 미국 국회 도...
  • 2013-11-27
  • 습근평주석이11월 25일 유엔에서 가진 “팔레스티나인민 성원 국제일”기념대회에 축전을 보냈다. 습근평주석은 축전에서 팔레스티나 문제는 팔레스티나와 중동 각국의 장기적인 안정과 번영 발전과 관계되는 것으로서 팔레스티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반드시 평화담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 2013-11-27
  • 조시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 (AP=연합뉴스DB) 중국 측에 사전 통보 않아…지역 긴장 고조될듯  백악관, 훈련 언급 없이 "외교로 갈등 해결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을 포함해 방공식별구역(ADIZ)을 설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두 대의 미국...
  • 2013-11-27
  • '민주주의 끝장이야' (AP/교도통신=연합뉴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알권리 침해 논란 속에 추진 중인, 특정비밀보호법안이 26일 오전 중의원(하원)의 소관 국가안전보장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사진은 이날 법안이 특별위원회 표결에서 가결된 뒤 민주당 등 반대 당 의원들이 누카가 후쿠시로 위원장(...
  • 2013-11-27
  • 사이키 아키다카 일본외무성 사무차관이 25일 중국측의 동해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해 정영화(程永華) 일본 주재 중국대사에게 항의를 제기하자 정영화 대사가 즉시 일본측의 항의에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영화 대사는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새로운 조치가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적지않은 국가들이 이미 취해온 방법이...
  • 2013-11-26
  • 시민들로북적거리는 서울 홍대거리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청년세대의 관점에서 전 세계 대도시 가운데 살기 좋은 곳을 조사한 결과, 캐나다 토론토가 1위, 서울은 10위를 차지했다. 국제 도시문화 운동단체인 유스풀시티는 세계 대도시를 대상으로 15~29세 청년층을 위한 '2014 청년도시 지수'를 산출한...
  • 2013-11-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